따라서 지구가 일곱 단계에 걸쳐 창조되었다는 점에서, 창세기가 맞지만, 그렇다고 24시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곱 단계들은 분명히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둘 다 타당한 것입니다. 하나는 각각의 단계는 특별한 선물 혹은 엘로힘들 가운데 한 존재가 지닌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비밀 문헌(esoteric literature)에서는 일곱 개의 독특한 광선들 혹은 진동의 단계들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엘로힘은 첫 번째 광선을 물질의 빛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구현의 과정을 시작했으며, 그런 다음 이전 단계에서 구축한 토대를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일곱 단계들은 지구가 물리적인 여러 단계들을 거치게 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으며, 먼저 물질 그 자체를 창조하였으며, 그 후 대기(大氣), 대륙 그리고 바다를 지닌 행성으로 만들기 위해, 물질을 냉각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생명을 창조했으며, 계속해서 인간으로 이어지는 보다 복잡한 형태의 생명들을 창조했던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이것은 어떠한 과정으로, 창세기에는 7일이라는 기간으로 불완전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다루고자 하는 주요한 주제는 인간과 종교에 대한 역사에 관한 것이므로, 이러한 단계들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대의 영성인(靈性人)들은 창세기와 과학을 통해 얻은 개념들을 망라하여, 새로운 세계관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분명히 지구와 생명은 고차원의 세계에 있는 지적인 존재들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이러한 과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지적인 계획에 따라, 사소한 것까지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여러 힘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진화적인 과정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위로부터의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는, 진화적인 과정은 실제로 일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내 말의 요지는 물질 우주가 창조된 진정한 목적을 이해하게 될 때, - 내가 설명했던 것처럼 - 하나님께서는 완벽하시므로, 틀림없이 우주를 완벽한 형태로 한꺼번에 창조하셨을 거라는 믿음을 버릴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설명한 것을 이해한다면, 하나님께서는 - 아니, 차라리 엘로힘께서는 - 완벽한 행성을 창조하시지 않으셨으며, 그 행성에 육화할 존재들이 자신들의 의식 상태에 따라, 기본적인 계획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지구에 육화할 수 있던 존재들 중에서 상당수가 타락한 의식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완벽이란 아주 높은 비현실적인 기대치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조차도 지구를 창조하신 진정한 목적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마음속으로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 그들의 외모, 행위 그리고 믿음들을 포함하여 - 살펴보기 바라며, 그런 다음 여러분이 본 것을 묘사할 수 있는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몇 개의 단어들이 적용될 수 있지만, 그것들 중에서 하나는 “다양성”이 될 것입니다. 인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심지어 그들의 외모조차도 동물의 종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행위는 동물보다도 훨씬 더 적응력이 뛰어나며, 이것은 인간이 폭넓은 자연환경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믿음과 사고는 분명히 더 많은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만나, 주어진 주제에 대해 그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청취하고 난 후,  “우리가 정말 똑같은 행성에서 온 거 맞아?”라고 할 정도로, 놀라는 체험을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다음 장에서 보게 되겠지만, 여러분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현재 인간으로 육화해 있는 존재들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비교적 단순하게 설명했습니다. 이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지구가 창조되고, 인간의 육체가 어떤 임계수준(critical level)으로 진화하게 된 이후, - 이 말은 인간이 육체적인 민첩성, 신경시스템 그리고 지적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두뇌를 지녔다는 것을 의미함 - 가장 낮은 영적 세계에 있던 많은 존재들이 자신들의 개체화한 분신들을 물질 지구의 육체 속으로 투사했습니다. 이러한 분신들은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이었으며, 이들은 제한된 자의식을 지닌 채, 시작했으므로, 그 단계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앞에서 설명했던 에덴동산에 있던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과 아주 흡사했으며, 다만 환경이 달랐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영적인 스승의 보호 하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영적인 존재들이 자신들의 분신들을 지구로 보내기에 앞서, 이들은 내가 아래에서 설명할 존재들의 모습을 포함하여, 지구의 환경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 영적 존재들은 개체화한 자신의 분신들을 지구로 보내기로 선택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개별적인 존재들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상위 존재들, 영적인 자아들이 그러한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지구가 성장을 위한 독특한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의 스승은 영적인 존재들이었으며, 이들은 상승한 존재들로서, 이미 그리스도의 신성을 성취했던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고차원의 세계에서 성장을 지속하는 것보다,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을 돕기 위해, 밀도가 훨씬 높은 물질 지구에 육화하기로 자원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존재들은 분명히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보다 더 숙련되어 있었으며, 박식했습니다. 하지만 물질계가 지닌 밀도로 인해, 육화하는 어떤 존재들은 영적 세계에서의 기억을 대부분 혹은 전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기억은 반드시 노력을 통해 되찾아야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동 창조자는 성취한 것이 없기 때문에, 되찾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영적 세계에서 추락했던 존재들도 있었으며, 이들은 기타 존재들과 함께 지구에 육화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타의 존재들은 추락한 다른 존재들에 비해, 의식이 아주 낮았으며, 이러한 이유로, 물질 우주 중에서도 밀도가 가장 짙은 단계로 추락했던 것입니다. 이 말은 그들이 아주 자기중심적이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데 몰두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들 역시도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게 되었지만, 그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는 있었습니다. 이러한 존재들 중에서 일부는 추락하기 전에, 아주 높은 수준에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부의 스승들보다도 훨씬 더 진보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러한 존재들 가운데 일부는 빠르게 지도자로 군림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을 포함하여, 자신들을 따르는 모든 존재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려고 시도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다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영적 스승들보다 더 큰 통달을 성취했던 존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역시도 지구에 육화하기로 자원했지만, 그들의 관심사는 새로운 공동 창조자가 아니라, 추락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부분적으로 구조의 임무를 띠고 왔었습니다. 그 이유는 추락한 존재들은 어떤 면에서 공동 창조자들보다 수준이 더 높았기 때문에, 쉽게 우월감을 구축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구에 사는 어느 누구도 그러한 우월성에 도전할 정도로 업적을 성취하지 못했다면, 추락한 존재들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으며, 물론 이것은 이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추락한 존재들에게 경쟁자가 없다면, 그들은 의식적인 면에서 지구를 빠르게 아래로 끌어당길 수가 있었으며, 따라서 평형력을 제공하기 위해, 누군가는 지구에 육화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존재들은 추락한 존재들이 추락하기 이전에 성취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영적인 업적을 성취한 존재여야 했습니다. 말하자면, 이들은 지구에 대한 영적인 균형을 좌우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추락한 존재들은 지구를 아래로 끌어당길 수가 없게 되었지만, 행성의 운명은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이 추락한 존재들을 따르느냐, 아니면 참된 스승을 따르느냐에 따라 결정이 될 것입니다.


먼저 지적인 생명체가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을 때, 4개의 다른 영적인 존재들의 물결이 이 행성으로 하강하여, 인간의 육체 속으로 육화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아주 오래전에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과학에서 말하는 직선적인 연대기를 이용한다면, 첫 번째 존재들의 물결은 26억 년 전에 육화했습니다. 분명히, 이것은 진화 생물학에서 말하는 것과는 모순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실제로 진화가 어떻게 일어났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출처] KEY 15 : 지구 행성에 대한 간략한 역사 (3/3)|작성자 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