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의 목적은 현재 여러분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환경에 대하여 보다 온전한 이해를 전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를 통해, 여러분이 영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그러한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많은 관점들에 대해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의 장들에서 이러한 관점들에 대해 살펴보겠지만, 먼지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장에서 여러분에게 전해줄 정보는 여러분이 어린 시절에 배웠던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될 것이며, 처음에는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장에서 살펴보게 되겠지만, 지식은 힘입니다.


지구의 나이와 그리고 인간의 출현과 관련하여, 과학이 말하고 있는 연대기에 대해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우주는 150억 년 전에, 그리고 지구는 45억 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서는 38억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근대의 인류는 4만 5천 년 전에 근대문명과 함께 등장했다고 하며, 역사의 기원은 5,500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과학에 따르면, 근대의 인류가 출현하게 된 데에는 38억 년이라는 진화의 과정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겨우 연장을 다루는 법을 알고 있던 원숭이에 불과했던 이러한 인간이 불과 5,50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핵무기에 의한 대학살로 인해, 지구 상의 대부분의 생명을 말살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선사시대의 인간에서 현대 문명으로 엄청난 혁신적인 도약이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에 따르면, 단일 세포의 유기체들에서 인간에 이르는 진화적인 과정에 38억 년이 소요된 반면에, 선사시대의 인간에서 현대의 인간에 이르는 데에 소요된 기간은 겨우 5,500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생물학적인 진화가 사회, 문화 그리고 기술적인 진화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이것을 어느 정도는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생물학적인 느린 진화의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을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는 어떠한 종이 탄생하고 나면, 그 종은 빠른 속도로 엄청난 진화적인 도약을 이룰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세포적인 유기체에서 현대의 인간에 이르는데 38억 년이 소요되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을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었던 첫 번째의 종이 현대의 인간이 아니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러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다른 문명들, 즉 현재는 과학을 통해 알 수 있거나, 인식할 수 없는 다른 문명들이 존재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분명한 것은 그러한 문명들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내가 여기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과학이 주장하는 것과는 반대로, 진화란 생명이 아주 원시적인 형태에서부터 보다 수준 높은 형태로 완만하고, 일정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라, 어느 단계에 도달하고 나면, 진화는 회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에, 내가 제시하는 진화는 어떠한 순환의 과정으로, 마루와 골이 있는 사인파(sine wave)와 아주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문명은 수준이 높은 정교한 단계로 진화할 수가 있으며, 그 후 자기 파괴적인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며, 결국에는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러한 파괴적인 과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났을 수도 있으며, 느린 지질학적인 과정으로 말미암아, 이전에 존재했던 문명들에 대한 흔적들이 상당 부분 지워지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첫 번째의 정교했던 문명이 나타났던 시기는 수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분명히 말해, 그러한 과정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아주 짧은 기간, 즉 생물학적인 진화의 연대기에서 보면 단 1초에 불과한 짧은 기간에, 여러 개의 문명들이 생겨났다가, 다양한 이유로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역사의 시대에 이르는, 훨씬 더 긴 시간 속에서, 이러한 문명의 흥망성쇠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현대인들은 단지 1세기 만에 행성의 기후를 바꾸고, 인간의 유전자 구조를 바꿀 수 있으며, 그리고 현대 문명을 종식시킬 수 있는, 심지어 사라지게 할 수도 있는 핵을 비롯한 화학 및 생물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습니다.
 
내 말의 요지는 인간의 문명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대해, 다소 불완전한 관점을 지닌 채, 여러분이 성장해 왔을 수도 있다는 점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의 나이는 불과 6,000년에 불과하다고 하며, 심지어 지구에 지적인 생명체가 출현한 시기와 관련해서, 과학마저도 아주 근시안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는, 여러분이 이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물질 우주와 물리적인 지구가 어떻게 창조되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이 지구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직선적인 사고 형태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두고자 합니다. 사실, 창조의 과정은 직선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의 영역을 벗어나면,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이 지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창조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과정으로,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시작과 끝, 심지어 직선적인 연대기를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는 이러한 설명이 다소 추상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떠한 토대를 쌓아야만, 나중에 그 위에 계속 쌓을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행성은 더 큰 구체의 내부에 존재하는 우주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영적인 세계들 가운데 하나에 속해 있는 한 무리의 마스터들이 허공 속에 경계를 정하고, 허공과 구체를 분리시킴으로써, 여러분의 구체는 창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 존재들은 일정한 양의 물질의 빛을 그 구체 속으로 투사했습니다. 하지만 그 빛은 구체 속에 골고루 채워지지 않았으며, 4개의 층으로 확연하게 나누어졌으며, 물질의 빛이 지닌 진동수에 따라 분리되었던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4개의 층들은 정체성의 세계, 정신계의 세계, 감정의 세계 그리고 물질의 세계입니다. 각각의 세계는 저마다 일정한 범위의 진동수를 지니고 있으며, 정체성의 세계는 밀도가 가장 낮기 때문에, 범위도 가장 넓고, 폭도 가장 깊으며, 층의 개수도 가장 많습니다. 정신계의 세계는 범위가 더 작아지고, 반면에 물질의 영역은 범위가 분명히 가장 작습니다. 각각의 세계는 하나 혹은 두 개의 진동수를 지닌 층들로 창조되었지만, 그 후 그 세계에 사는 존재들에 의해 여러 개의 숫자로 나누어졌으며, 다만 아직까지도 하나의 층만을 지니고 있는 물질의 세계는 예외입니다.


그 결과, 위에 있는 세 개의 세계들은 적당한 표현이 없지만, 수직적으로 확장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층은 특정한 의식의 단계에 해당되며, 이 말은 존재가 주어진 단계에 머물러 있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의식의 단계에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 단계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그 존재는 더 낮은 단계로 내려가거나, 추락하게 될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정체성의 세계에 있는 존재가 어떤 의식의 단계 아래로 추락하게 되면, 정신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정체성의 세계는 영적인 세계와 물질세계 간에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위로 상승하는 존재는 오로지 정체성의 세계를 통해서만, 영적인 세계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영적인 법칙이므로, 결과적으로 정체성 세계 중에서 보다 높은 단계들은 어떠한 진동수 아래로 결코 내려갈 수가 없으며, 따라서 타락한 의식으로 인해, 오염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세계에서 추락하는 존재는 가장 높은 단계의 정체성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가장 낮은 정체성의 단계로만 내려갈 수가 있습니다. 만약 보다 높은 단계들 가운데 하나에 있는 존재가 어떠한 의식 단계의 아래로 추락하게 되면, 그 존재는 곧바로 보다 낮은 단계로 추락하게 되며, 결국에는 정신계로 추락하게 될 것입니다. 


정신계의 모든 단계들은 추락한 의식들을 수용할 수 있으므로, 따라서 영적인 세계의 존재는 어떤 단계든, 모든 단계로 추락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타락한 의식으로 인해, 모든 단계들은 오염이 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정신계 중에서도 보다 높은 단계들은 낮은 단계들보다는 덜 오염이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정신계 중에서도 보다 높은 단계들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원성을 보다 쉽게 꿰뚫어볼 수가 있는 반면, 보다 낮은 단계들에서는 이러한 이원성을 꿰뚫어보는 것이 현재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명백히, 정신계에도 어떠한 하한(下限) 선이 있으며, 만약 어떤 존재가 일정한 단계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그 존재는 감정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계와 마찬가지로, 감정계의 모든 단계들도 타락한 의식을 수용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계의 단계처럼, 감정계에는 하부의 경계선(lower boundary)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정계의 가장 낮은 단계에 도달한다고 해서, 물질세계로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신, 의식이 너무 낮아, 물질계에 육화할 수 없는 존재들을 수용하기 위해, 감정계에는 보다 낮은 단계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정계의 단계는 밀도가 너무 짙어, 수축하는 어머니의 힘이 자의식을 지닌 존재가 구축해온 정체성을 포함하여, 모든 구조물들을 허물어버릴 정도로, 진동수가 실제로 낮추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감정계의 일부 단계들은 - 어떤 비밀 문헌(esoteric literature)에서는 “아스트랄계(astral plane)”라 불리는 - 밀도가 너무 낮아, 마치 지옥처럼 보이게 되며, 일부의 사람들이 보았던 환상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입니다. 지옥은 감정계의 가장 낮은 단계들에 존재하며, 이러한 단계들은 밀도가 너무 낮아, 수축하는 힘은 모든 불완전한 구조물을 허물게 되며, 이 과정에서 물질의 빛은 마치 모든 것을 연소시키는 불꽃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는 아버지의 불꽃이 모든 것을 연소시키는 힘이 되며, 아래에서는 어머니의 불꽃이 모든 것을 연소시키는 힘이 된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통 종교에 의해 채색된 비관적인 견해보다는, 실제로는 이러한 영적인 불꽃은 오로지 실재하지 않는 것, 즉 아들의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연소시킬 뿐이며, 실재하는 것은 이 불꽃으로 인해 오히려 가속화되고, 증식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