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1959년의 오늘은 어느곳에서도 그 신비한 땅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1947년의 그 비행이 허구였단 말인가?  모든 일간지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말인가?  버드 제독의 비행기로부터 현지 중계한 라디오 방송국이 거짓말이라도 했단 말인가?

그러나 분명히 버드 제독은 극점을 넘어 비행했었다.

그가 북극 너머의 땅이라고 말한 의미는 무엇인가?  어떻게 극점을 넘어간다는 것이 가능한가?  우리는 여기서 상당히 놀랄만한 수단에 의해 자북극의 정확한 지점까지 수송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온 지 모르는 채 순간적으로 그곳에 도착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은 극점으로부터 스피츠베르겐까지 나아갈 예정이라는 것뿐이다.  그러나 스피츠베르겐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남쪽?  당연하다.  그러나 어느 남쪽?  북극으로부터 모든 방향은 남쪽인 것을.....

이것은 사실상 한 간단한 항해상의 문제다.  극점으로 가는 모든 원점들은, 날아가든 잠수함으로 가든 걸어가든간에 이 문제에 직면해 왔다.  그들이 오던 길을 되돌아가야만 하든, 남쪽의 어느 방향이 그들의 목적지로 이르는 정확한 길인지 발견해야만 하든 그것이 무엇이든 지금까지 둘 중의 하나로 결정되어져 왔다.

그 문제는 어느 방향이 되었든지 방향을 꺾은 다음 20마일 정도 진행해 나아가는 것으로 해답이 풀린다.  그런 다음 우리는 멈추어 서서 우리의 나침반을 읽는 것을 상호관계하여 별들의 고도를 잰다 (나침반은 더 이상 곧게 일직선으로 내려서지 않고 자북극을 향한다).

그리고 지도 위에서 우리의 진로를 구상한다.  그러면 남쪽으로 일단 갔다가 스피츠베르겐으로 나아가는 것은 간단한 문제다.  버드 제독은 이 전통적인 항해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그는 극점에 도착했을 때 1천7백 마일의 비행을 계속했다.  어느 점으로 보아도 사실상 극점을 횡단한 뒤에 북쪽의 진로로 비행을 계속했다.

그리고 불가사의하게도 그 비행은 그가 극점 너머의 땅을 보았음으로 인해 성공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만일 우리가 각종 신문, 책, 라디오, 텔레비젼, 그리고 입으로 전해지는 말 등의 기록들을 자세히 조사한다면 그것은 결코 오늘날까지도 재방영된 적이 없을 것이다.  오늘의 각종 지도에 그 땅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사건이래 우리는 단지 오늘의 각종 지도들이 부정확하고, 불안전하며, 북반구의 사실적인 그림을 제시해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

북극에 이같이 거대한 땅덩어리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어느 지도에도 거대한 미지의 세계의 중심인 이 땅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버드 제독이 가로질러 종단한 1천 7백 마일의 크기가 단지 그것의 일부일 뿐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