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합니다. 모든 것은 믿음에서 출

발하게 된다... 확신이 없으면 사랑할 수도 겸손할 수도 없다...절대자에

대한 신뢰의 바탕이 없으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흔들린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사랑과 신뢰와 겸손과 희생 같은 것들이 서로 합하여 상승효과

를 이루지 않는다면 어느 것이 어느 것에 우선 한다고 우위를 인정하기

는 어렵습니다...사랑과 겸손이 폭탄의 작약이라고 한다면 희생은 뇌관

의 역할을 하고,  신뢰는 신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작약만 있으면 불

은 붙으나 폭발성이 없고, 뇌관의 성능이 좋아도 폭약이 없으면 아무 의

미가  없습니다.  네 가지가 하나가 되면  강한 폭발력을 가지게 돕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사랑의 폭발력을  터뜨리고 있는지 살펴

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얘기하고... 많

은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공개적

으로 드러내기를 어려워한다고 말합니다... 사랑에 굶주리고 관심에 굶

주린 것이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고, 그 집착의 대상을 서로 쟁취하기 위

해서 사람들은 갈등학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

하는 여인이 보석반지에 집착을 보이게 되면,  원래의 문제에서 벗어나

서  엉뚱한 곳으로  관심이 전이되는 것과 같이,  마치 원래부터 자기가

그것을 사랑하고 그것에 모든 생을 걸었노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가 정말 받고 싶은 것은 사랑인데, 사랑에

대한 좌절로 보석에 집착하게 되고, 이제는 그것을 자랑하는 것으로 삶

의 낙을 얻으려 한다고 얘기합니다...  많은 사람이 정말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엉뚱한 것,  즉 학위, 금전, 자기의 소유물들,  겉으

로 드러나는 존경, 형식적인 관계들에 집착해서  그것으로 자랑을 삼으

려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있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사랑

이고,  영혼의 안정...  그리고 기본적인 신뢰입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자랑하게 될 때  가지지 못한 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이것이

하나의  갈등이 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마음을 놓게 될까요?  이것은  자기신뢰의 근원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

지하지 못할 때  막연하게  돈을 자기의 생존을 안정 시켜줄 수 있는 수

단이라고 보고  그것을  많이 쌓아놓음으로 안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학자는  자기의 저작물과  연구의 업적으로,  사업가들은 많은 돈을 보

면서  안정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영혼의 가장 기본적인 필

요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사랑과  절대자에 대한 신뢰

들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으면, 그런 허상들에  집착하게 됩니다.  자기

의 근본적인 필요를 바로 알고 그 수요가  채워지게 된다면...  많은 갈

등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자랑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는 사람들은 이제 그런 일을 포기하게 될 것이고, 많은 돈을 자랑 함으

로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그런 일을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부의  어리석음과 허영의 어리석음

을 지적해 주고 가르치기 전에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작업을 하십시오.

가랑비가 옷을 적시듯이 뿌려지는 그것이  나중에 사람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자기가 받는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할 때, 허

상이 빚어내는 문제들에 개입해서 그것을 지적하고 해결하려 하지 말

고  그  근본적인 영혼의 굶주림을 바라보십시오. 그 부분에 대한 충분

한  갈증해소가  있은 후에  갈등은 해결될 것입니다...  사람은 기본적

으로  자기 생에 대한 확신,  즉  안정과 생존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

면  절대로  양보하지 않고,  이웃을  돌보지 않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그곳에  있습니다.  크게는 국가 간의 분쟁에서 시작해서  작게는 개인

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생존기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게 되

고 근원적인 갈증, 즉 영혼의 근원적인 갈증이 해결되지 않을 때  끊임

없이  헛된 것으로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과정이  문제를

확대시키는데,  그 부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있다면  갈등은 사라지

게됩니다... 자아를 존중하게 되는 것은  자아를 존중해야 되겠다는 결

심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왜 자기가  존중받아야 하며  존경받아야 하

는가 하는 이유가  분명해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자아존중이라는 말

은 보편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영

혼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상

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나는 이러저러한 면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야... 중요한 사람이야... 존귀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

은  이러이러한 면이  있기 때문에 ...  당신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가치가 있어.'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에게 진통제를 놓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근본적

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고 피상적이고 지엽적인 부분들,  그리고 파

생된 문제들이  마치 그 문제의 본질인 양 덮어 버리는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아예 자신에 대한 존경을 포

기 해 버리고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포기해 버리든지,  허상과 조작된

이미지 속에서 만족하면서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원적

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다 헛된 노력이요, 쓸데없는 시도가 될 것

입니다.  즉 자신의 영혼의 가치에 대해서 집중하게 될 때,  많은 개인

적인 갈등과  어려움들은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존경하게 되는 것은  (강하고 열정적으로)  바로 그 영혼의 존귀

함에 대해서...  그 영혼이 가지고 있는, 영혼의 가치에 대해서 집중하

게 될  때에만  비로소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강조했던

것처럼,  허상을 좇지 말고  실상을 좇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