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배설물을 보면 코끼리의 흔적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큰

사람은 큰 흔적을 남기고 작은 사람은 작은 흔적을 남깁니다... 누구를

평가할  때는 그 흔적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성급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그 사람의 영혼에서 그 흔적을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은 흐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거짓된 이미지와

정보를 통해서 자신의 흔적을 커다랗게 남기려고 하지만, 세월의 흐름

에 따라서 그것들은 마치 배설물이 썩을 때처럼, 썩고 마르고 위축되어

흔적도 남지 않게 됩니다.... 코끼리에게서 나온 배설물만이 정녕 코끼

리의 것이요, 그것이 태양에 썩어져 없어지더라도  코끼리의 존재가 사

라지지 않는 것처럼....  이  메시지의 의미를  목소리들이  제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코끼리가 배설물

을 싸놓으면 그것은 사람에게 코끼리가  지나간 흔적임을 보이게 됩니

다.... 그것이 태양에 의해 마르고 부서지고 흔적조차 사라지더라도 코

끼리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코끼리가 아닌 것

이  자기 허세를 위해 그런  커다란 덩어리들을  뭉쳐만 놓는다고 해서

자기가 정말 코끼리가 될까요? 원래 자기의 것이 아닌 허상들을 커다

랗게 내놓고 자기의 생산능력이 아닌 것들을 거짓으로 내놓는다면 시

간이 흘러서 그것이 사라질 때에,  결국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

다....  즉, 코끼리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정보의 덩어리로 나오기 때문에 말을  더 잘 전달해야 할 것 같습

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에 우리는 그 사람의 행위를 보고서 그

사람을 알 수가 있지만,  그의 흔적들은 시간이 가면서 기억 속에서 사

라져갑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흔적들은 계속해서

생기게 됩니다....  그것이  잊혀지더라도 다시 생산되고,  계속 생산됩

니다....  즉,  그 사람은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라는 것입

니다....  그 사람이 그런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영혼을 소유한 사람일

때에, 그것이 아무리 많이 생겨나고,  또 잊혀진다 할지라도 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숨기고  부끄러운 것을 감추기 위해서,  마치 자기가

그러한 영혼을 소유한 것인 양 이미지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이

것이 사라지고, 때가 지나서 기억에서 지워질 때는 그 존재흔적조차도

남지 않게 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왜곡된 이미지

를 많이 만들어서 허탈한 결과를 만들기보다는  우리의 영혼들을 그런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칭찬, 명예, 선한 것들....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높이 평가하겠지만,

정녕 내 안에 그런 영혼이 없을 때는  오히려 그것이 더 허탈하게 된다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속일 것이 아니라, 내 영혼에서 내놓

는 진실된 열매들을 녹여낼 수 있는 영혼의 그릇이 중요합니다....  그

것에 집중하십시오....  결과물들을 내놓는 것을 기억하지 마십시오....

코끼리는  자기가  배설물을  내어놓고도 그것을 기억하지 않고  나아

갑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코끼리의 흔적을 발견하고 두려워하

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한 면들이나

선한 행위의 결과에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에 집중하게 될 때 우

리는 허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사람들은 내가 그만한 그릇을 가지고

있을 때,  나의 흔적들을 보면서  나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만약  그런 것이 되지 않고 그런 허상들을 만들어내게 된다면....  사람

들이 처음에는 따라오겠지요....그러나  나중에는 그 근원을 찾지 못하

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코끼리가 아니라 쇠똥구리만 존재하

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코끼리를 찾으려 하겠지만, 코끼리는

없습니다.  대신 그것을 만들어냈던 쇠똥구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코끼리의 배설물을 보고 코끼리를 찾다가 쇠똥구리를 밟을 것입니다...

많은 인생에 있어서,  사람들은 헛된 것을 좇아가고  자기 그릇에 맞지

않는 생산을 내려고 하고 자기를 위장하려고 하다가 그만 발에 밟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그런 그릇을 만들어

야 합니다.... 진정한 코끼리가 되어야 합니다... 과연 당신은 코끼리입

니까, 쇠똥구리입니까....?  쇠똥구리는 덩어리를 작게 만들어  오히려

자기 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큰 덩어리를 만들었을 때,  사람

들은 코끼를 찾아가려다가 그를 밟게 되는 것입니다.... 개구리 그림이

보입니다....  개구리가 목젖을  힘껏 부풀려서 끄르륵끄르륵 울 때, 그

소리는 산을 진동시키지만  개구리를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두려워 하

지 않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구리를 모르는 사람

이라면  호기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그 소리의 주인공을 알고 나면 실

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 보였던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지

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개구리지만 자기 몸보다 몇 배나 더 큰 울

음소리를 내려고 애를 씁니다... 자기는 그 큰 소리를 내면서 만족할지

모르지만 듣는 이들은 그것이 개구리소리라는 것을 압니다...  많은 정

치인들이 그런 개구리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세속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  내 모습을 보십시오.... 내 안에 개

구리는 없습니까...?  내 안에 쇠똥구리는 없습니까...?  우리는 인생의

거품을 없애야 합니다.... 영혼의 거품들을 걷어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원래의 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서 아무도 나를 탓하거나 멸시할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 앞에 부끄러워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개구리요,  쇠똥구리이기 때

문입니다....  많은 성직자들이 자기도 코끼리인 양 착각하고 지내지만

결국 쇠똥구리입니다.... 산이 울린다는 것 때문에 자기 울음을 호랑이

울음으로 착각하지만 결국 개구리울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

실을 잊어 버렸기 때문에  더 크게 울부짖으려 하다가  자기를 찢어 버

리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을 찾아야 합니

다.... 내 모습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자기가 갈 길도 알게 되는 것입

니다.  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자기의 노력으로 신이 될 수도 없습니

다.



- 우리의 성장은 실제로 남들의 영혼을 사랑함으로써 가능합니까?



그것은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종속변인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우리가 성장하게 되고, 성장하

게 되면 사랑하게 됩니다....  다만 우리가 사랑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내 안에 겸손함이 있다는

것은 자기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존재를 존재 그대로 인정

해준다는 것입니다. 겸손이 무엇입니까...? 아버지가 아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겸손입니까? 머리를 숙이는 것이 겸손입니까? 그렇지 않습

니다.... 자기 부모에게는 머리를 숙일지라도, 자기 자녀에게는 한마디

의 말로 그 존귀함을 인정해줍니다... 겸손이란 한 존재의 존재됨을 인

정하는 것입니다.  존경해야 될 사람을 존경하고,  다독거려줄 사람을

다독거리고, 내가 어느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겸손이지

요....  사랑은 겸손을 먹고 자랍니다....  그러므로 당신 안에 얼마만큼

의 겸손이  있나를 보십시오.... 그것이 자라고 있으면  당신의 영혼은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영혼의 성장과 진리를 찾는다고 자기수련을 하는 많은 움직임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기술적인 면과 초능력에 관심을 가지는

것 말입니다...



(단호하게)많은 사람들이 헛된 것을 좇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

들에 혹하는 사람들은  일만 명 중의 일만 명이 자기만족을 위해서  나

아가고, 일억 중의 일억도 자기만족을 위해 나아갑니다.... 저 셀 수 없

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 중에, 단 몇십만, 몇몇만이 진정한 영혼의 성

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영혼의 성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

면, 그 성장 자체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나와 함께한 사람들이 얼

마만큼  성장하느냐의 관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도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여러 가지 면에서 변화된 것을 보고 내심 흡

족해합니다....  그것은  초보적인 것입니다....  또한, 자기 만족적 방향

으로  흐를 때에는, 그것을  쌓아 나갈수록 자기를 위험하게 하는 것입

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