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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KAL858기 조작 사건

(WWW.SURPRISE.OR.KR / 신성국 신부 / 2014-10-02)

 

 

내 삶의 중심에 자리 잡은 사건은 단연코 KAL858기 조작 사건이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향해 달려온 지 만 11년이 훌쩍 넘었다. 살인마 전두환이가 노태우에게 정권을 넘기고 일신상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안기부를 통해 조작질한 사건이 바로 KAL858기 사건이다.

 

 

115명의 탑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실종되어 한 구의 시신조차 돌아오지 못한 사건으로 시기적으로는 전두환 정권 말기이며 대선을 앞둔 1987년 11월 29일에 발생한 사건이다.

 

세월호 학살 사건을 접하면서 유신 독재정당과 전두환 민정당의 혈통을 이어온 새누리당의 잔학함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와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추고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박근혜 일당의 행태는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천인공로의 잔인한 범죄이다. 일말의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나서서 이 사악한 범죄 집단을 응징하고 처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은 더 큰 학살을 저지를 것이고, 같은 범죄를 계속 범할 것이다.

 

내가 KAL858기 사건에 뛰어든 이유는 ‘억울함’에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편과 가족을 잃은 피해자 어머니들이 찾아와서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어렴풋이 피상적으로만 알던 이 사건의 진실을 서서히 알게 되고, 진실이 모두 감추어진 조작 사건임을 파악하게 되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정부측에 원하는 것은 남편을 다시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아니었다. 오직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순수한 바램이었다. 이 사건의 주범인 전두환과 노태우 일당은 이를 묵살하고, 사건 은폐에만 전념하였기에 가족들의 억울함은 가슴에 속 깊이 묻어야 했다. 나는 이들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진상규명에 동참하기로 결심하고 11년째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올해가 어언 사건 발생 27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상을 지켜보면서, 박근혜의 거짓 약속과 새누리당의 악행을 보면서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였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새누리당 집단이 정권을 잡으면 수많은 조작 사건을 양산해내어 많은 선량한 국민들은 희생당하고, 이로써 억울한 가족들의 고통과 불행은 쌓여만 가고 있다. 이 악마 정권의 학살을 멈추게 하지 않고는 이 나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아수라가 되고 말 것이다. 때문에 사람이 숨쉬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먼저 세월호 학살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하고, 18대 대선 부정선거와 KAL858기 조작 사건도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내가 세월호 유족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사실 27년 전에 KAL858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수많은 의혹이 있었음에도 피해자 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해 전두환 정권과 용기 있게 맞서지 못하였다. 물론 가족들은 안기부의 사찰과 탄압, 회유와 협박이 극심하여 두려움이 많았지만 특히 임원단도 진상규명 의지가 매우 약했다. 안기부의 회유와 타협이 이루어지면서 15년 동안 허송세월로 보내버렸다.

 

이런 연유로 KAL사건 진상규명 운동이 지지부진하게 된 것이다. 내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나서 KAL858기 회의록을 검토해 보았더니 임원단 회합에 반공단체 간부들이 합석한 적도 있고, 반공단체와 함께 성명서도 낸 적도 있었다. 결국 임원진들은 15년 동안 악마 정권과 손을 잡고 일했던 것이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시작한 것은 2001년 말부터이다.

 

그 당시 임원진의 대폭 개편이 있었고 새 임원들이 구성되었는데, 대한항공 DC-10 조종사 출신 박명규씨의 가족되시는 차옥정 회장을 중심으로 새임원진은 진상규명의 의지가 확고하였다. 그들은 천주교 인권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를 찾아다니며 진상규명에 도움을 청하고 연대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진상규명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지금 14년의 시간이 흘렀다.

 

내가 이 활동에 뛰어든 것은 피해자 어머니들의 절규 때문이다. 도대체 누가? 왜? 무엇을 위해? 내 남편을 내 형제를 죽였는지 알고 싶다는 절규 그리고 왜 정부는 김현희는 불구속 기소상태에서 구속도 시키지 않고, 안기부 안가에서 보호하면서 재판을 받게 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한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된 후 김현희(가운데)가 노 후보 특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1988. 2. 5). 김현희(가운데) 왼쪽은 강재섭(당시 담당검사), 오른쪽은 박철언 전 장관 (출처:박철언 회고록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제1권)

 

김현희는 단 하루도 수감된 적이 없다, 단 한번도 죄수복을 입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전두환에게서 옷까지 선물받은 인물이고, 정권의 실세인 박철언과 강재섭과 기념 사진도 찍으며 정권의 특혜를 입은 인물이다. 안기부장 박세직의 권유로 침례교에서 세례를 받고, 노태우로부터 대통령 특별 사면을 받은 인물이다. 소위 안기부 발표대로 115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살해한 북한 테러범에게 이토록 융숭하고 초법적인 대우를 할 수 있을까? 김현희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은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북한 공작원이 아닌 안기부 공작원임을 자인한 부메랑이 되어 버렸다. 노태우 대통령 당선을 위해 헌신한 안기부 공작원 김현희!

 

세월호 유족들은 KAL858기 가족들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악마정권과 절대 타협하지 말고, 오직 진상규명 활동에 매진하고, 반드시 목적을 달성하기를 응원한다. 악마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세월호 학살 진상규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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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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