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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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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09 [22:3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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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18대 대선결과를 보며
박 금 란
완전히 짓밟혀 보지 않은 자 증오에 대해 말하지 말라 왜 불의와 타협하지 말아야 하는지
자본주의의 고수 신자유주의는 민중으로부터 강탈한 첨예한 자본을 무기로 선거판을 쥐락펴락 했다
이명박이 밀어붙인 미디어악법으로 갉아 먹힌 언론을 장악하며 이기기 위해 국민을 온통 속이는 선거판을 벌였다
자본주의 사회의 선거판은 자본과의 싸움이고 권력과의 싸움이다 자본과 권력으로 국민을 속이고 사탕발림 거짓말로 부정선거를 하며 표를 빼앗아 갔다
진실이 얼마나 왜곡되는지 더디 가는지 진실을 잘 속이는 패가 이기는 이 마당에 사랑을 말하지 말라
부당하게 권력과 자본을 넘쳐나게 많이 가진 자 가난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 겨울이면 냉방에서 오돌오돌 떨며 곰팡이 핀 중국 고춧가루로 버무린 김치쪼가리 하나로 언 밥을 삼켜야하는 모진 추위를 모르고는 복지를 말하지 말라
일제 식민지시대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만주벌판 강추위 속에서 일제놈과 맞서 싸운 항일무장투쟁으로 우뚝 선 동족인 공화국에 대해 이해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진실에 대해 눈감으며 왜곡하며 애국에 대해 말하지 말라 민족을 사랑하는 일은 남과 북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다
착취로 빚은 가면을 쓰고 민중을 속이고 승자를 자처한 자 역사를 아느냐 속이고 짓밟고 왜곡을 일삼은 자 역사의 심판이 있느니 살아 있으라 진실이여 역사는 나선형으로 돌다 더디 가지만 변하려면 하루아침에 변한다 그래서 진실은 패배 속에서 더 빛날 때가 많다
신자유주의 제국주의자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아직 민중의 처지를 제대로 모르는 국민을 속이는데 온갖 방법을 동원 한다 속이고 속이고 속이고 또 속이며 자유에 금을 내며 자유를 말 한다
시대여 새 세대여 자유를 입에 올리며 자유를 짓밟는 저들의 모순에 대해 새 시대의 자유는 말할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두 귀 활짝 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가려보며 싸우자 기다리자 왜곡된 진실에 대해 화살을 날리며 진실을 불태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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