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난 2월 9일 서울 자택에서 체포 구속된 이후 국정원과 검찰 조사를 받고 현재 검찰에 의해 국가보안법상 회합 통신 및 고무 찬양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구치소에 있는 이창기 자주민보 대표가 편지로 보내온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_편집자]
당나라를 끌어들여 동족인 백제와 고구려를 침략했던 신라도 이러지는 않았다.
어떻게 일본제국주의 사무라이들이 총칼로 이 땅을 침략, 병탄한지 100년도 되지 않아, 그 일본 사무라이들에게 전쟁터마다 끌려 다니며 차마 떠올리기조차 싫은 성노예학대를 당했던 우리 여성들이 두 눈 부릅뜨고 매주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데, 그 악독한 일본 군국주의 군대와 손을 잡고 동족인 북을 치겠다는 협정을 맺는다니, 이것이 정녕 사실이란 말인가!
이순신, 김좌진, 홍범도 장군이 지하에서 벌떡 일어나 장검을 다시 뽑아 들고 무덤열고 나올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한일군사협정을 맺은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다. 그는 한민족이라고도 볼 수 없다.
이건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일본 군국주의 아가리에 한반도 전체를 통째로 넣어주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그래 일본과 손잡고 북을 치고 나면 일본이 손 탈탈 털고 고이 물러날 줄 것 같은가!
그 작은 독도도 저렇게 강탈하려 갖은 권모술수, 억지 주장에,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가며 세계에 갖은 로비를 하고 다니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정말 순순히 물러날 것 같은가! 일본과 손잡고 동족인 북을 치겠다는 자들은 의도했건 안했건 결과적으로 일본 제국주의 하수인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 민족은 이를 결단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역사는 오늘의 이 국치를 민족에게 들씌운 매국노들을 반드시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
이제 일어서자. 더 이상 두 말 할 필요조차 없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어떤 일말의 기대도 더는 무의미하다. 5월의 태양아래 이름 없는 풀잎마저도 의분에 몸서리친다. 양심이 있고 존엄이 있는 한민족의 후예들이라면 이제 일어서자. 그리고 서슴없이 온몸 던져 싸우자.
나라를 외세에 팔아먹으려는 매국노들을 쓸어버리고 존엄 높은 우리민족의 새 역사를 창조하자! (2012. 5. 13 청계산에서 이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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