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한민족의 맥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역 사
자주시보
광고
미국, 결국 국제 샌드백 신세, 필리핀 대통령까지 '오바마 개자식'
이창기 기자 leejs3131@naver.com

 

▲ 공개발언에서 오바마에 대해 '개자식'이란 표현까지 사용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6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개자식”이라고 욕설까지 섞인 공개발언을 터트렸고 미국은 양국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두테르테는 이날 마닐라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로 떠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인권침해 논란을 빚는 자신의 마약 단속을 오바마가 거론한다면 “‘개자식’이라고 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는 자신에게 무례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내게 그런다면 우리는 진흙탕에서 돼지처럼 뒹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배를 거론하며 “나는 미국의 허수아비가 아니다. 나는 주권국가의 대통령이고, 필리핀 국민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필리핀은 속국이 아니다. 우리는 오래 전에 미국 식민지에서 벗어났다. 사실,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이것(민다나오 섬 내란 사태)을 물려받았다. 왜? 그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우리를 그들의 예속민으로 만들었다.”라며 미국의 식민지 지배 역사에 대한 쌓이고 쌓인 울분을 터트렸다. 그는 미국이 식민지배 동안 민다나오에서 모로 무슬림들을 학살했다며, “남부가 계속 분리주의 반군들로 들끓는 이유”라고 비난했다.

 

사실 미국은 식민지를 지배할 때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같은 국민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비열한 방법을 총동원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단결하여 저항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바로 이 점을 야비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미국은 카쓰라-테프트 밀약을 통해 일본은 조선을 미국은 필리핀을 병탄하기로 합의한 후 오랜 기간 필리핀을 식민지로 지배해왔다. 최근까지도 필리핀 내의 친미세력을 동원하여 필리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래도 필리핀 국민들과 정치인들의 반미의식이 점점 높아져 미군기지를 오래 전에 철거시키고 미군 기지를 빌려줄 때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고  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두테르테가 오바마를 향해 내뱉은 욕설은 필리핀 현지어로 ‘푸탕 이나’라는 말로, ‘매춘부의 자식’ 혹은 ‘개자식’이란 뜻이다. 두테르테는 이 말을 지난 5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했고, 필립 골드버그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에게도 “매춘부의 게이 자식”이라는 욕설을 한 바 있다.

  

▲ 자신에게 '개자식'이라는 표현까지 언급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기상천외한 사람'이라고 응대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예정되어 있던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였다. 대응발언에서 평정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씁쓸한 표정만은 숨기지 못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예정됐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테르테를 “기상천외한 사람”이라며 “우리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가질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보좌진에게 말해, 정상회담 재고를 시사하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두테르테는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대변인이 대독한 성명을 통해 “기자의 특정한 질문에 대한 ‘강한 언급들’이 우려와 고통을 유발했다.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공격으로 이해된 것에 유감이다”라며 미국의 내정간섭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발언이지 오바마 개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배에 대한 뿌리깊은 울분을 터트린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필리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중국 포위망을 형성하는데 있어 필리핀은 남부의 핵심 거점이다. 따라서 필리핀과 무한정 엇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원래 두테르테는 베그니노 아키노 전임 대통령 정부가 체결한 미국과의 방위협력확대협정(EDCA) 등 양국의 군사접근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자신을 비난한 미국 대사를 놓고 “당선되면 미국과 단교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당선 뒤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제소한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서 승소판결이 나오자, “영유권 문제가 아니라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라며 중국과의 양자협상을 벌이는 등 오히려 대중 관계개선에 나섰다. 미국에게는 참 머리 아픈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다.

 

이럴 때 미국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방법이 암살이었다. 많은 제3세계 나라 반미성향 지도자들이 의문의 비행기 폭파 사고로 죽어갔다. 최근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도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주장을 현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표명하였다. 차베스 대통령의 음식을 20년 넘게 책임져온 요리사와 그 가족들이 차베스 대통령 사후에 바로 미국으로 이주한 것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과연 앞날을 어떻게 뚫고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항저우 G20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이 붉은 양탄자도 깔리지 않은 비행기 자체 뒷문 계단을 이용하여 총총걸음으로 내리는 모습이 참 옹색해 보인다. 원래 주최측에서 붉은 양탄자가 깔린 이동식 계단을 앞문에 대어 내리게 하는 게 관례이고 오바마를 제외한 모든 대통령은 그런 대접을 받았다.

 

▲ '우리 비행기 우리 대통령'이라는 미국 기자의 항의에 '여기는 중국이고 중국 공항'이라며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라고 소리를 지르는 중국 관계자 

 

어쨌든 미국의 위상이 전례없이 폭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게 되었다. 이번 항저우 G20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아예 작심하고 오바마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거의 막가자는 수준이었다.

붉은 양탄자가 깔린 이동식 계단도 준비해주지 않아 오바마는 미국 비행기 자체에 있는 뒤문계단을 내리고 그 쇠계단을 철컹철컹 소리를 내며 총총걸음으로 내려서야 했다. 내려선 바닥에도 양탄자는 없었다. 대신 험악한 표정의 중국 관계자들이 미국 기자들에게 '여기는 중국이고 중국공항이다'라며 호통을 치는 소리가 자지러졌다.

 

▲ 항저우 G20정상회담 당시 진행된 중미정상회담 직전 고성에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갔다는 언론보도  

 

중미정상회담 직전엔 양국 취재진과 의전팀 사이에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가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중미정상회담 내내 시진핑 주석의 표정은 싸늘했다. 사드배치와 남중국해문제 등으로 중국을 압박해오는 미국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의 표시였으며 어디 붙을 테면 붙어보자는 선전포고였다.

 

미국이 언제 이렇게 국제 샌드백 신세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트럼프 미 대선후보는 이제 이런 미국의 위상을 직시하고  국제질서 유지 운운하며 중뿔나게나설 것이 아니라 미국이 진 천문학적인 빚이라도 갚을 수 있게 이젠 내실을 다져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여 현재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라크 전쟁 승리 선언을 하며 일극패권을 운운하던 엇그제와 비교하면 지금의 미국의 처지가 참으로 옹색해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바짓가랑이만 붙들고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될 것으로 여기는 이 나라의 위정자와 군부를 어떻게 봐야할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기사입력시간 : 2016년 09월08일 [01:12:00]
분류 :
지구
조회 수 :
529
등록일 :
2016.09.08
04:59:01 (*.111.16.176)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history/608707/2fb/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0870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공지 지구 적을 바로 보지 못하면 적의 하수인으로 춤추게 됩니다 아트만 4149     2022-01-13
공지 우주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9422     2020-05-14
공지 지구 지구/ 조선의 역사와 현재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대조선삼한역사학회 아트만 14470     2019-01-26
공지 지구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10133     2018-09-06
공지 우주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아트만 13924     2015-08-17
공지 한민족 정치포탈 서프라이즈 - 제정신 가지고 사는 이들이 모인곳 아트만 27797     2014-07-12
공지 한민족 뉴스타파 - 시민의 회비로 운영되는 / 믿을 수 있는 언론 아트만 15717     2014-07-12
공지 지구 한민족의 맥에 올려지는 현실 정보에 대하여 아트만 25371     2013-08-03
168 지구 쑥섬과학기술전당과 첫 수소탄 시험 아트만 712     2016-08-30
 
167 지구 "핵무기 없었다면 조선은 이미 시리아나 이라크 됐을 것" 아트만 602     2016-09-17
 
» 지구 미국, 결국 국제 샌드백 신세, 필리핀 대통령까지 '오바마 개자식' 아트만 529     2016-09-08
자주시보 미국, 결국 국제 샌드백 신세, 필리핀 대통령까지 '오바마 개자식'이창기 기자 leejs3131@naver.com ▲ 공개발언에서 오바마에 대해 '개자식'이란 표현까지 사용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6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5...  
165 지구 브렉시트(Brexit), 실패한 터키쿠데타 그리고 오늘의 지구촌정세 II부 아트만 680     2016-09-08
 
164 지구 계단식 공포 / 확고한 북 / 과학적확신 / 올라간다 아트만 588     2016-09-14
 
163 지구 중, 러, 조선에 대한 안보리 경제제재 반대 아트만 593     2016-09-14
 
162 지구 뉴욕타임스, 북은 철저히 합리적 국가 아트만 5367     2016-09-19
 
161 지구 에드워드 스노든, 미국가안보국(NSA) 폭로와 리처드 래짓(렙틸리언?) 부국장의 변명 아트만 710     2016-10-13
 
160 지구 조엘 위트 "트럼프, 김정은위원장에게 시급히 직접 대화 메시지 보내야" 아트만 463     2016-12-15
 
159 지구 영 전문가, 동 알레포 탈환으로 서방 거대 언론사들의 사기질 보도 명백히 드러나 아트만 384     2016-12-20
 
158 지구 트럼프 당선 최종확정, 한반도는 통일로 미국은 붕괴로 아트만 381     2016-12-21
 
157 지구 [KCTV 인문강좌] 요하문명의 발견과 동북아 상고사의 재편 1부_우실하 교수 아트만 423     2017-01-03
 
156 지구 강경 대북정책가 빅터 차도 트럼프에 한반도통일 공개제안 아트만 384     2017-01-03
 
155 지구 러 국방부 "美주도 연합군 5년간 시리아 사회간접시설 체계적으로 파괴" 아트만 355     2017-01-05
 
154 지구 체 게바라 뉴 맨 (2012) (다큐) 아트만 376     2017-01-06
 
153 지구 북 "ICBM 시험발사는 자위적 조치…합법적 권리행사" 아트만 374     2017-01-07
 
152 지구 <개벽예감 233> 23년간의 조미핵대결, 마침내 최종국면에 들어서다 아트만 1330     2017-01-09
 
151 지구 한호석<개벽예감 234>트럼프는 왜 조선문제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가? 아트만 1306     2017-01-17
 
150 지구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트럼프는 용단을 내려라! 아트만 429     2017-01-19
 
149 지구 브렉시트시대 러미대결(지구촌정세) 분석, 해석, 전망 V부 아트만 1572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