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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 레드라인을 긋는 북


    레드라인은 북이 긋는다. 4.4북유엔대표부 이동일차석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은 이미 레드라인을 그었다>며 그 <선>을 <핵과 미사일,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도발>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경우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을 진행>할 거라고 경고했다. 물론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이 뭔지에 대해서는 <기다려보라>며 정보를 주지않았다. 아마 이정도의 고급군사정보를 유엔차석대사가 알 순 없을 거다. 이차석대사는 지난 3.24에도 <미국이 북에 대해 <핵위협>을 계속하면 북은 <핵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추가적인 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쌍용훈련>에 대해 <미국은 평양을 점령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리아반도가 극도의 긴장상태>라며 반미대결전만이 아니라 조국통일대전과 관련된 내용도 놓치지않고 짚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 킹특사에 대해서도 <미국은 북인권문제를 운운하며 갈수록 심한 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에 앞장서온 사람이 미국무부북인권특사 로버트 킹인 만큼 킹특사의 방북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방북불허이유도 명확히 밝혔다. 미국이 겉으로 북인권운운하는 특사를 북에 보내서 오히려 더 많은 걸 내놓는 협상을 할 수도 있지않은가. 문제는 북이 현정세를 협상이 아니라 전쟁의 정세로 본다는 거다. 지금은 군사적 긴장의 드라이브가 걸려있다. 

    이 기자회견에서 하나 곧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이 진행되고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걸 분명히 했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북이 올해 세계여론을 무척 신경쓰면서 반미대결전을 벌이고 있다는 거다. 그 이유야 전쟁이 일어날 경우의 명분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북의 언행을 보면서 그만큼 전쟁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해해야 한다. 지난해와 대비되는 장면이다. 북이 과연 총화를 해서 이렇게 변한걸까, 아니면 이 모든 게 예정돼 있었던 걸까. 분명한 건 북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올해의 반미대결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레드라인>이란 말은 미국측의 전유물이었다. 물론 미가 그은 이 <레드라인>들은 다른나라와 달리 북에겐 전혀 통하지않았다. 근데 지금은 북이 긋고 있다. 반미대결전의 주동을 누가 쥐고 있는지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다. 북은 미를 상대로 군사적 공세를 준비해두곤 하나하나 꺼내쓰면서 국면만이 아니라 국제여론마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군사전선·인민전선·외교전선·국제여론전선, 이 모든 걸 다 정말 인상적으로 챙기고 있는 북이다. 호치민이 살아있다면 얼마나 놀라겠는지. 

    조덕원

 

 

  • 인민을 하늘로 섬기는 최고리더가 있다면


    4월이 되는 태양절모드가 확연하다. 오늘자 노동신문에서도 <어버이수령님의 좌우명>이란 글에서 <이민위천, 인민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이것이 바로 우리수령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었다>며 <옛말에 신로군일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신하가 일을 많이 하면 임금이 편안하다는 말인데 나는 인민의 신하이고 인민은 우리의 임금이다>는 김일성주석의 말을 인용한다. 

    이어 <세상에 인민을 위한다는 영도자나 정치가는 많았어도 우리수령님처럼 이민위천의 좌우명을 한평생 간직하시고 인민을 위해 사색하시며 인민과 함께 혁명의 먼길을 걸으시면서 인민의 어버이가 되신 영도자, 정치가는 그어디에도 없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수십성상에 걸치는 나날 우리수령님께서 단 한번의 노선상착오나 영도실천에서의 사소한 편향도 없이 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오실수있은 기적의 근본바탕에는 바로 한평생 인민들속에 계신 수령님의 고귀한 좌우명이 놓여있었다.>고 강조한다. 

    계속해서 이 김일성주석의 <이민위천(以民爲天)>좌우명이 김정일국방위원장과 김정은제1비서에게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역설한다. <어버이수령님의 이민위천의 염원을 꽃피우시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바쳐 헌신하신 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끝없이 헌신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모습에서 천만군민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인민사랑의 역사를 다시금 새겨안고있다.>는 표현이 그거다. 

    만약 인민을 하늘로, 신으로, 임금으로 섬기는 최고리더가 있다면,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일시적으로가 아니라 전생애를 통해, 이런 최고리더를 뭐라 불러야 하겠는가. 그리고 인민들은 이런 최고리더를 얼마나 존경하고 믿고 따르겠는가. 만약이란 이 가정이 북에서 벌어진 현실이라면 과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세상의 보수언론들이 온갖 형태의 기사로 정반대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지않은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위인가. 이질문에 과학적인 답을 할 수 없다면 북전문가라고 하지말아야 한다. 

    조덕원
분류 :
지구
조회 수 :
840
등록일 :
2014.04.06
22:16:21 (*.234.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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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가루

2014.04.07
01:49:18
(*.45.24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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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에 이런 말이 있네요.


제자가 여쭈기를, 선천은 나라의 보배인 옥새에 하늘의 명을 받았으니 영원히 창성하리라 하였는데, 후천은 어찌 되나이까? 말씀하시기를, 도둑놈의 심보니라. 자자손손이 이어받아 천추만세에 혼자 그 자리를 누리면 마음에 흡족하리요. 나의 세상에는 아비로부터 아들에게 전하지 않고 반드시 덕있는 사람이 덕있는 사람에게 전하노니, 그러므로 내 세상에는 임금이 하늘의 명을 받아서 백성을 하늘처럼 여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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