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사
등록일:2013-10-11 오후 09:10
유대의 자본에 맞선 북의 총대
역사로 본 유대자본의 노림수들. 유대자본은 전쟁과 공황을 통한 충격과 공포의 요법으로 엄청난 재물을 긁어모았는데, 그 대표적인 전쟁은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이고 공황은 1929·1974·2008이다. 1929공황은 상대적 과잉생산, 1974공황은 인플레이션공황, 2008공황은 금융공황이다. 모두 다 자본주의가 낳은 제국주의간 식민지쟁탈전이나 파시즘광풍, 자본주의에서 주기적으로 반복확대되는 기본모순, 불치병을 이용해 이룬 막대한 치부다. 한쪽에서는 수많은 인명이 학살되는데 다른쪽에서는 거대한 자산을 축적하고 있는 거다.
제1차세계대전이란 제국주의간전쟁을 통해 최초의 사회주의국가가 출현하고 제2차세계대전으로 사회주의나라가 10여개국으로 늘어나자 이에 겁먹은 유대자본은 브레튼우즈체제를 수립하고 미제국주의를 수괴로 하는 제국주의체제를 만들어낸다. 한마디로 이때부터는 제국주의간 전쟁을 금하고 반사회주의의 제국주의연합전선을 편 거다. 그리곤 코리아전이나 베트남전을 벌여 ‘경제의 군사화’로 만들어낸 재래무기들을 소비했다. 1929년상대적과잉생산공황은 뉴딜정책으로 극복된 게 아니라 공황자체의 자정작용과 코리아전을 명분으로 한 국민들의 내핍과 전시경제로 통과한 거다. 유대자본의 탐욕에는 끝이 없다. 1972년 드디어 미국에서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달러를 무한정 찍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냈다. 달러가 휴지조각이 아니라 계속 기축통화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중동석유와 연결시킨 데 절묘함이 있다. 물론 이는 중동석유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유대자본의 농간이다. 그렇게 해서 1974년인플레이션공황이 가능했고 유대자본은 또다시 떼돈을 벌었으며 다음 단계인 2008년금융공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2008년금융공황에선 FRB의장인 그린스펀이 치밀히 안배한 저금리정책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형성된 거대한 거품을 적절한 시점에 터뜨리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부시와 11촌, 체니와 4촌이지만 검은피부에 순진한 이미지를 가진 오바마가 유대자본의 고이(꼭두각시)로 등장해 월스트리트금융자본에 엄청난 달러를 수혈하고 그 대부분은 달러캐리와 같이 유대자본의 천문학적인 치부에 다시 이용됐다.
유대자본은 한편으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다른한편으로는 자신의 적을 제거할 줄 알았다. 1990년대초 소련·동구라는 사회주의세력을 붕괴시키고 자본주의시장에 편입시키고는 2001.9.11테러를 조작해 반유대·반제이슬람세력을 섬멸하려고 기도했다. 동시에 1990년대이후 20여년간 유대자본의 세계제패의도와 유대자본중심의 신자유주의세상에 맞선 세력들은 여지없이 미제를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이 일으킨 전쟁의 불길속에서 타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북이 1998~2006사이에 이란에 강력한 국방공업을 지어주고 18개핵미사일까지 배비하지 않았다면 2006년에 이란은 2003년의 이라크와 같은 꼴이 됐을 거다.
매사 양면이 있는 법, 소련·동구붕괴때 첨단핵과학자들이 북으로 들어와 북의 우수한 과학자들과 함께 1990년대중반부터 2000년대중반까지 최첨단핵무력과 특수이온비행체·잠수함을 만들어내 군사력에서 북이 천하제일강국이 됐다. 김정일총비서가 1960.8.25부터 시작한 선군영도, 1995.1.1부터 시작한 선군정치가 1990년중후반이라는 가장 엄혹한 경제난·자연재해, 제국주의연합으로부터의 고립압살책동을 돌파하며 천하제일의 군사강국이 된 건, 한마디로 기적이다. 유대자본이 세계지배라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자본을 축적해나갈 때, 북은 세계자주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총대를 키워 이긴 셈이다. 불의에 맞선 정의, 자본에 맞선 총대의 위력이 실천으로 입증된 거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