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의 견지에서나 인도주의의 견지에서나 쿠바가 미국에 압승한
셈이다.”
재일 <조선신보>가 12일 ‘미국과 쿠바’라는 해설기사에서 최근
유엔총회에서 미국의 대쿠바 제재에 대한 표결 그리고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에 쿠바가 많은 의료진을 보낸 사실 등을 열거하며 이같이 쿠바의 손을
들어줬다.
먼저, 신문은 지난 10월 29일 유엔총회에서 쿠바 제재 종식 결의안이 찬성 188,
반대 2, 기권 3이라는 압도적 차이로 채택됐다면서 “기권한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빨라우(팔라우)는 미국의 종속 하”에 있으며 “반대표를
던진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국제관계 구도가 선명히 드러난 상징적인 사례로서,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비참한 장래운명을 예고해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이번 총회에서 미국의 고립된 모습은 말이 아니었다”면서 “수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쿠바에 대한 반세기가 넘는 경제봉쇄정책은 주권침해이며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위배된다고 한결같이 비난하는 한편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에 쿠바가 많은 의료진을 보내고 있는데 대해 높이 찬양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신문은 “미국이 1962년 이래 쿠바에 가해온 경제봉쇄는 인도에 대한
국가범죄”라면서 “미국은 쿠바에 ‘테러지원국’의 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미국이 2006년까지 피델 카스트로 암살을 시도한 회수만 638번에
달한다고 쿠바가 폭로한 바 있다”며 미국이 진짜 테러국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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