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릭
- 2020.07.21
- 21:26:21
- (*.100.106.169)
멜 깁슨 "'패션오브크라이스트',
감독으로서 가장 힘든 영화였다"
[OSEN=김보라 기자]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확실히 보여준 멜 깁슨 감독. 그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준 작품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멜 깁슨 감독의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24일 공개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상에는 영화의 시작부터 촬영, 배우, 캐릭터, 메시지 등을 감독이 직접 설명해주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는 이 작품이 제겐 가장 힘든 영화였다”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힘든 작업이었음을 토로했다. 예수의 고난을 소재로 한 만큼 사건의 정확도가 높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그가 첫 번째로 신경 쓴 부분은 언어였다.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그는 사멸 위기에 처한 아람어를 부활시켰다. 생생한 현실감을 부여할 뿐 아니라 “대사에 집중하기 보다 영상에 눈을 고정시켰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영화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예수의 고난을 그린 수많은 예술 작품에 대해 그는 “카라바조 작품의 명암과 현실적이고 잔인한 묘사는 제가 원했던 영화의 느낌과 맞아떨어졌다”며 카라바조 특유의 표현들을 영화에 적극 활용했다고 했다.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 역을 맡은 배우 짐 카비젤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짐 카비젤은 마치 이 역할을 위해 태어난 배우 같았죠. 다른 배우였다면 시도도 못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멜 깁슨은 짐 카비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적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것이 주제임을 오롯이 전하고자 했던 멜 깁슨의 특별한 코멘터리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뜨겁게 달고 있다.
이 사람 모르시는 분 없겠죠. 호주 태생이라고 잘 못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미국 태생 (호주에서 자랐슴) 영화배우 멜 깁슨 입니다.
좋은 영화에 출연을 많이 했죠. 매드맥스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뒤에도 Lethal Weapon, Braveheart, The Passion of Christ 등
출연 및 제작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사생활에 대해서 미국에선 꽤 알려져 있지만 본국에선 알려지지 않은 어두운 부분이 - 영어로 하자면 disturbing 한 -
있습니다. 유태인 혐오자라는 낙인이 몇 년전 부터 찍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그게 뭐?" 하실지 몰라도 적어도 미국이란 나라에서
유태인을 혐오하는 발언을 하나라도 하게되면 엄청난 불똥이 튑니다. 유태인들의 파워가 그렇게 세다는걸 역설적으로도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란 나라... 어떤 한 인종에 대해서 좋지 않은 얘기를 하게되면 절단납니다.
일단 "유태인 혐오" 라는 영어 단어를 보겠습니다. Anti-Semite (명사, 유태인 혐오자) 아니면 Anti-Semitic (형용사, 유태인을 혐오하는)
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Sem 은 노아의 방주로 유명한 노아의 장남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서 따온 단어로 Semite 하면 유태인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넓게는 같은 뿌리인 아랍인들도 포함이 되지만 현실적으론 이스라엘 계통의 유태인을 뜻합니다.
구글에서 "Mel Gibson Anti-Semite" 를 한 번 검색해보시면 엄청난 양의 자료가 뜨게 됩니다.
1. 멜 깁슨이 음주운전으로 유태인 경찰에게 걸려 체포를 당했는데 그 경관에게 입에 담지도 못 할 (유태인 관련) 욕을 퍼부으며
"Fucking Jews... Jews are responsible for all the wars in the world. Are you a Jew? 개같은 유태인 새끼들.... 지금까지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은 니네 유태인들이 다 시작한거 아니냐. 너 유태인이지?" (이 일 이후에 정식으로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
2. 더 심한건 멜 깁슨의 아버지와 관련이 된 스토리입니다. 멜의 아버지 허튼 깁슨, Hutton Gibson, 은 아예 까놓고 히틀러의 유태인
대학살 (Holocaust 라고 하죠) 은 없었던 일이고 다 날조된 스토리라고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멜 깁슨이 자기 아버지의 발언에 대해서
단 한 번도 명확하고 정확하게 부정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자기 아버지는 똑똑한 사람이고 단 한 번도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이다 라며 부정을 커녕 되려 옹호하는 태도의 발언을 해서 더 큰 구설수에 올랐죠.
3. 멜 깁슨은 또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욕들을 했었습니다. 영어로는 anti-gay slur 라고 합니다. 또 그런것들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지
않을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을 했습니다.
4. The Passion of Christ 라는 영화를 제작, 감독하면서 유태인들을 아주 잔인하고 나쁘게 묘사를 해서 그것에 대해 또 말이 많았죠.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고 나서 멜 깁슨은 유태인들이 꽉 잡고 있는 할리웃에서 요새 별 힘을 못 쓰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