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왕 이야기, 제10화> 2020.5.28.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아침을 우유 한 잔, 점심을 빵으로 해결한 트럼프, 넥타이를 푼 채 서류를 보며 뭔가를 열심히 기록하고 싸인을 해댄다. 휴대폰과 인터폰으로도 계속 말한다.
“아, 그리고 말야. 비서실에 똑똑한 직원 하나 정해서 KQ 게시판을 전담토록 하시오. 앞으로 KQ 자료를 맨 앞에 두고, 그 뒤에 Qanon 자료를 두도록 해요. 그냥 출력만 하지 말고 반드시 KQ 자료라 빨간색으로 명시하고, 중요한 것은 중요, 긴급이면 긴급, 국내용, 국제용 이렇게 분류하고 정책에 반영할만한 것도 표시 좀 해주고, 읽을 만한 댓글도 카피해 줘요. 음-. 국민 계몽 차원에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를 해도 좋아요. 필요한 것은 관련부서에 회람시켜서 장관들이나 참모들이 정보 공유를 하는 게 좋겠소. 우리 정보부 사람들에게는 기분 상하지 않도록 내가 늘 존중하고 신뢰한다고 덧붙여주시오.”
“예-이! 대통령님.”
금방 또 생각이 났는지 호출 버튼을 누른 트럼프. 들어온 비서실 직원에게 천천히 말한다.
“이 KQ 문서는 보도자료로 낼 필요가 있겠소. 아이들 납치 사례들인데, 이것을 아이 가진 부모들이 알게끔 하여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소.”
「5월 25일은 실종 아동의 날, 부모님들 잘 보세요.
지구에서 한 해 800만 명의 어린이가, 미국에서는 하루에 3천명씩 유괴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유괴하는 나쁜 놈들의 유형 12사례.
1. 우편배달부나 택배기사로 위장하여 배달할 때 집을 살펴 아이가 혼자 있으면 자기 팀에게 연락하여 유괴.
2. 학교 교사가 아이의 모든 것을 파악하여 자기 팀에게 연락하여 유괴.
3. 학교 청소부로 위장하여 방과 후 화장실에 오는 아이를 스프레이로 마취시키고 쓰레기통에 담아 끌고 나가 밖에 대기 중인 봉고에 태움.
4. 아동폭력대피기관에 근무하면서 아동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아이를 데려가서 자기 팀에 넘김. 아이를 잃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관으로 위장한 자가 부모를 아동폭행범으로 감옥에 넣거나 살해.
5. 어떤 판사는 가정폭력이란 이유로 아이를 아동복지시설에 맡기고 나중에 인신매매범에게 넘김.
6. 센트럴파크 등 국립공원이나 놀이공원에서 혼자된 아이를 유괴.
7.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이 유괴, 특히 큰 트럭과 트럭 사이에 주차한 차량의 아이나 그 사이를 지나가는 아이를 납치.
8. 유치원 지하에 건너편 건물까지 터널을 뚫어두고 아이 유괴.
9. 택시 기사로 위장하여 아이 유괴.
10. 아동 배우 선발이나 이쁜 아이 콘테스트(Beauty Contest) 같은 행사를 통해 대상자를 정하고 유괴, 납치. MK울트라로 기억 상실, 여러 차례 미용시술로 다른 얼굴이 됨. 이 사례는 바티칸, M16, FBI, CIA도 관여한 경우가 있다 함. 글로벌리스트들이 콘테스트 행사장에 가서 저 아이는 내 것이라 지목하면 하수인들이 유괴함.」
등 실제로 발생한 사례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트럼프는 2017년 12월, 2020년 1월에 아동의 인신매매에 관한 두 개의 대통령령에 서명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플레이아데스 사회 연구 TF팀 설치에 관한 지시’ 라는 이름의 우주군사령부 앞으로 보내는 문서에 서명했다. 장차 GESARA와 차원상승 이후의 지구 변화에 대한 대비였다. 이 팀에는 플레이아데스에서 삶을 산 적이 있다는 사람들과 플레이아데스의 영적 스승으로부터 채널링 자료를 받고 있다는 사람들, 플레이아데스에서 워크인(주, 영혼이 타인의 육체 속으로 들어오는 행위)한 사람들 일부가 참여하기로 했다.
그때 인터폰이 울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입니다.”
“어, 그래? 연결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각하.”
“바쁜데 왠일이오?”
“그래서 용건만. 대통령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저를 그냥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게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근래 FISA보고서를 계속 보고 있는데, 당신 분량이 가장 많아요. 과연 연임대통령답게 연류 안 된 사건이 없소. 본래 출생이 미국이 아닌데 대통령을 하시고? 내가 가장 충격 받은 내용 중 하나는, 네이비 씰 요원들 헬기로 작전 보내면서 공중 폭발시킨 사건의 문건도 새로 발견되었소.”
“그것도 기사가 한 말인가요? 그건 음모입니다. 온갖 음모론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님께서도 당해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가짜뉴스는 반드시 척결해서 억울한 누명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입니다.”
“아, 그래요? 증인도 있고, 내부고발자도 있소. 서류를 한 아름해서 찾아오는 이도 있소. 모두 한 때 당신 부하들이었소. 내가 왜 그동안 인내한 줄 아시오? 나는 자비를 베풀 대상이 필요했던 것이오. 어리석다는 비난을 들으면서 말이오. 기트모섬 공간이 부족하여 지난 1월에 알래스카에 새 교도소를 세웠는데 그곳도 곧 만원이라 고민이오. 한 달에 한 개씩 교도소를 세울 수도 없고, 그러다보면 북미대륙 전체가 교도소가 되고 말 것이오. 그래서 난 자비를 베풀기로 했소. 이긴 장수는 항복하는 자를 경중을 참작하여 처리하는 법이오.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그렇지 않소?”
“음-... 그래도 상당수는 힐러리 국무가 직접 했거나 바람을 잡은 일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통령이 속속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힐러리가 워낙 집요하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소. 그런데 힐러리는 당신이 모두 시킨 일이라고 말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게다가 러시아게이트와 피자게이트는 또 어떻게 피해갈 생각이오? 벵가지 살상사건은?”
“하하! 그래서 대통령님께 전화를 드리는 것이고요. 대통령들의 퇴임 후가 아름답지 못하면, 정치는 돌고돌고 물고물리는 일이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불행한 대통령이 나오지 않도록 서로...”
“내 염려를 하시는데 지금은 자신을 지켜야할 상황 아니오?”
“아, 그러니까 저를 그냥 두시면, 제가 큰 선물 하나 하겠습니다. 거래의 달인이시니 서운하지 않게 준비하겠습니다.”
“협상? 그 좋은 발상이오. 나도 거래나 협상이란 단어만 나오면 대마 먹은 듯 흥분되니까. 암, 세상일이 모두 협상의 산물이지. 나는 협상 꺼리가 없으면 몸이 막 근질거려. 하하! 그래 무엇이오?”
“그것은 다음 번 전화에서...”
“그런 식으로 간이나 보는 짓은 하수나 하는 방법 아니오? 며칠 전 힐러리는 변호사를 통해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어왔소. 바이든은 치매기가 있는지 자기 지지자들 앞에서 트럼프가 재선해야 한다고 했다던데? 곧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중국 스캔들로 부자가 나란히 TV중계 법정에서 땀 좀 흘려야 할 것 같고, 그런데 말이오. 내가 그 선물에 관심이 없다면?”
“그럴 리가요. 흡족하실만한 것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만일 관심이 없으시다면 저는 다른 준비를 하게 되겠지요. 다만, 저도 평화를 원합니다.”
“그럼 다음에 전화하시오. 내가 받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이거 왜 이러시나? 제 선물을 꼭 받으실 겁니다. 하하! 그리고 빵과 유유 말고 좋아하시는 스테이크로 식사하시면서 일하세요. 몸 상하면 그 좋은 자리도 자기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하하!”
오바마가 전화를 먼저 끊었다.
‘아직도 목소리에 힘을 주고 있어? 은근히 협박까지!’
트럼프는 최근 법무부가 보내온 오바마가 오른쪽 발에 발찌를 찬 사진을 찾아내 보면서 말했다.
“발찌 팔찌에 허리찌 목찌로 칭칭 감아주마. 이 반역자! 사기꾼! 도적놈! 살인악마! 인류의 공적! 무릎 꿇고 천년을 두고 울부짖으며 용서를 구해도 모자란다. 빌 게이츠의 백신을 1빠로 맞거라. 너야 말로 진짜 똥 막대기다 이놈아!”
얼마나 열이 났는지 트럼프의 머리털을 비롯한 온몸의 털이 고슴도치처럼 날카롭게 뻗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