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1년' 31일과 1월1일 故 이남종 열사 서울역광장 추모제 | ||||||||||
'박근혜 부정선거 퇴진' 외친 그를 기린다 | ||||||||||
기사입력: 2014/12/31 [00:52] 최종편집: ⓒ 자주민보 | ||||||||||
지난 2013년 12월 31일. 서울역 고가에서 한 40대 남성은 온몸을 쇠사슬로 묶고 '박근혜 부정선거 퇴진' 을 외치며 분신했다. 심각한 전신화상을 입은 그 남성은 다음날 한강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가 고 이남종 열사이다.
이남종 열사는 조선대영어과를 졸업하였고, 학생시절 부터 반독재 학생투쟁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안녕하십니까'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사가 남긴 유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열사의 장례식은 4일간 서울역과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로 치뤄진후 광주 망월동 묘역으로 옮겨졌다.
이 열사를 기리는 1주년 추모제가 12월31일(오후4시)과 1월1일(저녁7시) 서울역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다시한번 '부정선거' '안녕하지 못한 사회'를 저항하며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고통으로 이 시대의 아픔을 항변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