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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북한, 어째서 ‘혈맹의 관계’인가
“오성홍기의 별들에는 조선인의 붉은 피가…”
김갑수 | 2014-04-14 19:49:3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중국과 북한, 어째서 ‘혈맹의 관계’인가
“오성홍기의 별들에는 조선인의 붉은 피가…”

 


지난 4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북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불공평하고 불가능한 미션”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 전체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중국이 북한의 외교노선을 100% 지지한다는 의사를 명백하게 그리고 인상 깊게 표명한 발언이었다. 중국은 왜 이토록 시종여일하게 북한 정권을 비호하는 것일까? 그것은 세 가지 정도의 이유로 요약될 수가 있다.

 

첫째, 중국은 북한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없다. 둘째, 설령 의사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북한 정권에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은 잘 알고 있다. 셋째, 북한 정권을 비호하는 것이 중국에도 유익하다.

 

이런데도 한국의 언론들은 걸핏하면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넣어 핵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놓고는 한다. 이것은 한 마디로 해서 ‘택도 없는 소리’다. 한국 언론이 역사에 무지하고 그들의 국제 감각이 후지다는 것은 한국 언론 빼고는 이제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1968년 미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승무원 83명과 함께 북한에 나포되었을 때, 당시 미국 대통령 존슨은 즉각 소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이 최종적으로 확인한 것은 소련의 압력이 북한에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뿐이었다. 훗날 존슨은 “북한은 참 이상한 나라다. 소련의 영향력도 전혀 미치지 않았다.”라고 실토한 바가 있다.

 

 

이보다 10년 전인 1958년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중국의 『인민일보』 기사 ‘환영 김일성 수상과 조선 대표단’을 들여다보자.

 

“중국 인민은 북벌의 전화(戰火) 속에서, 장정(長征)의 길에서, 항일의 간고한 세월 속에서, 장개석의 통치를 뒤엎는 승리의 진군에서 조선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중국인민과 공동투쟁을 했으며, 자기 생명의 희생을 무릅쓰고 중국혁명과 중국인민의 해방사업을 원조한 것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1958.11.22. 『인민일보』)

 

 

『인민일보』는 중국 현대사의 험난했던 네 개의 파고(波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결국 중국인의 혁명과 해방에 기여한 조선인의 ‘원조’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파격적으로 칭송해 놓았다. 아니, 조선이 중국을 ‘원조’하다니? 낯선 사실이 아닌가? 이것은 우리의 뇌리에 박혀 있는 대중국의 역사와는 생판 다르다.

 

첫 번째 ‘북벌’이란 신해혁명 이래 광동에 물러나 혁명 정부를 수립한 쑨원 등이 북방의 군벌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벌인 중국 내전을 말한다. 쑨원 사후, 1차 국공합작이 이루어진 가운데 1926년부터 장제스는 공산당의 협조를 얻어 1928년 군벌을 타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한국의 신구식을 필두로 한 독립운동가들이 적극 가담했다.

 

두 번째 ‘대장정’이란 1만 5,000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 혁명군의 역사적 대행군(1934~1935)으로, 이 결과 공산당의 혁명 근거지가 중국 동남부에서 서북부로 옮겨졌으며 마오쩌둥이 확고부동한 지도자로 부상하였다. 혁명군은 추격해 오는 국민당군과 계속 싸우면서 18개의 산맥을 넘고 24개의 강을 건너 서북 지방의 서안성에 도달했다. 여기에는 김훈, 무정 등의 조선인이 수백 명 이상 참여했다.

 

세 번째 ‘항일의 간고한 세월’이란 1931년 만주사변에서 1945년 제국주의 일본의 패전까지를 의미한다. 중국과 조선은 만주에서 동북항일연군을 결성하여 치열한 대일본 항쟁을 벌였다. 그리고 조선의용군은 연안 등지에서 따로 중공군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숱한 희생을 치렀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용건, 김책, 김일성, 최현, 강신태 등은 훗날 인민공화국 창건의 주역이 된다.

 

네 번째 ‘장개석의 통치를 뒤엎는 승리의 진군’이란 국공내전을 뜻한다. 이 내전의 승부를 가른 것은 만주 대회전이었다. 여기에 최소 6만 명 이상의 조선인이 중국 혁명군과 함께 싸웠다. 위기에 몰린 마오쩌둥은 네 번씩이나 김일성에게 밀사를 보내 지원을 요청했고, 그때마다 김일성은 정권 수립 이전 어려운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들어 주었다.

 

 

북한은 만주 한복판을 국민당군에게 내준 혁명군이 동서로 양단 고립되었을 때, 혁명군에게 많은 물자를 제공했고 영토를 내주었으며 철도를 이용토록 했다. 북한은 일본이 남겨 놓고 간 2,000화차 분의 무기와 폭약, 15만 짝의 고무신 등을 제공했으며, 국민당군에게 내몰린 1만 8.000명의 혁명군에게 국경을 열어 주어 안전 퇴각하도록 조치한 데다 부상병까지 다 치료해 주었다.

 

심지어 김일성은 열차의 정규운행을 멈추게까지 하면서 압록에서 두만으로 혁명군의 신속한 병력 이동을 도와주었다. 당시 미 정보부의 보고서나 브루스 커밍스의 저서는 김일성이 김책을 지휘관으로 하는 3만 병력을 직접 파병, 중공을 지원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도움에 힘입어 만주에서 역전의 승기를 잡은 혁명군은 중국관내로 들어가 1949년 1월 천진을, 2월 3일에는 북경을 점령했고, 4월 30일에는 양자강을 건넜으며, 이후 국민당군을 대만으로 완전히 밀어내고 마침내 1949년 10월 1일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립을 선포하게 된다. 나아가 1950년 5월 해남도를 탈환하는 데에도 조선인 1개 사단 이상의 병사가 결정적인 전공을 세웠다는 점은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다.

 

 

혈맹이란 ‘혈연적 동맹’의 줄임말이다. 달리 말해 혈맹은 공동의 적을 상대로 함께 피를 흘린 관계를 의미한다. 동시에 그 관계가 상보적이라야 진정한 혈맹이 될 수 있다. 한미관계를 혈맹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전혀 상보적이지 않다.

 

일찍이 마오쩌둥은 말했다. ‘중국 오성홍기의 별들에는 조선인의 피가 선연히 배여 있노라’고. 마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들 안닝을 조선 땅에다 묻었다. 북한이 중국을 원조한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2년 발간되기 시작한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부터였다. 형제끼리 서로 돕는 것은 당연힌 것이기에 굳이 남에게 말하지 않는 법이다.

 

 

김일성과 마오, 1954년, 당시 중국 2인자 류사오치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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