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 붉은 금지선 넘으면 새로운 형태 핵시험
"미국 두고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4/05 [09:03] 최종편집: ⓒ 자주민보
지난주에 이어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유엔 주재 조선 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는 북이 그어 놓은 붉은 금지선을 넘으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표부 최근 진행된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이 한반도 긴장의 주범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고 내외신 언론들이 전했다..
리동일 차석대사는 미국이 “핵 문제와 인권문제를 구실로 조선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소외시키고 군사적으로 전멸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리 차석대사는 미국이, 조선이 그어놓은 붉은 선을 넘을 경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을 할 것이고 자세히 말하지 않겠지만 두고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해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 정보당국은 조선의 다음 도발이 핵실험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조선이 실시하겠다는 핵시험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한 핵시험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 놓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 데이비드 코헨 차관은 조선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제재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조미간 긴장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