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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제1비서, 中 공산당 대표단 접견
'시진핑 총서기 친서' 전달받아 김정은 북 노동당 제1비서가 11월30일 리젠궈 정치국원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접견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제1비서는 이 자리에서 중국 대표단으로부터 최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되어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가게 된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서, 리젠궈 정치국원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의 위임에 따라 제18차 당대회의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시진핑동지를 총서기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조선인민이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김정은 동지의 영도밑에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리젠궈는 전통적인 중조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며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마련하고 가꾸어 주신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다지고 훌륭하게 건설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조선 동지들과 손잡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비서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며 중국이 공산당 영도 아래 사회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고 인민생활을 더욱 향상시켜 나감으로써 사회주의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할데 대한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김 제1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김 제1비서가 북의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외국 대표단을 면담하기는 지난 8월 방북 중이던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리젠궈 정치국원은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제5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북을 방문하는 중국의 첫 고위인사이며 이번 대표단 역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해외방문 공산당 고위 대표단으로서 그 첫 행선지가 북이라는 사실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 개막과 폐막 시에도 외국축전들을 소개하면서 북 노동당 김정은 제1비서의 축전을 매번 제일 먼저 소개했다. 즉 중국 공산당은 북 노동당과 김정은 제1비서를 변함 없이 제일 중시하고 존중한다는 대외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이다. 지난 시기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되어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공인된 후 첫 해외방문 행선지도 북이었다. 미국과 나란히 세계 2대 강국으로서 G2 국가로 부상한 중국의 새 지도부가 출범 후 시진핑 총서기의 첫 친서까지 들고 자기의 제일 정치적 동지로 가장 먼저 찾은 북 노동당 김정은 제1비서, 이것이 오늘 김 제1비서의 국제적 위상과 북의 현주소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