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이란에 꼬리 내린 미국 페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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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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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12 [06:4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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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라사드-1' 위성을 실은 사피르 로켓이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 이로써 이란은 이미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위한 것이다. ©자주민보 | |
▲ 올해 이란에서 개발했다고 발표한 비행접시,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비행접시가 운송·발사·비행이 쉽고 소음이 적으며 실내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온추진엔진을 장착한 ufo형의 특수비행체가 아니면 저런 특성을 지닐 수 없다. 이란도 무서운 과학기술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이온추진엔진을 가동하려면 상온핵융합발전기와 같은 강력한 발전기가 필요하다. 이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유일한 나라는 북한이다. ©자주민보 | |
▲ 이란의 로켓엔진, 작은 엔진이지만 분사노즐은 4개나 된다. 복잡한 다발식 로켓이다. 이는 북 로켓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 자주민보 | |
▲ 미국의 델타로켓엔진 실험장면, 미국 로켓은 이렇게 대형 분사노즐 한개를 이용하여 추진력을 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란의 로켓 엔진은 이와 완전히 다르고 북의 엔진과 비슷하다. © 자주민보 | |
▲ 이란이 자체 생산했다고 하는 전투기, 러시아 수호이나, 미국의 랩터처럼 쌍발엔진을 장착했다. © 자주민보 | |
▲ 강력한 폭탄을 장착한 이란의 무인전투기 © 자주민보 | |
▲ 요격 회피 기능을 가진 첨단 크루즈 대함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란 함정, 레바논 전쟁 때 헤즈볼라 게릴라부대가 이란이 만들어 공급한 '코사르'라는 구형 대함 미사일로 이스라엘 첨단 미사일 함정을 명중 시켜 세계를 기겁하게 했었다. 그 구형도 스텔스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이스라엘 레이더들이 전혀 감도 잡지 못하고 당한 것이다. 그러니 최근 개발한 이런 신형 대함 미사일이야 더 말해 뭐하겠는가. 이란 군사 대표단은 북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때면 늘 가서 참관한다. © 자주민보 | |
▲ 이란 신형 반 잠수정 미사일을 2기나 장착하고 있어 매우 위협적인 해군 무기이다. 이런 소형 전투정은 속도가 빨라 대함미사일로 제압하기 어렵다. 상대 함선 기관포 사거리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먼거리에서 미사일로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미군에게는 치명적인 무기이다. 뒷쪽엔 이란 잠수함 잠망경이 보인다. 이란 자체 기술로 생산 배치 했다고 한다. 물론 북의 기술적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소형 기동 무기를 중심으로 한 해군무력체계를 북은 이란보다 훨씬 먼저 완비했다. © 자주민보 | |
▲ 엄청난 이란의 기계화 포병무력 © 자주민보 | |
▲ 이란의 방사포, 즉 다련장 로켓포 발사장면, 방사포를 전면 도입한 것도 북 포병 무력의 중요한 특징이다. © 자주민보 | |
▲ 이란의 갖가지 휴대용 로켓 개인화기 © 자주민보 | |
▲ 이란의 개인화기, 임무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단총과 유탄발사기 © 자주민보 | |
▲ 이란의 신형 개인화기, 정밀 기술을 요하는 저격수용 무기 © 자주민보 | |
▲ 신형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이란의 개인화기, 왼쪽 뒤쪽은 저격수용 정밀 소총 © 자주민보 | |
▲ 이란의 개인화기, 소총, 저격수용 무기도 종류가 다양하다. 아마 특수부대의 성격에 맞는 최적의 무게와 형태를 개발하다 보니 이렇게 종류가 많아진 듯 하다. 이 모든 무기를 이란 자체로 생산한다. © 자주민보 | |
▲ 이란의 군인들, 걸음새부터 북 인민군과 비슷하다.(러시아 군도 이런 걸음새이다.) © 자주민보 | |
▲ 이란의 오토바이 특수부대, 이란엔 행글라이더 특수부대 등 별의별 특수부대가 다 있다. 북도 특수부대 최강국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스키부대, 산악자전거부대, 기마부대 등 한반도 지형을 고려한 갖가지 특수부대가 있다. © 자주민보 | |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란의 사실상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부터 전 이란 국민들이 '미국은 덤빌테면 덤비라'며 당당하게 대미항전 선전포고로 바로 대답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10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면 의도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란 공격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11일 mk뉴스 참조)
사실상 미국이 바로 꼬리를 내린 것이다. 미국 역사상 또 하나의 치욕이다. 도대체 미국 국방장관이란 자가 자국에 대해 이런 이란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를 했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꼬리는 내려면서도 미국의 체면은 유지해보자는 속셈으로 '경고'라는 말을 아무대나 가져다 붙이는 것을 보니 미국도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
왜 미국이 과거와 달리 국방부 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이란 공격은 없다'며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까지 서둘러 꼬리를 내려야 했을까.
바로 여기서 사태가 더 확대되어 이란과 전쟁을 하네 마네 하는 단계에서 미국이 꼬리를 내린다면 미국의 패권추락이 그만큼 더 심하게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미국은 애초부터 이란과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저 이란 핵개발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경고를 날렸는데, 국제사회에서는 이라크 전쟁 때와 똑같은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 문제로 전쟁까지 포함한 미국의 경고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기겁하여 이란도 이라크처럼 미국이 공격할 것이라고 확 떠들어버린 것이다.
거기다가 이란에서 '좋다 한판 붙자'고 나오니 자타가 공인하는 패권국 미국의 공격은 기정사실이는 보도가 줄을 이은 것이다.
미국은 이런 흐름이 확대되는 것조차 무서웠던 것이다. 특히 유엔의 특별사찰 등을 받아들이는 등 미국의 압력에 꼬리를 내려가던 이라크와 달리 당당하게 맞받아치며 나오는 이란을 보고 기겁을 한 것이다.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가, 붙을 테면 어디 한판 붙어보자"고 나오는 이란에게 미국이 체면을 유지하는 길은 전쟁뿐인데, 그것이 그렇게 두렸웠기 때문에 미국은 더 확대되기 전에 사태 수습으로 방향을 확 꺾은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미국이 이란에게 이렇게 꼬리내린 것은 이란의 방심을 유도하여 더 쉽게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전히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미국은 지금 다른 것도 아닌 이란의 핵개발을 문제시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대량살상무기인 핵무기 문제인 것이다.
세계 많은 나라들은 핵무기를 만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핵을 개발했을 경우 미국에게 당할 제재와 공격 때문에 핵무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방심 유도와 같은 복잡한 방법이 아니라 바로 이란 공격 경고 후 치고 들어가야 한다. 이라크 전쟁이 그랬다. 그래서 이라크 전쟁 이후 북을 중심으로 한 자주진영 몇 나라를 제외한 대부분 나라들이 미국의 패권이 싫든 좋든 그 힘 앞에 굴복했었던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대국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따라서 핵문제는 꼼수 자체가 패배를 의미한다. 설령 미국이 꼼수를 부려 이란을 방심하게 한 후 실제 이란을 공격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반감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이란 사태는 세계 경찰국가를 자임해온 제국주의 패권국 미국이 몰락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이렇게 두려워하는 이유는 오직 이란의 강력한 군사력 때문이다.
이란의 군사력은 대부분의 북의 군사과학기술과 전법으로 만든 것임은 미국과 남한 국방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며 일본 언론들도 이란의 미사일 시험, 인공위성 발사 때마다 북의 기술자 집단이 이란에 들어가 기술적 지휘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해 왔다. 그러니 미국이 북과의 전쟁은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겠는가.
이 본질을 이명박 정부는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미국은 북과 전쟁을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을 돌격대로 철저히 앞세워 패배하더라도 자신들의 피해는 최소화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상투적인 미국의 수법이기도 하다. 세계 대전 때도 미국은 영국과 러시아, 중국 등 연합국 진영이 파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등과 죽어라 싸울 때도 처음엔 뒤로 물러나 자신들은 전쟁 피해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 서로 싸우느라 힘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막판에 참전하여 승전국의 지위와 이익을 다 취했었다.
그래서 무조건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붙잡는 이명박 정부의 외교는 자멸로 가는 길일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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