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인이 지켜야 할 십계는 소승과 대승이 함께 설하는 십선계 또는 십선으로서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 살생하지 말라. ② 훔치지 말라. ③ 간음하지 말라. ④ 거짓말하지 말라. ⑤ 이간질하지 말라. ⑥ 멸시하는 말을 하지 말라. ⑦ 실없고 잡된 말을 하지 말라. ⑧ 탐욕하지 말라. ⑨ 노여워하지 말라. ⑩ 사견에 빠지지 말라. 

이는 신·구·의 3업(業)의 측면에서 그릇된 행위를 경계하는 것이다. 즉 ①~③은 몸[身]으로 해서는 안 될 신업, ④~⑦은 말[口]로 해서는 안 될 구업, ⑧~⑩은 마음으로 생각[意]해서는 안 될 의업을 각각 규제한다.

소승에서 설하는 사미·사미니의 십계는 

① 살생하지 말라, ② 훔치지 말라, ③ 음행하지 말라, ④ 거짓말하지 말라, ⑤ 술 마시지 말라, ⑥ 향수나 꽃다발로 바르거나 치장하지 말라, ⑦ 노래와 춤을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라, ⑧ 사치스럽고 화려한 자리에 앉거나 눕지 말라, ⑨ 때 아닌 식사를 하지 말라, ⑩ 금이나 은 등의 보물을 받거나 비축하지 말라 등이다.

대승 교단으로부터 추방죄에 해당하는 10가지 중죄로서의 십계는 대승불교의 〈범망경 梵網經〉 등에서 설하는 것으로서 본래의 명칭은 십중금계이며, 약칭하여 십중금·십중계라고도 한다. 다음의 10가지 행위를 금한다.

① 살생, ② 도둑질, ③ 간음, ④ 거짓말, ⑤ 술을 사거나 판매, ⑥ 재가·출가의 보살 및 비구·비구니의 죄과를 들추어 말함, ⑦ 자기를 높이고 타인을 비방함, ⑧ 베푸는 데 인색함, ⑨ 화내어 타인의 사죄를 받아들이지 않음, ⑩ 불·법·승 3보를 비방함 등이다. 

이상은 대표적인 십계이며 이밖에도 문헌이나 종파에 따라 여러 종류의 십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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