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도 있습니다. 국가든, 조직이든, 공동체든, 심지어 가족이든,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이 깨끗하지 않으면 전체가 썩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도 있고, TV와 뉴스를 통해서도 수시로 사례들을 접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이 속담이 의미하는 바는 과연 진리일까요?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날 인간의 세상은 빠른 속도로 썩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속담의 내용이 옳다면, 세상이 썩어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니고 있는 일부 (또는 대다수의) 국가 원수들, 기업과 은행의 수장들, 정부 관리들, 정책 입안자들, 종교 지도자들 등이 되겠습니다. 즉, 생선의 대가리에 해당되는 자들… 그렇다면 부정 부패한 사람들만 몰아내면 문제가 해결되겠네요?
사이코패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다큐 'I Am Fishhead'에 따르면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러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인간의 의식'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해결책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몇몇 사악한 자들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물론 큰 역할을 하고는 있겠지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바꿀 수도 있습니다. '자유의지'라는 것도 그러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 아래에서와 같이 위에서도'라는 말도 있듯이, 아래가 변하면 위도 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다큐는 사이코패스 문제의 심각성과 속성을 다루는 데서 멈추지 않고,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쉽습니다. 그게 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꼭 시청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2vhgNV9c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