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다 되서야
가슴은 후끈거립니다.
모처럼 쐬인
묽은 바람이
서스름없이
뇌리에 파고듭니다.
심장을
움켜쥐며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서서히 숱한 짐들을
내려놓는 찰나입니다.
곱게 모셔놓은
외로운 내안의 별을
아낌없이 지키어요.
꿈을 기록하는 꿈쟁이
별을 바라보는 별쟁이.
그렇게 우주를
끝없이 담아내며
솎아내는
뜨거운 상처들.
두서없는
글들을 마음으로
읊어보는, 낭만을 더한
어느 세월의 한 시점.
詩間여행의 후유증이
다가오는 밤에
무릇 점잖치 못한
마음 하나를 끝맺어봅니다.
연금술은 A와 B를 조합해 전혀 다른 C를 창조해내는 것이니 그 능력에 점점 더 강한 창조의 빛이 깃들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