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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아주 오랜 옛날에 한 어린 영혼이 신에게 말했습니다.

어린영혼: 저는 제가 누군지 알아요!
신 : 저런, 대단하구나! 그래 네가 누구지?

어린영혼: (소리치며) 저는 빛이에요!
신 :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맞아! 너는 빛이란다!

어린 영혼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신의 왕국에 있는 영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지요.

어린영혼 : 와! 이거 정말 멋진데!

하지만 곧 자신이 누구인지 안 것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떤 어린 영혼은 그 누구인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영혼은 신에게 다시 돌아가 말했습니다.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 영혼에게는 이렇게 하는게 나쁘지 않아요)

어린영혼: 안녕하세요, 하느님! 이제 제가 누군지 알았으니까 제가 그 누구가 되어도 될까요?

신 : 네 말은 진정한 네 자신이 되고 싶다는 뜻이니?

어린영혼: 음..'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은 별개 잖아요. 저는 빛이 되는게 어떤 건지 느껴보고 싶어요.

신 :(다시 한번 미소지으며) 그렇지만 넌 이미 빛이란다.

어린영혼: 그래요. 하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요!" 어린 영혼은 소리쳤습니다.

신 :(싱긋 웃으며) 아이구, 내가 알고 있었어야 하는데...넌 항상 모험을 좋아했지
(표정을 바꾸어) 한 가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단다...

어린 영혼 : 뭔데요?

신 : 음. 빛 말고 다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거지.나는 너 이외에 다른 것은 만들지 않았단다.
그래서 네가 자신이 누군지 체험하기가 쉽지 않은 거야. 네가 아닌 것은 없으니까 말이다.

어린영혼: 뭐라구요?(이젠 약간 헷갈려진 어린 영혼)

신 : 이렇게 생각해 보렴. 넌 태양 속에 있는 한 자라 촛불이라고 말이야.
너는 수백 수십 억의 다른 촛불들과 함께 태양을 이루고 잇는 거지. 그러니 네가 없는 태양은 태양이 될 수 없단다. 아니. 촛불이 하나 빠진 태양이 되겠지.하지만 전과 같은 태양은 아니란다. 왜냐하면 네가 있을 때만큼 밝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그런데 빛 속에 있는 네가 자신이 빛이라는 걸 어떻게 해야 알 수 있는가. 그게 문제구나.

어린영혼: (다시 기운을 차린 어린 영혼) 당신은 하느님이잖아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신 :(다시 웃으며) 방법이야 있지. 네가 빛 속에 있어서 자신이 빛이라는 걸 보지 못하니, 널 어둠으로 둘러싸면 되겠구나.

어린영혼: 어둠이 뭐에요?

신 : 그건 네가 아닌 것이지.

어린영혼: 제가 어둠을 두려워할까요?

신 : 네가 두려워하기로 선택한다면 그렇지. 하지만 네가 두려워하기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정말 두려울 건 하나도 없단다. 모든 건 우리가 만들어 내는 거란다. 우리는 안 그런척 하는 것 뿐이지.

어린 영혼 : 그렇구나.(어린 영혼은 그러는 새 벌써 기분이 풀어졌다)

이어서 신은 뭔가를 체험하려고 하면 그것과는 정반대의 것이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 그건 굉장한 선물이지. 정반대의 것이 없으면 그 실체도 알 수 없을 테니까 말이야. '차가움' 없이는 '따뜻함'을 ,'아래'가 없이는 '위'를 '느림'이 없이는 '빠름'을 모르게 되지. 그리고 '오른쪽'이 없이는 '왼쪽'을 '저기'가 없이는 '여기'를 ,'그때'가 없이
는 '지금'을 모르게 되는 거란다.

그런 후 신은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신 : 그러니 네가 어둠에 둘러싸이게 되더라고 주먹을 내두르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어둠을 저주하지는 말아라. 차라리 어둠 속에 존재하는 빛 하나가 될지언정 그 상황에 대해 화내지 말렴. 그러면 너는 진정 네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다른 이들도 그걸 알게 되지.너의 빛을 밝게 비추면 다들 네가 정말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어린영혼 : 하느님의 말씀은 남들에게 제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려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신 : (싱긋 웃으며) 물론이지! 되구 말구! 하지만 '특별하다'는 게 '더 좋다' 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하렴. 모두들 나름대로 다 특별하단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 점을 잊고 있지. 네 자신이 특별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어야만, 다른 이들도 그들 자신이 특별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어린영혼 : 아!(어린영혼은 너무나 기뻐서 웃고 깡총깡총 뛰며 춤을 추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그 특별함이 될 수 있겠네!

어린 영혼과 함께 춤을 추고 펄쩍펄쩍 뛰던 신이 말했습니다.

신 : 그렇단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되지. 너는 어떤 부분의 특별함이 되고 싶니?

어린 영혼: 어떤 부분의 특별함이라니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신은 설명해 주었습니다.

신 : 글쎄. 빛이 되는 것도 특별하지만. 특별한 것도 종류가 아주 많지. 친절한 것도 특별하고, 온화한 것도 특별하고, 창조적인 것도 특별하고, 인내하는 것도 특별하지. 그 외 다른 특별함을 생각해 낼 수 있겠니?

어린 영혼은 잠시 생각하더니 외쳤습니다.

어린영혼: 저는 많은 특별한 면을 생각해 낼 수 있어요! 도움이 되는 것도 특별하고, 나누는 것도 특별하고, 다정한 것도 특별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도 특별하지요!

신 : 맞다!(신이 맞장구를 쳤습니다.) 넌 언제든지 그 모든 특별함이나 어느 한 가지 특별함이 될 수 있단다. 빛이 된다는 건 바로 그런 뜻이란다.

어린영혼: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 알아요. 안다구요!(굉장히 들뜬 어린 영혼이 선언하듯 말한다.)
전 '용서하는 특별함이 되고 싶어요. 용서하는 건 특별한 거잖아요?

신 : 그럼, 그렇지, 아주 특별하구 말구!

신은 어린 영혼을 안심시켰습니다.

어린영혼: 좋아요. 그게 바로 제가 되고 싶은 거에요, 용서해주는 걸 할래요. 저는 용서함으로 자신을 체험하고 싶어요.

신 : 좋아, 하지만 한 가지 알아야 할 게 있어.

어린 영혼은 약간 조바심이 났습니다. 항상 뭔가 복잡한 게 있는 것 같았으니까요.

어린영혼 :(한숨을 쉬며) 뭔데요?

신 : 용서받을 이가 아무도 없단다.

어린영혼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아무도 없다고요?

신 : 아무도 없지! (신이 되풀이해서 말했다) 내가 만든 것은 모두 완벽하단다. 어떤 창조물도 너보다 덜 완벽한 존재는 없다는 것이야. 주변을 한 번 둘러보렴.

그제서야 어린 영혼은 많은 무리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린 영혼이 신과 놀라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말이 퍼지자, 모든 영혼들이 신의 왕국 전역에서 왔던 것입니다. 모두들 둘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했습니다. 거기 모인 수 많은 다른 영혼들을 본 어린 영혼은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는 누구도 어린 영혼보다 덜 훌륭하고 , 덜 장엄하고 , 덜 멋진 영혼은 없었으니까요. 정말로 경이로운 영혼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의 빛이 너무나도 밝아서 어린 영혼은 그들을 쳐다볼 수도 없었습니다.

신 : 자, 누굴 용서할 수 있겠니?

어린영혼:에이. 재미없게 됐는걸.(투덜거리며) 난 '용서하는 나'를 체험하고 싶었는데, 그 특별함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는데...

이제 어린 영혼은 슬프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상냥한 영혼이 무리에서 앞으로 걸어나오며 말했습니다.

상냥한 영혼 : 어린 영혼아, 걱정하지 마. 내가 도와줄게.

어린영혼 :(기뻐하며) 당신이요? 그런데 어떻게 도와주려고요?

상냥한 영혼 : 있잖아. 내가 용서받을 사람이 되어줄께.

어린영혼 : 그렇게 해줄 수 있어요?

상냥한 영혼:(노래하듯 말한다.)그렇구 말구! 내가 너의 다음 생에 들어가서 용서해 줄 일을 하면 되지.

어린영혼 : 그런데 , 왜 그렇게 하려는 거에요? 당시은 이렇게나 완벽하고, 너무나 높은 진동을 해서 제가 쳐다볼 수 없을 만큼 환한 빛을 발산하고 있잖아요!그런데 왜 높은 진동을 떨어뜨려 당신의 빛을 어둡고 침침하게 하려는 거지요? 당신은 너무나 가벼워서 별들 위에서 춤을 출 수도 있고 천국을 한 바퀴 돌 정도로 빠른데, 무엇때문에
자신을 무겁게 만들어 제 생에 들어와 이런 나쁜 일을 하려고 하나요?

상냥한 영혼 : 그야 간단하지. 널 사랑하니까.

어린 영혼이 그 대답을 듣고 놀란 듯 하자 상냥한 영혼이 말했습니다.

상냥한 영혼 : 그렇게 놀라지마, 너도 날 위해서 똑같은 일을 했는걸. 기억 안나니? 참, 우리는 춤도 많이 췃었잖아. 너와 나 말이야. 영겁의 세월 동안 우리는 함께 춤을 추고, 수 많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함께 놀았단다. 네가 잊어 먹었을 뿐이야. 우린 둘은 사물의 모든 것이었어.우리는 '위와 아래'였고, '오른쪽과 왼쪽, 여기와 저기, 지금과 그때 였단다. 우리는 남자와 여자였으며, 선과 악, 즉 희생자와 악당이었지. 이런식으로 너와 나, 우리는 전에 수많은 세월을 같이 보내면서 그때마다 상대편에게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표현하고 체험할 수 있게끔 완벽하고 적당한 기회를 주었던 거야.

그러면서 상냥한 영혼은 좀 더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상냥한 영혼: 내가 너의 다음 생에 들어가면 이번에는 내가 '나쁜사람'역할을 하는 거지. 난 정말로 지독한 짓을 할꺼야,그러면 너는 용서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체험할 수 있겠지.

어린영혼 :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조금 긴장이 된 어린 영혼) 무슨 일을 그처럼 나쁘게 할 건데요?

상냥한 영혼 : 아, 우리가 뭔가 생각해 봐야지" 하고 상냥한 영혼이 눈을 깜박이며 대꾸했습니다.

잠시 후 상냥한 영혼은 심각해진 것 같더니 이윽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상냥한 영혼 : 네 말 한 가지는 맞아.
어린 영혼 : 무슨 말이요?

어린 영혼이 알고 싶어했습니다.

상냥한 영혼 : 이런 좋지 않은 일을 하려면 내 진동을 낮춰 무거워져야 한다는 거지. 난 정말 내가 아닌 척 해야 해. 그래서 말인데, 그 대신 너한테 부탁이 한 가지 있어.

어린영혼: 아! 뭐든지 하세요. 뭐든 지요!"(어린 영혼은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 했다) 나는 용서하는 일을 하게 될 거야, 하게 된다구!

그런데 상냥한 영혼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걸 본 어린 영혼이 물었습니다.

어린영혼: 무슨 일인데요? 제가 당신에게 무슨 일을 해줄 수 있을까요? 당신은 나한테 이런 일을 해주는 대단한 천사인데 말이에요!

신 : 당연히 이 상냥한 영혼은 천사란다!(신이 중간에 끼어들며) 누구나 다 천사지! 그러니 언제나 잊지마렴, 나는 너에게 천사 말고는 보내지 않는단다.

그러자 어린 영혼은 점점 더 상냥한 영혼의 요청을 들어주고 싶어져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어린영혼 : 어떻게 하면 되는되요?

상냥한 영혼 : 내가 널 공격할 때...내가 네가 상상할 수 없을 만치 심하게 대할때...바로 그때 말이야...

어린영혼 :(말을 가로막으며) 그래서? 그래서요?

상냥한 영혼은 더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상냥한 영혼 : 내가 '진정 누구인지; 기억해 주렴

어린영혼 : 알았어요.그렇게 할게요. 약속해요! 지금 여기서 본 당신의 모습 그대로 나는 언제나 당신을 기억할 수 있어요!

상냥한 영혼 : 그럼 됐어. 왜냐하면 말이지. 내가 정말인 것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나 자신을 잊어버리게 될텐데.네가 내 진정한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면 난 아마 아주 오랫동안 기억해내지 못할꺼야. 내가 나를 잊어버리면 너 역시 네가 누군지 잊어버리게 될 거고, 그러면 너와 나, 둘다 길을 잃게 돼. 그러면 우리 둘에게는 우리가 누군지 일깨워 주러 나타날 다른 영혼이 필요해.

어린영혼 : 아니에요, 우린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아요!" (다시 한번 장담하며) 전 당신을 기억하고, 저에게 제 자신을 체험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당신에게 감사할 거에요.

이렇게 해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 영혼은 '용서'라는 특별함의 일부분이 되어 아주 특별한 빛이 되는 것에 아주 흥분하여 새로운 생으로 나아갔습니다.

어린 영혼은 '용서'로써 자신을 체험할 수 있기를 애타게 고대하며, 어떤 식으로든 그럴 수 있게 해준 다른 영혼들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이 새로운 생을 살아가는 매 순간들 속에서 새로운 영혼이 눈 앞에 나타날 때면, 그 영혼이 기쁜을 가져오든, 슬픔을 가져오든, - 특히 슬픔을 가져 올 때면- 어린 영혼은 항상 신이 해주신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항상 기억하렴. 난 너에게 천사 말고는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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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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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지구

2014.07.24
10:00:31
(*.70.56.179)

길을 갈 뿐...

정찬복

2014.07.25
07:01:34
(*.153.125.170)

나는 (神) 너에게 천사이외는 보내지 않았단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70억분의 천사들에게 완전히 둘러쌓여 있는 셈이내요 ㅎㅎ ㅎㅎ 옴마니밧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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