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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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건네받은 사랑의 씨앗에 하얀 흙을 덮고서 말간 물을 마셔 빛덩어리 곱게 빚고 투명한 거름 보태며는 그대나무가 싹을 틉니다.
무겁기만한 삶을 온 몸으로 들이받으면서 자라나는 숭고한 싹, 농도 짙은 생명수, 세월물 환히 들이키며 윤기흐르는 뿌리.
그렇게 나무가, 그대나무가 서서히 자라납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흐르는 푸른 잎사귀는 고요히 소리내어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곳곳에 뻗은 그대의 가지는 내 마음 곳곳에 그늘이 되어요.
어느 덧 기쁜 봄이 되어 대지가 희망을 그리워 할 때, 꽃향기나는 그대는 예쁘게 피어갑니다. 그대가 피이려 부끄러이 샛빨간 얼굴을 내밀 때면, 언제나 푸른 물을 적시던 그 때..
꽃이 지면 열매가 열리듯 곧 사랑이 질 때를 알아요. 가지가지에 열린 삭힌 이별을 슬프게 따라갑니다.
무겁기만한 삶을 온 몸으로 들이받으면서 자라나는 숭고한 싹, 농도 짙은 생명수, 세월물 환히 들이키며 윤기흐르는 뿌리.
그렇게 나무가, 그대나무가 서서히 자라납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흐르는 푸른 잎사귀는 고요히 소리내어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곳곳에 뻗은 그대의 가지는 내 마음 곳곳에 그늘이 되어요.
어느 덧 기쁜 봄이 되어 대지가 희망을 그리워 할 때, 꽃향기나는 그대는 예쁘게 피어갑니다. 그대가 피이려 부끄러이 샛빨간 얼굴을 내밀 때면, 언제나 푸른 물을 적시던 그 때..
꽃이 지면 열매가 열리듯 곧 사랑이 질 때를 알아요. 가지가지에 열린 삭힌 이별을 슬프게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