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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내 영혼이 나에게
자신있게 말해 주었네
내가 난장이보다 크지도 않고
거인보다 작지도 않다는 것을.
그전에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어 생각했지.
비웃거나 불쌍히 여겨야 할
약한 사람들과
복종하거나 아니면 저항해야 할
힘센 사람들.
그러나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같은 흙으로
지어졌다는 걸 알게 되었네.
나를 이루는 요소가
그들의 요소이기도 하며
나의 내적 자아가
그들의 자아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의 갈등은
그들의 갈등이기도 하며
그들의 순례길이
나 자신의 것이기도 하네.
그들이 관습에서 벗어났다면
나 역시 벗어난 사람이요
선한 일을 한다면
나도 그 선행에 동참할 것이네.
그들이 일어서면
나도 함께 일어서고
뒤로 물러나 있으면
나 역시 그들과 함께 하리라.
= Kahlil Gibr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