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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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무렵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멀리 있는 사물들도 잘 보이고 하여..
무척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다녀보면서 이것 저것 세상 구경을 하던 차,
천천히 걷다 보니 저절로 뒷짐지고 고개만 돌려가면서 걷는 모양새가 되더군요.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다가오더니...
도판계 사람 꼬시기 3종 세트를 내놓았습니다..
첫타.. "얼굴에 복이 많아 보이시네요.."
뒷짐지고 웃으면서 하늘 쳐다보았지요..
두번째 미슬.. "하늘이 낮아지고 있다는 거 아세요?"
그냥 뒷짐지고 걸어가면서 웃었습니다..
세번째 미샬.. "사형수들이 뒷짐진다는 거 아세요?"
그저 웃었지요.. 뒷짐진 내 팔이 의식되었지만..
그래도 팔을 풀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뒷짐지고 걸어가면서...
그녀는 아마 자기가 속한 단체에서 그런 식의 협박과 회유로 믿음을 다지는 모양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그곳에서 빠져나오기를 기원하면서
슬그머니 뒷짐진 팔을 풀었습니다..
무척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다녀보면서 이것 저것 세상 구경을 하던 차,
천천히 걷다 보니 저절로 뒷짐지고 고개만 돌려가면서 걷는 모양새가 되더군요.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다가오더니...
도판계 사람 꼬시기 3종 세트를 내놓았습니다..
첫타.. "얼굴에 복이 많아 보이시네요.."
뒷짐지고 웃으면서 하늘 쳐다보았지요..
두번째 미슬.. "하늘이 낮아지고 있다는 거 아세요?"
그냥 뒷짐지고 걸어가면서 웃었습니다..
세번째 미샬.. "사형수들이 뒷짐진다는 거 아세요?"
그저 웃었지요.. 뒷짐진 내 팔이 의식되었지만..
그래도 팔을 풀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뒷짐지고 걸어가면서...
그녀는 아마 자기가 속한 단체에서 그런 식의 협박과 회유로 믿음을 다지는 모양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그곳에서 빠져나오기를 기원하면서
슬그머니 뒷짐진 팔을 풀었습니다..
산책님이 올리신 글들을 읽으며 그냥 꼭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많이 두려워하던 시절이었는데...
왜 그랬나 몰라요 ㅋㅋㅋ
아직도 많이 복잡한 내 모습...
비워내지지 않는 상념들...
티끌만한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을 그 때쯤이면..
모든걸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을까요..
날 울린 그 노래 속..
로뎀 나무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