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몇마디 하겠습니다.
솔직하게 글 쓰고 싶다고 하시면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말 돌리려 하지 마세요. 뻔히 다 보이니까.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그것보다도 제가 바랐던 것은 노머님께서 진솔하게 한마디 해주시길 원했던 것입니다.
‘나 이곳에 글 쓰고 싶다’ 라고요. 그게 뭐가 어렵습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이 뭐길래?
나잇살 좀 더 드셨다고 유세하시는 겁니까?
자존심이 밥 먹여 줍니까?
저 그렇게 잘난 것은 없지만
노머님도 참으로 잘난 것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