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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science.com/ 우주도 뉴턴보다 라이프니츠를 좋아해
강석기 기자
2004년 6월 29일 sukki@donga.com
17세기 영국의 뉴턴과 독일의 라이프니츠는 미적분 발견의 우선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양국민간의 반목으로까지 이어진 이 논쟁은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오늘날 수학책을 보면 라이프니츠가 미소지을 것이다. 그가 고안한 기호들인 , dx, dy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 먼 곳에도 적분 기호 를 닮은 은하가 존재한다. 미 뉴멕시코에 있는 미국립전파천문대(NRAO)는 미 애리조나 키트 피크에 위치한 윈(WIYN) 망원경이 찍은 ‘적분 기호’ 은하 UGC 3697의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나선 은하인 적분 기호 은하는 양쪽 끝의 별과 가스층이 휘어져 있어 옆모습이 적분 기호 를 거울에 비춘 형상이다. 은하 주위의 푸른색은 수소기체 때문이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센터의 천체물리학자 린 매튜스는 “은하의 판이 이처럼 뒤틀려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것은 UGC 3697이 불안정안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강석기 기자
2004년 6월 29일 sukki@donga.com
17세기 영국의 뉴턴과 독일의 라이프니츠는 미적분 발견의 우선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양국민간의 반목으로까지 이어진 이 논쟁은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오늘날 수학책을 보면 라이프니츠가 미소지을 것이다. 그가 고안한 기호들인 , dx, dy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 먼 곳에도 적분 기호 를 닮은 은하가 존재한다. 미 뉴멕시코에 있는 미국립전파천문대(NRAO)는 미 애리조나 키트 피크에 위치한 윈(WIYN) 망원경이 찍은 ‘적분 기호’ 은하 UGC 3697의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나선 은하인 적분 기호 은하는 양쪽 끝의 별과 가스층이 휘어져 있어 옆모습이 적분 기호 를 거울에 비춘 형상이다. 은하 주위의 푸른색은 수소기체 때문이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센터의 천체물리학자 린 매튜스는 “은하의 판이 이처럼 뒤틀려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것은 UGC 3697이 불안정안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