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탄테러와 이에 따른 군사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일 새벽(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나블루스에 진입, 구시(舊市)를 포위하고 시가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들이 자정 직후 시중심가에 포진한
뒤 병력들이 골목길에서 팔레스타인측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팔레스타인 무
장대원 2명이사망했다고 밝혔다.
인근 살렘마을에서는 이스라엘 병력이 하마스 대원 암자드 주부르(28)를
체포해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사살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의 국경에 설치된 구조물을 파괴
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
상하는 등 밤사이벌어진 양측간 충돌로 9세 소녀 1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당국이 팔레스타인 폭탄테러범 가족 2명을
가자지구로 추방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사령부가 텔아비브와 요르단강 서
안 유대인 정착촌에서 발생한 폭탄공격에 연루된 테러범의 형제 가자 키파
아드주리(28)와압델 나세르 아시디(34) 등 2명에 대해 가자지구 추방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추방명령은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이스라엘 법무장관이 승인했으며,
추방 대상 팔레스타인인들은 12시간내로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만
약 여기서 결정이 기각되지 않으면 최고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수주전 폭탄 테러범 가족 19명을 체포해 추방 계획을
세웠지만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 밀려 시행하지 못하다 지난달 31일 안보내
각을 소집, 더 이상의 테러를 저지한다는 의미에서 추방을 단행한다는 방
침을 세운데 이어 이날 전격적으로 추방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강경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폭탄 테러
범의 가족을 추방할 경우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가족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
협하고 나서 사태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 총장은 "이스라엘 정부의 추방계획 실행에 대해 깊
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브루대학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국인 5명중 2명의 시신을 실은
이스라엘알-엘 항공사 여객기가 이날 새벽 뉴욕을 향해 이륙했으며, 히브루
대학에서는 전날의 끔찍한 공격에도 불구 다수의 미국 유학생들이 차분히
새학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미국 유학생들은 "테러범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겁에 질려 이
나라를떠나는 것이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머물며
학업에 열중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은 막강
합니다. 병력은 16만 정도이나 전차 대수는 4천
3백대가 넘으며 전투기도 600대나 되지요. 게다
가 미국의 묵시하에 핵병기도 가지고 있지요.
이스라엘의 군사력으로 보아 한번에 100대의
전차를 동원하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하네요.
제 목 : 이軍, 나블루스 진입…테러범 가족에 추방명령
뉴스제공시각 : 2002/08/02 16:50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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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탄테러와 이에 따른 군사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일 새벽(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나블루스에 진입, 구시(舊市)를 포위하고 시가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들이 자정 직후 시중심가에 포진한
뒤 병력들이 골목길에서 팔레스타인측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팔레스타인 무
장대원 2명이사망했다고 밝혔다.
인근 살렘마을에서는 이스라엘 병력이 하마스 대원 암자드 주부르(28)를
체포해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사살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의 국경에 설치된 구조물을 파괴
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
상하는 등 밤사이벌어진 양측간 충돌로 9세 소녀 1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당국이 팔레스타인 폭탄테러범 가족 2명을
가자지구로 추방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사령부가 텔아비브와 요르단강 서
안 유대인 정착촌에서 발생한 폭탄공격에 연루된 테러범의 형제 가자 키파
아드주리(28)와압델 나세르 아시디(34) 등 2명에 대해 가자지구 추방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추방명령은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이스라엘 법무장관이 승인했으며,
추방 대상 팔레스타인인들은 12시간내로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만
약 여기서 결정이 기각되지 않으면 최고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수주전 폭탄 테러범 가족 19명을 체포해 추방 계획을
세웠지만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 밀려 시행하지 못하다 지난달 31일 안보내
각을 소집, 더 이상의 테러를 저지한다는 의미에서 추방을 단행한다는 방
침을 세운데 이어 이날 전격적으로 추방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강경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폭탄 테러
범의 가족을 추방할 경우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가족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
협하고 나서 사태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 총장은 "이스라엘 정부의 추방계획 실행에 대해 깊
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브루대학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국인 5명중 2명의 시신을 실은
이스라엘알-엘 항공사 여객기가 이날 새벽 뉴욕을 향해 이륙했으며, 히브루
대학에서는 전날의 끔찍한 공격에도 불구 다수의 미국 유학생들이 차분히
새학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미국 유학생들은 "테러범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겁에 질려 이
나라를떠나는 것이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머물며
학업에 열중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예루살렘/AP.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