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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마음을 느끼면서 살아가면서도 마음의 진아를 알고자 헤멘다.
진아는 그 무엇이 아니라 마음의 여백이다.
마음의 여백은 여백으로 볼 수 없으며 여백에 그려진 마음들로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여백인 도화지에는 여백이라고 말할 수 없고 그냥 '종이'이다.
여백이 여백인 이유는 채워진 그 무엇..우리의 마음들...성내고 탐욕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그 모든 마음이 있기에
여백임을 아는 것이다.
마음이 음욕으로 얼룩질 때에 무구(無垢)한 그 무엇을 발견하게 된다.
에고는 충족되어야 사라진다.
그 충족됨은 에고 자체의 충족이 아니다.
에고의 충족을 통해서 얻어지는 보다 진아의 만족감이다....
시기..그것이 핵심이다.
시기가 되어야 에고는 사라지며
번뇌는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다 해야 거기서 사라진다.....
다함과 끊어짐의 차이...
다할 때에 끊어지지만
끊고서 그것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수행을 했던 수많은 깨달음을 얻은 자들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