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http://zhengjian.or.kr
다른 공간의 생명이 대법제자의 선해(善解)를 기다리다
작자: 운진(芸眞)
[정견망] 어제 밤 동공을 연마할 때 갑자기 배가 불편했다. 이때 천목으로 한 장면을 무심코 보았는데 조용히 보았더니 한 마리의
큰 새 머리였다(매 같았다). 그 새는 그 뾰족한 부리로 내 위장을 쪼고 있었다. 알고 보니 배가 아픈 것은 그것이 다른 공간에서 하는
짓이로구나. 내가 더욱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사부님께서는 천목 렌즈를 더 가까이 잡아 당겨주셨다. 그 새는 눈은 껌뻑껌뻑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렌즈를 확대하자 눈까풀 색깔까지 똑똑히 불 수 있었다.
괴상한 것은 그 새의 눈빛은 그리 흉악하지 않았고 매우
온순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좀 긴장한 마음을 가지고 나는 의념으로 그 새에게 왜 내 배를 쪼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렌즈가
갑자기 축소되더니 새가 한쪽으로 휙 날아갔고 새 뒤쪽에 한 폭의 삼림이 나타났다. 이런 정황은 처음 있는 일이기에 나는 매우 긴장해 감히 더
많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사이의 대개의 인연관계를 알았다.
역사상 한 생에 나는 동물로 전생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새의 새끼를 잡아먹었던 것이다. 이 인연을 알고 나자 ‘선해’라는 글자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는 의념으로 그 새에게 물었다. 내가
선해해주겠다, 어떠냐? 새는 눈을 깜빡이며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연공과 발정념이 끝난 후 나는 침상에 가부좌하고
앉아서 사부님의 가지 하에 의념으로 한편씩 사부님이 말씀하신 선해의 법을 생각해보았다. 눈앞에는 점점 어느 우주의 경치가 떠올랐다. 문득 나의
음성이 전체 우주에 메아리쳤다. 사부님의 선해의 설법을 묵념 할 때 나는 그 새뿐 만이 아니라 나에게 상처를 입은 내 공간장의 모든 생명을
겨냥했다.
선해하는 과정 중에 사부님은 나를 깨우쳐주셨다. 그 큰 새의 생명이 비록 겉은 새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의
생명은 아마 새가 아니며 매우 높을 것이다. 이 단락의 법리가 막 또렷해진 후 문득 보니 그 큰 새는 ‘쏴아’ 하면서 단번에 현재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그의 생명 본원으로 되돌아갔다. 비록 천목으로 똑똑히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그의 생명의 본원이 무엇인지 알았다. 본문에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에너지의 가지를 지닌 채 나는 의념으로 우리 우주의 일체 생명에게 말했다. 창세주의 넓은 은혜를
입어 우리의 생명은 이 망망한 우주에 생겨났다. 생명은 평등하며 우주 공간의 일체 물질 생명은 모두 우주의 ‘眞善忍’ 특성에 동화되어야 한다.
각자 있는 능력을 발휘해 대법제자가 사악을 제거하는 것을 도우며 세인들이 진상을 아는 것을 저애하는 모든 사악을 제거하여 주불이 하고자 하는
일을 완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 대법제자는 역사상 각종 생물로 환생한 적이 있으며
부동한 생물과 부동한 연을 맺었을 것이다. 저 생물은 비록 다른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생명 아마 그리 낮지 않을 것이다. 나는 대법제자가
무한대의 자비를 수련해 일체 중생을 선해해야 하며 그 생명들이 구도 받느냐 마느냐는 전부 대법제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명의 구성은 매우 복잡하다.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한 생명체 집단을 구할 수 있고 아마 더욱 방대한 무수한 생명 집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을 선해할 수 있는 생명과 선해할 수 없는 생명은 같지 않은데 우리가 엄격히 사부님의 법에 따라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떤 관념도 가지지 않고 발정념을 하면 일체는 자연히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