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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르빠 부처의 수련 이야기(6)

【정견망 2001년 1월 2일】

밀레르빠는 말했다. ‘내가 자살을 하려고 생각했을 때, 라마들이 이리저리 달려와 나더러 상사(上師)께 구원을 청해보라고 권했다. 잠시 후, 마프파 상사의 마음이 안정되면서 ‘아! 달미마를 불러와라!’라고 말했다. 사모님이 오고 난 후 상사는 물었다. ‘어바 법신금강(法身金剛) 그들은 어디로 갔소?’

사모님은 말했다. ‘어바 상인(上人)은 당신이 나로파 상사의 신장엄(身莊嚴)과 옥인(玉印)을 가져오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문밖을 나서다 마침 대력이 자살하려고 하며, 어바 상인에게 자신이 죽은 후 초도해 줄 것을 구하자 지금 모두들 대력을 달래고 있습니다.

상사께서 듣고 나서 두 눈에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렇게 훌륭한 제자여! 비밀 진언승(真言乘)의 제자로서 갖춰야 할 조건은 모두 구비했는데, 정말로 가련하구나. 그들을 모두 불러오시오!’ 한 제자가 뛰어 가서 어바 라마에게 말했다. ‘지금 상사의 마음이 평온하고 태도가 온화합니다. 저를 보내어 어르신과 대력을 함께 오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빼앗듯이 말했다. ‘제가 가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저 같은 죄인은 상사의 마음이 평온해졌다고 해도 그분의 면전에 있을 자격이 없으며. 설사 염치 불고하고 가더라도 아마 두들겨 맞거나 꾸중을 받을 뿐입니다!’라고 말을 하고 여전히 그치지 않고 통곡했다. 어바 상사는 그 제자에게 말했다. ‘네가 가서 대력의 말을 상사께 전해드려라. 대력을 보니 상사의 면전에 갈 수 없을 것 같구나. 나는 이곳에서 그를 보살피겠다. 그러지 않으면 무슨 의외의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리하여 이 사제가 다시 돌아가 마르파 상사에게 일일이 자초지종을 알려드렸다. 사모님 역시 함께 들어가셨다.

상사는 말했다. ‘그가 한 말은 과거 정황에 비춰보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그는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대력은 내가 초대하는 주빈이다. 달미마! 당신이 가서 그를 불러오시오!’ 사모님은 대단히 기뻐하시며 나에게 와서 말했다. ‘상사께서는 네게 가장 깊은 연민의 마음이 생기셨다! 이번에 너를 주빈으로 초대할 테니 나더러 가서 불러오라고 하셨어! 나도 나무라지 않으셨단다. 빨리 즐겁게 가도록 하자!’

나는 반신반의하며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어서, 어리둥절한 가운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모두가 앉은 이후, 상사는 말했다. ‘과거의 일로 미뤄볼 때 우리들 중에 누구도 잘못이 없다. 나는 대력의 죄업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고행을 시켰고, 또 일부러 집을 짓게 했다. 이렇게 한 것의 그 죄업을 아주 깨끗이 씻겨 내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이미 완성이 되었으니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달미마는 여인이라 마음이 너무 여리고, 대자비심이 있으니 그녀를 탓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거짓으로 편지와 인을 조작하여 커다란 잘못을 지었다. 어바 역시 아무 잘못이 없다. 그러나 신장엄과 옥석(玉石)을 내게 돌려준다면, 나중에 내가 다시 너에게 주겠다.

대력에 대해서는 그가 법을 구하려는 마음이 절박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을 얻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를 탓하기도 힘들다. 이번에, 어바는 달미마가 만든 거짓 편지를 몰라보고 대력에게 구결과 관정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고통을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노기충천하여 그들의 요청도 듣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분노는 세상에서 일반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과는 서로 다른 것이다. 과거 나타냈던 모든 일들은 전부 법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성은 모두 보리도(菩提道)를 따른 것이다. [보리도에 따른다는 말은 불법(佛法)의 정신과 교의(敎義)가 서로 부합하고 상응한다는 뜻이다.]

너희는 해탈을 얻을 수 있는 방편을 모르는 사람들이니, 사견(邪見)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로, 나의 이 아들 대력이 만약 9차례의 큰 고통과 큰 시달림을 견딜 수 있다면, 그는 장차 불수후유[不受後有, 불수후유란 즉 더 이상 육도 윤회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하게 될 것이다. 이 온(蘊)을 무한하게 한다면, 언제든지 즉신성불(即身成佛) 할 수 있다. 지금 아직 이렇게 할 수 없는데 아직 약간의 죄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완전히 달미마의 마음이 여린 까닭이다. 말은 비록 이렇게 했지만, 그의 대부분의 죄업은 이미 8차례의 대 고행과 무수한 작은 고행 가운데 씻겨졌다. 지금부터는 내가 그에게 가지하여 관정과 구결을 전수하겠다. 그에게 전수하는 것은 가장 비밀스러운 심요구결(心要口訣)이며 또한 그에게 수행할 곡식을 줄 것이다. 그의 일체 수행을 도울 수 있는 재물을 주어 그가 잘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대력아! 너는 지금 정말로 기뻐할 만 하다!

그때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만약 꿈이라면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속에 무량한 기쁨이 생겼고 기쁨의 눈물이 샘처럼 흘러내려 울면서 상사에게 예배를 드렸다. 사모님, 어바 라마와 자리에 있던 모든 대중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죄업을 근절시키는 방편이 정말로 어질고도 교묘하구나!’라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은 ‘상사께서 가지하신 자비는 정말로 위대하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은 ‘상사는 정말 부처님과 다름없구나!’라고 생각했다. 사모님과 어바 상인은 모두 나를 연민하여해 기뻐하면서 두 눈에 눈물을 흘리며 나를 대신해 상사에게 정례를 하고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르신!’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모두 즐겁게 웃고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회공륜(會供輪)을 마쳤다.

그날 밤, 모두들 함께 모여서, 회공(會供)을 마친 이후 상사는 말했다. ‘내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별해탈계[別解脫戒, 별해탈계란 대승, 중승, 소승의 삼승 및 현교 밀종 불법의 공통된 계율로, 심신을 청정하게 하여 악행을 저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계율이다.]를 줄 것이다.’ 이에 나는 머리를 깎고 몸을 깨끗이 했다.

상사는 나에게 말했다. ‘네 이름은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지어놓았다. 내가 꿈에 나로파 상사님을 만나뵈었을 때, 그분께서는 너에게 밀레금강당(密勒金剛幢)이란 이름을 지어 주셨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나의 법명(法名)이 되었고, 나는 거사계(居士戒)와 보살계(菩薩戒)를 받았다.

상사가 내공(內供) 천령개[天靈蓋―천령개는 밀승에서 수련하는데 사용하는 일종의 법기(法器)이다.]에 대해 구경의 마음의 가지를 한 후에 천령개가 갑자기 크게 벌어지며 오색으로 광명이 나왔는데, 자리에 있던 대중들이 모두 보았다. 가지한 감로(甘露)를 조사(祖師)와 제불(諸佛)께 공양한 후 마르파 상사 자신도 감로를 마셨다. 그 후 감로를 나에게 주셨다. 나는 받아서 모두 마셨다. 상사는 ‘연기(緣起)가 참으로 좋구나!’라고 말했다.

‘나의 내공은 다른 사람들이 전승한 정식 사관정[四灌頂-사관정이란 병관(瓶灌),밀관(密灌),혜관(慧灌),대수인관(大手印灌) 네 가지를 말하는데 무상밀종(無上密宗)의 4부 관정으로, 모든 밀법을 다 포섭한다.]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내일 아침, 내가 다시 너에게 관정을 해주겠다!’ 상사는 또 말했다.

이튿날 아침, 승악(勝樂) 62본존 대 만다라를 세워 관정을 전수했다. 단성(壇城)이 드러날 때, 상사는 단성 그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는 인간 세상의 안료로 그린 표면상의 단성이다. 너희는 진정한 단성을 보아라!’라고 말하며, 손으로 허공을 가리켰다. 삽시간에 공중에 구덕총집륜[具德總集輪, 구덕총집륜은 상악금강(上樂金剛)의 별명이다.]이 나타났다. 24승처(勝處), 32승경(勝境), 8대시림(屍林)이 모두 나타났다. 공행(空行) 대중이 빙빙 에워싸고 날았다. 이때, 상사와 모든 제불성중(諸佛聖眾)이 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를 위해 지은 이름은 희소금강(喜笑金剛)’이다.

상사는 나를 위해 다시 비밀 본속(秘密本續- 본속이란 밀종의 경전에서는 탄트라(Tantra)로 통칭한다.]을 널리 설명하고, 나에게 관법(觀法)과 비밀리에 수련하는 구결를 지시하였다. 또한 손을 내 정수리 위에 놓고 말했다. ‘아들아! 네가 처음 왔을 때, 나는 네가 근기가 있는 제자임을 알아보았다. 네가 여기에 오기 전날 밤, 나는 꿈을 꾸었다. 이 꿈에서는 네가 불법에서 광대한 사업을 펼칠 것임을 보여주었다. 달미마 역시 같은 꿈을 꾸었다. 그것은 사찰을 지키는 호법공행(護法空行)의 현시이다. 때문에 너는 상사 공행모가 데려다 준 나의 제자이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농사를 짓는 모습으로 너를 맞이한 것이다.’

‘너는 내가 준 술을 모두 마시고, 밭일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다 했다. 이것은 장차 네가 구결을 받아들여 법기가 되고 원만(圓滿)하게 대각(大覺)할 징조였다. 나중에, 너는 나에게 4개의 손잡이가 달려있는 동 바리때를 공양했다. 이것은 네가 장차 나의 4대 제자 중 한 사람이 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 바리때에 조금도 갈라진 틈이 없는 것은 너의 번뇌와 때가 적으며, ‘졸화정(拙火定)’의 따뜻함과 즐거움을 누릴 징조를 보여준 것이다. 네가 빈 바리때를 나에게 공양한 것은 장차 네가 수행할 때 먹을 음식의 곤란함으로 기아의 고통을 당할 것임을 보여준다. 나는 너의 후반생과 너의 제자 법통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까닭에, 또한 근기 있는 제자로 하여금 구결의 정요(精要)함으로 생기는 희락의 연고로 나는 빈 바리때에 기름을 가득 채워 밝은 등을 피웠다. 너의 명성이 광대하게 울리도록 나는 동 바리때를 쳐서 소리를 냈다. 너의 죄업을 씻기 위해, 나는 너에게 식(息),증(憎),회(懷),주(誅)의 건물을 세우게 했다.

나는 너를 관정의 자리에서 쫓아냈고 또 많은 불합리한 일을 저질렀다. 그러나 너는 조금의 사견(邪見)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것은 장차 너의 제자와 법통을 나타내는 것으로, 도를 배울 때 신심(信心), 정진, 지혜, 자비 등 모든 것은 제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조건이다. 수도(修道)할 때, 이 생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인고(忍苦)정진(精進)하려는 수행의 의지가 있다면 결국 각수증해(覺受證解)가 생겨 자비와 가지가 충족하여 원만한 상사가 될 것이다. 나의 이 구전한 법통은 발양되어 한층 더 빛나게 되고, 달이 커지는 것처럼 찬란할 것이다. 아들아! 기뻐하거라!’

이렇게 나에게 수기(授記)하고, 격려했으며, 위로하고 찬탄했다. 나는 이후 정법 수행의 행복한 길로 들어섰다.

레충빠가 또 물었다. ‘존자시여!, 당신께서는 구결을 얻으신 후에 즉각 산속에 들어가서 수행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마르파 상사님께 남으셨습니까?’

밀레르빠는 말했다. ‘상사께서는 나에게 그분 옆에서 마음을 편히 먹고 수행하게 했으며, 또한 매우 좋은 의식을 준비하여 근처 라찰오촌의 와호(臥虎) 암굴에 들어가 입정을 수련(修定)하도록 하셨다.’

‘내가 동굴에서 입정을 수련할 때, 기름 등불을 머리 꼭대기 위에 밝혔는데, 등불이 다 타지 않으면 몸을 움직이지 않았고 또한 앉지도 않았다. 이렇게 꼬박 밤낮을 수련하며 11개월을 보냈다.’

‘하루는, 상사와 사모님께서 회공륜(會供輪-회공륜이란 매달 일정한 기념일 혹은 관정 등 특별 법회가 있을 때, 밀승 수행인들이 집회를 열어 제불 본존께 공양하며 기도 발원을 하고, 공양품을 진열하는 것을 말한다.)에서 사용한 아주 좋은 음식을 동굴로 가져와 나를 보러 왔다. 동굴 앞에서 상사는 말했다. ‘아들아! 너는 오늘까지 정(定)을 자습한지, 꼭 11개월이다. 방석을 차갑게 하지 않고, 이렇게 수행에 정진한 것에 대해 나는 정말로 기쁘다. 지금, 잠시 굴 문을 열고 네 아비가 있는 곳으로 오너라. 이야기를 하며 휴식을 취해 피로를 좀 회복하자. 너의 깨달음 나에게 이야기 해 다오.’

나는 동굴 안에서 상사의 말씀을 듣고 말했다. ‘휴식은 필요 없지만 상사의 명령이므로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막 암굴 문을 열려고 할 때, 마음속에 주저하며, 나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망설이자 더욱 암굴 문을 부술 용기가 사라졌다. 사모님이 와서 말했다. ‘아들아! 너는 문을 부수고 있느냐!’

‘저는 문을 부술 용기가 없습니다.’

사모님은 말했다. ‘네가 나오는 것은 조금도 잘못이 없단다. 이것은 비밀 진언승(秘密真言乘)의 심원한 대연기(大緣起)이다. 특히 상사의 성격이 조급하니, 너는 연기를 잃지 말거라. 어미가 너를 위해 암굴 문을 부술 테니 너는 빨리 나오거라! 사모님은 말을 마치고 암굴 문을 부쉈다. 그래서 나는 상사, 사모님을 따라 사찰로 돌아왔다.

사찰에 도착하여, 상사는 말했다. ‘지금 우리 부자는 ‘현관(現觀)’의 의궤(儀軌)를 수행하도록 하자! 달미마! 회공을 준비하시오!‘ 회공에서 상사는 말했다. ‘아들아! 너는 구결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느냐? 어떤 깨달음이 있었느냐? 내게 천천히 말해 보거라!’

나는 상사 앞에 무릎을 꿇고 가슴에 합장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칠지공양(七支供養)의 노래를 불렀다.

칠지(七支)를 공양한 후, 나는 다시 계속 상사에게 보고하여 말했다. ‘금강지(金剛持)와 다를 바 없는 상사 부모여! 당신께서는 비할 바 없는 자비와 가지로 제자로 하여금 무한한 은덕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지금 저의 미천한 깨달음을 존자 앞에 드러내니 법성이 적여(寂如)한 마음으로 가련히 여기시고 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들의 얽히고설킨 심신은 ‘무명(無明)’ 등 12연기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우리의 이 사람 몸은 물론 피와 살로 이뤄져 있고, 업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정신이 집착하는 하나의 혼합물이니 이것이 바로 사람의 몸입니다! 복덕(福德)이 있고, 숙선(宿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은 오히려 더 없이 귀중한 보물선[寶船]입니다. 이 보물 선은 생사의 강을 건너 해탈의 피안에 도착합니다! 악을 짓고, 죄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사람 몸은 오히려 사람을 유혹하여 악으로 떨어지게 하는 소굴입니다. 똑같은 육신이지만 선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며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떨어지며 즐거움을 초래오거나 고통을 불러오는 것은 오히려 이렇게 다릅니다! 저는 분열된 길에서 어떻게 선택을 하고, 어떻게 이 육신을 이용해야 할지를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고통의 근원인 윤회의 대해(大海)는 이렇게 건너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다행히 자비하신 상사의 인도하에 끝없이 넓은 생사의 대해 속에서 저에게 하나의 방향을 지시했습니다.’

‘저는 또한 깨달았습니다. 최초 불도(佛道)에 입문했을 때는 마땅히 상사의 삼보(三寶)에 귀의해야 하고, 차례대로 법을 학습해야 합니다. 일체 학습 중에서 가장 긴요한 것은 바로 상사를 따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사는 모든 행복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상사의 모든 훈칙(訓敕)도 전부 순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법을 수호하는 삼매야계(三昧耶戒, 삼매야계는 밀종의 계율이다.)를 수호하고, 계(戒)를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초입니다!

‘수천수만의 서로 다른 중생 가운데, 인간의 비율은 이처럼 희소합니다. 수많은 인파 가운데 불법을 들을 수 있고, 해탈의 길을 알아 보리 대도(大道)의 길로 갈 수 있는 사람은 더욱 희소합니다. 이렇듯, 무궁한 모든 중생 가운데 기연(機緣)이 있어서 불법에 입문한 사람들은 비율로 볼 때 얼마나 희소하고, 얼마나 얻기 어렵습니까!’

‘우리는 비록 운 좋게 이런 사람 몸을 얻었지만 도리어 생명의 안전은 확보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어느 날 죽을지 알지 못하며, 어느 날 이 귀중한 사람 몸을 잃을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사람 몸을 귀중히 여기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우주의 만물만상은 모두 인과 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선한 인연(善因)은 선한 열매를 맺고, 악한 인연(惡因)은 악의 열매를 맺습니다. 삼세(三世)의 인과 법칙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고락(苦樂)의 인과응보와 현우귀천(賢愚貴賤)의 연유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주의 일체는 모두 변화무상하기 때문에 모든 작위적인 일체 선악 행위로 얻은 과보(果報)는 영원불변한 것이 아닙니다. 선을 쌓아 얻은 복덕(福德), 노력으로 얻은 부귀(富貴), 애정으로 이끈 가족과 모든 향락과 즐거움은 일시적인 것이고, 사라지는 것이며, 의지할 수 없는 것이고, 신뢰할 수 없는 것이며, 궁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생의 쾌락은 그 고통과 비교해 볼 때 더욱 미미한 것입니다! 삼악도(三惡道)의 고통은 더욱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고, 끝없는 윤회의 생사 대해에서 중생은 고통과 비애를 맛봅니다. 저는 이 끝없는 생사의 피로와 고통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한마음으로 법을 향하게 하고, 해탈을의 갈망을 구하게 하여 부처가 되기로 결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정한 몸과 마음은 불법에 들어가는 기초입니다. 그래서 제일 첫 번째 단계에서는 먼저 별해탈계(別解脫戒)를 받아야 합니다. 그 후 점차적으로 정법을 학습합니다. 배운 것을 지키고, 마땅히 자신의 눈을 보호하여 훼손되고 타락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해탈을 구하는 것은, 단지 소승의 유한한 도(道)일뿐입니다. 예를 들면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 중생들 모두가 고해에서 해탈할 수 있게 하는 데에는 반드시 대자비심과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휘해야 합니다. 아버지 같고 어머니 같은 모든 중생들의 저에 대한 은덕과 사랑을 생각하면 나는 장차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그래서 보리도에서 행한 선행은 모두 모든 중생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모든 중생들을 위한 연고로 불과(佛果)를 얻고, 대 보리심을 발휘하여 모든 보살행처(菩薩行處)를 닦고 연마하기를 맹세합니다.’

‘이러한 대승심(大乘心)이 근저에 있어야 비로소 금강진언승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보는 것을 깨끗이 하고, 구상(具相)의 상사를 따라 윤회 자성의 지시를 받으며, 동시에 남에게 이로운 지혜의 4대 관정을 충분히 갖추길 원합니다. 관정으로 깊이 있게 바라보고, 차례대도 수관(修觀)을 닦으며, ‘공도의 인무아관[共道的人無我觀, ‘제법무아(諸法無我)’는 크고 작은 현밀제승(顯密諸乘)의 모든 교관(教觀)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공도의 무아관(共道之無我觀)’이라고 한다. ‘인무아관(人無我觀)은 온, 계, 처 가운데 ‘실아(實我)’가 얻을 수 없는 관행(觀行)이다.]을 정진, 수지합니다. 불타의 가르침과 이지적인 사유로 어느 곳에 내가 있는지 찾는데, 결국은 얻을 수 없습니다. 마치 인무아리(人無我理)를 깨닫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무아견으로 바른 입정을 수련하고, 망념을 끊으며, 계속하지 않으면, 마음은 무분별로 진입하며, 정(定)을 지니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세월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定)을 얻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정념으로 항상 지키고, 흐릿하게 타락하지 않으면 점차 깨달음이 밝아지고 커집니다. 비록 현현(顯現)하되 자성이 없고, 명랑하되 분별이 없으며, 적나라하고 명랑하지만, 이것은 단지 정상(定相)의 깨달음 일 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승관(勝觀)이라고 우깁니다. 그러나 중생 범부들은 여량(如量)의 승관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여량의 승관이란 진실한 현량(真實現量)의 수승한 혜관(慧觀)이다. 혜관이란 투철한 지각으로 관조하는 것이다.] 초지[初地, 초지란 출세도 10지(出世道十地) 중의 초보로 환희지(歡喜地)라고 부른다. 행자가 처음 성성(聖性)을 얻을 때, 환희가 무량한 까닭에 환희지라고 한다.]를 증득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진실하게 승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승관에 따라 입도(入道)해야 합니다. 다른 입정 중에서 어떻게 불상을 보는지 등은 단지 수련에 있어서 자그마한 검증으로 조금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정경(定境)을 증진한 느낌은 개별적으로 혜(慧)를 선택하여, 깊은 이치를 살펴야 하는 것으로, 승관이 없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친 계단처럼 한 걸음씩 내디뎌야 걸을 수 있습니다. [역자의견: 이 단락의 견해는, 밀레 조사의 말투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이 곳은 중요한 공관견(空觀見)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즉 황교(黃敎)와 홍교, 백교, 살가(薩加) 각 교파가 분열한 곳으로, 역자가 판본이 라싸 판이므로, 아마 이 단락은 원저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의문을 남기는 태도를 취했으니 독자들은 주의하기 바란다.] 일체 유상(有相)과 무상정(無相定) 을 수련하기 이전에, 반드시 자비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중생을 위한 것으로, 그리고 난 후 청정관(清淨見)으로 무관행(無觀行)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공덕을 회향하여 일체 중생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분별이 없는 가운데 이러한 일들을 하는 것은 모든 도리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러한 도리들을 여실하게 알았습니다!’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은 비록 음식물이 기아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단지 ‘알았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끝내 기아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아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은 진실하게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성(空性)의 도리에 대해 단순히 알기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공성을 증오(證悟)해야만 합니다. 혜관(慧觀)의 방편은 후에 깨끗함을 쌓는 가운데 증진해야 합니다! 요가행자가 보는 공성은 그러한 무언설(無言說), 무분별(無分別), 법이평등[法爾平等은 즉 본래 평등하다는 것으로, 그것은 평등한 척 해서 평등한 것이 아니며 또한 평등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없는 것으로, 깨끗함도 없고 때도 없는바, 오로지 깨끗한 평등성이다.]성의 밀종견해입니다. 이것은 내가 약간 이해한 것입니다. 이 승해를 깨닫기 위해 피로, 기아를 인내하고, 모든 세상의 애염(愛染)을 버려야 합니다. 마치 죽은 시체처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하지 않으며, 정진해야 합니다. 커다란 은덕을 베푸신 상사 부모님 앞에서 저 밀레르빠는 아무런 물질 재산으로 공양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저의 일생에서 수행과 성취로 공양하겠습니다. 궁극적 깨달음으로 신장엄 정토에 보답하여 당신을 공양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다시 노래 한 곡을 불렀다.

상사는 다 듣고 나서,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아들아! 네가 벌써 이런 경지에 도달했느냐?’ 사모님 역시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내 아들아, 정진과 지혜가 정말로 크구나!’ 그래서 다시 나와 수법(修法)에 관하여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 나는 다시 암굴 안으로 돌아가 수행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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