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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 라 무의 체험

이 글은 「대우주의 깨달음」이라는 제목입니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나 자신의 가슴 속에는 불안한 느낌이 치밀어 오릅니다.

그렇게 말씀 드리는 것은 여러분이 과연 이 내용을 감당할 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을까 하는 불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여러분 가운데 일부의 사람밖에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모르고, 혹은 한 사람밖에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얼마나 이해할 지는 별도로 하고 한 사람이라도 이해해 주시는 분을 위해, 이해해 주실 후세의 사람들을 위해 내가 아는 것을, 지금 전하고자 생각하는 것을 전할 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7천여 년 전의 옛날, 일본에서 정남(正南) 방향으로 내려간 태평양 상에 커다란 대륙이 있었습니다. 그 대륙의 이름을 들은 분도 아마 있을 것입니다만, 무대륙이라고 합니다.

이 무대륙은 그 이름대로, 라 무라는 지배자와 연관 지은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라 무란 「위대한 무」란 뜻입니다만, 개인의 이름이 그 대륙의 이름으로서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라 무는 후대에도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는 바와 같이 종교가이기도 하고, 정치가이기도 하며, 모든 점에서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한 사람입니다.

때마침 마흔 살의 생일을 맞이한, 여름도 마지막에 가까운 날의 저녁 7시경, 그는 태평양의 파도가 철썩이는 바닷가로 나와 바위 위에 앉아서 잠시 명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라 무의 마음 속에는 과거 40년 동안의 자신의 역사 속에 혹은 일어나고 혹은 사라져 간 갖가지 일들이 오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에 대해 여러모로 깊이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늘을 바라보니 북쪽에 밝게 빛나는 별이 깜박이고 있었습니다. 라 무는 왜 오늘은 이토록 별이 몹시 빛날까 하고 생각하면서 그 별을 바라보고 있자, 점점 그 깜박임이 심해 지더니 차츰 움직여 오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일종의 유성처럼도 보였습니다. 더구나 하나의 별만이 아니라 둘, , , 다섯, 여섯 하고 여러 별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별은 어떤 것은 오렌지색으로, 어떤 것은 파랗게, 어떤 것은 녹색의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그 가운데에서 오렌지색 빛을 발하는 물체가 조용히 조용히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앉아 있던 바위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해상의 공중 불과 3미터 정도인 곳에 정지했습니다.

이 오렌지색의 물체는 직경이 대략 20미터 정도였습니다. 물체는 잠시 그 해상에 머문 채 오렌지 빛을 혹은 발하고 혹은 끄더니, 이윽고 그 오렌지 빛이 일곱 색깔의 무지개처럼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라 무의 바로 정면에 있는 문이 열리자 안에서 빛의 사다리 같은 것이 뻗어 나와 바닷가에 그 다리를 내렸습니다.

안에서 한 사람의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눈이 부셨기 때문에 그 모습이 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계단을 내려와 바닷가에 내려선 사람의 모습은 자신들 무인()과 너무나도 많이 닮았다고 라 무는 그 때 느꼈습니다.

그는 바위에서 내려와 그 빛나는 사람 곁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 식으로 말하면 키가 180센티 정도, 전신이 광채에 빛나는 의상에 둘러싸여 있고, 그 눈, 눈썹, , 입 각각이 지구인과 아주 흡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후두부에서 두 개, 마치 큰 귀 같이도 보이고 안테나 같이도 보이는 것이 나와 있었습니다.

라 무는 직관적으로 이것은 신이 내려온 것이 틀림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무릎을 꿇고 「신이여」하려고 했을 때, 그 사람은 입을 열지도 않고 라 무의 마음속에 말을 걸어 왔습니다.
「라 무여. 무의 위대한 지도자여. 엘 칸타아레여」

그 목소리는 말했습니다. 엘 칸타아레라는 말을 라 무는 그 때까지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마음 속에서 어리둥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목소리는 계속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본명입니다」

그러나 라 무의 마음은 아직 처음 목격했을 때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또 다시 그를 신으로 대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면 알겠습니까?」라고 말하자, 그의 몸에서 발하던 빛을 조용히 억누르고 극히 보통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따금 말을 하려고 할 때에는 후두부에서 빛이 나오고는 있었습니다만, 그 밖에는 특수한 옷을 입은 인간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라 무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놀라면서 라 무는 그 손을 잡으려고 했습니다만, 그는 가볍게 손을 스쳤을 뿐으로,

「아니, 우리는 악수는 하지 않습니다. 손을 서로 스치는 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 손은 참으로 부드러워, 그 손 안에 인간과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대지는 않았습니다만, 라 무에 대해,「당신은 나를 신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나도 한 사람의 지도자이지만 결코 인류 이상으로 뛰어난 자도 아니고, 또 나 자신이 당신보다 뛰어난 자이지도 않다. 그 오해의 대부분은 당신들이 너무도 오랜 세월 당신들의 조상이 대체 누구였는지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에 있다.
오늘 이제부터 보여주려고 하는 영상(影像)을 라 무여 당신은 이해할 수가 있을까? 이해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가 있을까? 그것이 가능할지 어떨지를 나는 묻지 않겠다. 그러나 나는 전해야 하기에 이것을 당신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당신 자신의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 인류의 기원(起源)

그리고 나서 바다 쪽으로 방향을 바꾸더니, 벨트에 있는 버튼 하나를 눌렀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활짝 갠 해상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희미한 안개 같은 것이 끼기 시작해 이윽고 그것이 스크린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스크린에 하나의 커다란 영상이 비쳐졌습니다. 현대의 우리들이라면 그 영상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곤란한 일이 아니겠지요. 그러나 당시는 대단한 놀라움을 가지고 그것을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신과도 비슷한 우주인은 다시 라 무 쪽을 돌아다보더니
,
「잘 보라. 이것이 당신에게 보이는 첫 번째 장면이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해상의 스크린에 비친 광경은 라 무의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도시의 모습과 극히 닳은 풍경이었습니다. 지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투명한 고속도로 같은 것이 뻗어 있어, 차는 그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도로 위를 부양하여 나아가고 있고, 공중에는 갖가지의 물체가 왕래하며, 그리고 건물은 마치 산과 같은 높이로 느껴졌습니다
.
라 무가 본 그 미래도시의 모습은 당시의 그에게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만, 그러나 무제국에서 만들고 있던 빛의 피라미드와 매우 닮은 것이라는 정도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그 우주의 사자(使者)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것이 실은 당신들의 조상이 살던 별의 모습이며, 그 조상이 살던 별이란 곧 우리가 온 별이다」[: 이 무렵 이미 지구에는 10억 명에 가까운 엘 칸타아레계 영단(靈團)이 영천상계(靈天上界)와 지상에 존재하고 있었음
.]
이윽고 그 도시의 갖가지 풍경이 차례차례 비추어지고, 그리고 차례로 화면이 바뀌어가 회의하는 모양을 하나 비추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회의 속에서 그 나라의 지도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의론하고 있는 모습이 비쳐졌습니다. 말은 알 수 없는 데도 그들이 의론하고 있는 내용이 라 무에게는 이해되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감각이었습니다
.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아직 젊고 매우 지적(知的)인 용모를 한 청년과학자[: 이름은 “엔릴”. 신지학(神智學)에서는"사나트 쿠마라"라고 함. 36천만여 년 전 지구로부터 약 18만 광년 떨어진 마젤란성운의 제타星(= 베 에르다星, 베타星)에서 6천만여 명을 이끌고 지구로 이주해 옴.현재 9차원 대령(大靈) 10인 중 “모세”와 더불어 뒤쪽 세계에 있는 영존재(靈存在). 분령(分靈)이 다카하시 신지라는 이름으로 근년에 일본에 태어난 적이 있음.]가 주위 사람들에게 격렬하게 항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내용은 어쩐지 생명의 창조라는 것에 관한 것 같았습니다. 그 젊은 과학자는 생명의 창조 실험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많은 지도자들이 「그 내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
그 다음 장면은 하나의 실험공장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인체(人體) 유사한 모델이 만들어지고, 나아가 그 중앙부분에는 매우 거대한 장치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어쩐지 그 실험 장치는 대우주에 편만해 있는 신의 에너지를 모아서 인간으로서의 개성령(個性靈)을 만든다고 하는 장치 같았습니다. 혼의 창조라는 것을 시작하기 위한 장치였던 듯 합니다.

라 무에게도 차차 사태의 진상이 이해되었습니다. 혼의 창조를 한다는 것이 과연 신의 마음에 적합한지 아닌지 하는 것이 그 별에서 매우 커다란 문제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 젊은 과학자인 지도자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이 비쳐졌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생명의 창조를 지향하는 취지에 찬동한 사람들이 공항에 모여 새로운 별을 향해 날아가려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수는 약 6천만 명이라고 그 때 라 무는 우주인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들이 올라타고 있는 커다란 우주선은 길이가 1KM나 될 정도의 거대한 엽궐련형의 비행물체로서, 그것이 몇 대고 끝없이 늘어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도 조그마한 원반 같은 것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윽고 비행대는 그 별을 떠났습니다.

우주인은 그 때 라 무에게「이것이 베 에르다성()이라는 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라 무는 되물었습니다. 그 이름을 들은 기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겠다면 베타성이라고 불러도 좋다」

그 목소리는 말했습니다.

이윽고 우주의 여행을 마치고 그 엽궐련형의 거대한 모선(母船)이 지구 상공에 도달하는 장면이 비추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성층권 상공에 정지해 있는 모선에서 조그마한 것은 직경 5미터, 큰 것이라 해도 40미터, 50미터 정도의 여러 가지 형태의 원반이 잇달아 내려와 지상을 탐색하러 가고 있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사가 끝나고 모선의 대편대(大編隊)가 차례차례 강하해 가는 모습이 비추어졌습니다. 바라보니, 그것은 현대로 말한다면 정확히 아프리카 북부, 현재의 나일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곳에 잇달아 강하한 모선에서 도어가 열려 사람들이 나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환경은 우리 별과 다르지 않구나」하는 소리가 여기서도 저기서도 들려왔습니다.

그들은 두려워 흠칫흠칫 하면서 헬멧을 벗어보았습니다만, 「괜찮아. 산소도 충분히 있어. 여기는 젊은 별이야. 아름다운 별이야. 녹음도 충분해」

그런 목소리가 잇달아 들려옵니다.

그리고 인간이 내려온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계속해서 도어가 열리자,나아가 그 속에서 현재 우리들의 주위에서 눈에 띄는 가축에 가까운 동물들이 내려왔습니다.

우선 맨 처음 내려온 것은 염소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내려온 것이 소였습니다. 그 위에 닭, 그 다음에 개와 매우 닮았지만 조금 더 소형화된 것 같은 동물, 또 고양이와 매우 닮은 동물도 내려왔습니다. 이와 같은 가축들의 조상에 해당하는 것들이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때 사육(飼育)담당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의 말이 또 들려옵니다.

「이 지구에도 동물은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 사나워 우리의 친구로는 되어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우리는 모성(母星)에서 데려온 가축을 이 지구에 늘리는 일이 중요해」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마을이 그 땅에 건설되어 가는 장면이 잇달아 방영되어 갔습니다.

라 무는 놀라 숨을 죽였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광경입니다. 그 우주에서 온 사람은 다그쳐 말합니다.

「이것이 지금부터 3억 년 이상 옛날에 현실로 있었던 일이지. 왜 내가 이와 같은 경치를 당신에게 보이는지, 그것은 지금의 당신에게는 모르겠지만, 이윽고 알게될 때가 오게 될 것이다.

아무튼 이 장면이 정말이라고 한다면 내가 신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신이기는커녕 바로 당신들의 동료이다. 우리의 별에서 나온 사람들이 이 지구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문명의 전성기와 그 말기에는 반드시 수많은 동료들이 와서 당신들의 문명의 성쇠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당신이 살고 있는 이 무대륙은 당신이 살고 있는 시대가 후세에 최고의 무문명이라고 일컬어지게 되지만 --- 이윽고 앞으로 천 년만 지나면 대륙이 사라져 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 문명의 최대의 발전과 소멸을 기록하기 위해 지금 보러 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주인은 말했습니다.
라 무에게는 그 말의 의미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
「우리들의 나라가 사라진다는 것은 당신들이 멸망시킨다는 의미입니까?」하고 되물었습니다.

「아니, 그런 뜻이 아니다. 이윽고 그대들도 자신 스스로가 알게 되겠지. 그러나 문명이란 것은 결코 일과성의 것은 아니다. 과거 이 지상에는 여러 가지 문명이 차례차례로 일어났었다.
그대는 지금부터 3억 수천만 년 전에 우리의 동료가 지구에 건너온 장면을 보고 놀랐지만, 지금 그대들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길 수백만 년 전에는 이 지상에 우리와 비슷한 문명도 존재한 적이 있다. 그 때의 사람들은 달에 금성에 화성에 탈 것을 보내 그 땅으로 이주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
그러나 그 문명의 전성기에, (요즈음 일컬어지는 핵전쟁과도 비슷한) 싸움이 일어나 그 문명 자체가 멸망했다고 하는 그런 비참한 결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것이 그대가 아직 본 적이 없는 서쪽 사막지대의 아득한 지하 세계에 잠들고 있는 과거의 문명이기도 하다.

그 사람은 말했습니다.


3. 신이 만든 세계

그리고 나아가 다음 장면이 해상에 비추어졌습니다. 이건 정말, 참으로 신기하고도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과거 3억 년 남짓의 인류사 가운데에서 가장 특징을 가진 장면이 비추어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라 무의 마음을 끈 것은 이 지상을 떠난 세계, 영천상계(靈天上界)라고 일컬어지는 세계의 건설이 이 지구에서 진행되어갈 때의 광경이었습니다.
「이것은 저 세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세계입니까?

그는 우주인에게 물었습니다만, 우주인은 가볍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 세상이 아니다. 이것이 생명이 살고 있는 세계의 진정한 모습이다. 그대들이 살고 있는 이 지상이란 것은 신이 만드신 대우주 속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대는 이미 여러 가지 신비체험을 거쳐, 내가 보이고 있는 이 세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겠지. 그 의미를 나는 더욱 설명해 두겠다.
앞서 생명을 창조할 때 신의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창조를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을 말하면 그대의 눈에는 이 지상세계가 혹은 바다이고, 혹은 대지이고, 암석이고, 화초가 있고, 동물이 있고 여러 가지 요소로 성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원래 이와 같은 것은 그대의 눈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착각이란 말이 만약 지나치다면, 그것은 우연히 그런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을 뿐인 것이다」

「보라」

그가 말하자, 화면이 더욱 크게 비쳐졌습니다. 그것은 천지창조의 장면이었습니다. 거기에 비친 장면은 마치 현대의 우주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호의 재료가 될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암흑의 세계 속에 돌연히 탁하고 빛과 같은 것이 나타나, 그 빛에서 불꽃이 뿜어나오고 이윽고 폭발을 하여조그마한 입자가 제각각 강렬한 기세로 퍼져갑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입자로 보였던 것이 차츰 커져가 처음에는 별과 같이 보이고, 별과 같이 보여졌던 것이 더욱 커지자 어딘지 은하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런 장면이 되풀이되어 갔습니다.

그 장면은 더욱 계속되어 갔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그와 같은 빅 뱅 현상이라고도 할 만한 폭발이 일어나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미세혹성(微細惑星)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직경 10KM 20KM 정도의 작은 혹성이 충돌을 되풀이해 매우 큰 폭발을 일으켜서 그 주위에 자장(磁場)이 생겨 하나의 별이 만들어지는 장면이 있고, 어느 때에는 전혀 아무 것도 없던 곳에 에너지의 자장 같은 것이 생기는가 싶더니 우주에 떠도는 갖가지의 것을 잇달아 끌어당겨서 그곳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만들어 이윽고 강력한 인력과도 흡사한 것에 의해 그것이 굳어져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우주인은 라 무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이 배후에 있는 것을 잘 보라. 그 배후에 있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의지이며, 이 의지가 에너지라는 형태를 취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방출되는 것이다.
알겠는가? 밤하늘을 보면 펼쳐져 있는 그토록 넓은 대공간(大空間)도 기껏해야 이 4백억 년 동안에 만들어져 온 것이다. 그만큼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져 온 것이다
.
그리고 그대의 눈에는 무한하게 보이는 이 우주도 보다 더 윗 세계에서 보았을 때에는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영계(靈界)세계라는 세계에서 본다면 그것은 마치 공(ball)처럼, 물웅덩이처럼 떠 있는 세계이며 이것은 신이 만드신 세계의 일부이다
.
그대에게는 맨 처음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 대우주가 펼쳐지고, 그리고 우주가 생긴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대의 눈의 착각이다. 대우주 속에는 이와 같이 공 같은 덩어리가 몇 개고 한없이 있어 제각각 폭발을 반복하면서 커지기도 하고 수축하기도 하고 있는 것이며 결코 우주는 하나가 아니다. 우주는 복수(複數)로 있다.다양한 우주가 있는 것이다
.
그대도 비 개인 날에 풀잎 위에 빛나고 있는 한 알의 물방울을 본 적이 있겠지. 그와 마찬가지로, 마치 갖가지의 우주 그 자체가 그와 같은 물방울 하나에 밖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또한 보다 더 거대한 우주 속에 포함되며, 그 거대한 우주조차도 물질을 통하여 나타나 있는 우주라는 것은 아직도 작다. 영적(靈的) 세계의 본질을 알았을 때 그 눈에 보이는 우주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훨씬 더 광대한 것이다
.
현재의 무문명에서 살고 있는 그대들이 보면 신과 같이 진화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도 이 광대한 우주에서 본다면 아직 진화의 도중에 있는 발전도상의 생물이다. 이 진화는 무한하며 무한의 진화를 이루기 위해 문명은 발전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
.
그리고 하나의 문명이 그 한계를 느꼈을 때 그 문명은 멸망하고 또 다시 새로운 문명이 다른 지역에 일어난다. 이 문명의 단경기(端境期)에는 어째서 이런 비정한 일이 허용되어도 될까 하고 생각하는 일도 있겠지만, 그러나 길고 긴 세월 속에는 그도 또한 위대한 계획의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이 눈에 보이는 인생을 살고 있는 동안에 나타나는 갖가지 슬픔이나 괴로움만에 얽매어서는 안된다. 그대는 더 큰 시야로 우주를 보고 그리고 신의 마음을 알아야만 한다」
.
그렇게 말했을 때 라 무는 「그러면 신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무엇을 가지고 신이라고 하면 되는 것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 우주의 사자(使者)는 다시 영상을 비춥니다. 그것은 분명히 이 지구를 출발점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만, 이 지구를 초월하는 세계의 그림이었습니다. 그 영상은 영계(靈界)세계라는 곳을 차례차례 비추어갔습니다.

맨 처음에는 아직 그다지 커져 있지 않던 시대의 저위영계(低位靈界), 4차원, 5차원, 6차원이란 세계에서 시작하여 이윽고 7차원 보살계(菩薩界), 8차원 여래계(如來界), 9차원 우주계(宇宙界)라고 일컬어지는 세계를 비추어갔습니다.

「어떤가? 이것이 그대들의 별이다. 그대들의 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 지구에 완결된 세계는 아니다. 보라」하고 그는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그러자 8차원 여래계라고 일컬어지는 세계 부근부터 이 지구에 속해 있다고 생각된 세계가 마치 커다란 벨트처럼 되어 다른 혹성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에는 뚜렷이 보이지 않는 투명한 튜브 같은 것에 의해 아득히 멀리 거리가 떨어져 있는 혹성과 이어져 있는 장면이 보이고, 그 영계를 통하여 갖가지 별의 사람이 왕래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왔습니다.

그 우주 사람은 라 무에게 말했습니다. 「알겠는가? 그대는 육체를 가지고 이 지구에 온다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눈에 비치는 세계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이와 같이 이미 우주라는 것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그대의 눈에 보이는 이 은하만이 아니다. 우주에는 이 은하와 마찬가지의 것이 수없이 많이 있다. 제각기의 별에 고도로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마치 우리와 같이 이와 같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오는 일도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영계세계의 아득한 고차원에서 이미 이어져 있어 갖가지의 우주 정보를 모아 교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제각기의 별 안에서 멋진 나라를 만들어가자, 멋진 정치를 하자며 서로 의론하고 있다
.
그대는 이 대륙에 무문명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 밖의 곳에도 사람들이 살며 그 나름의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마치 그와 마찬가지로, 이 지상에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우주의 규모에서도 실은 일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에 앞선 나라 있고 뒤진 나라 있는 등 갖가지 나라가 있다. 어떤 점에서는 뛰어났어도 다른 점에서는 뒤진다는 별도 있는 것은 그대도 상상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4. 무문명의 종말


「그러나 나는 그대가 지금 골치를 앓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대는 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매일매일 괴로워하고 있을 터이다. 어떠한 가르침을 설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그대는 나날이 탐구하고 있을 터이다.
나는 한 마디 그대에게 말해 두겠다. 그대들 지구의 인간은 소중한 것을 하나 잊고 있다. 그것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그대들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동안에 사랑이란 말을 수없이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그대들 지구의 인간이 사용하는 사랑이란 말은 아무리 해도 사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대들이 사랑이라고 일컫는 것은 소유욕에 지나지 않지를 않은가? 우리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적어도 그대들의 조상인 베타성()에서 온 우리에게는 그러한 마음은 없다
.
사랑이란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하고 싶다거나 손에 넣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무한히 아름답게 빛나게 하고자 하는 생각인 것이다. 사랑 속에 저 아름다운 여성을 손에 넣고 싶다거나, 이 재물을 손에 넣고 싶다거나, 이런 지위를 손에 넣고 싶다거나, 이와 같은 집을, 나라를, 여러 가지 것을 손에 넣고 싶다고 하는 소유욕의 생각이 들어 있다는 것을 들었다면, 우리의 별에 사는 사람은 누구 한 사람 믿지를 않겠지.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있을 리가 있는가? 그런 소유욕이야말로 실은 싸움의 원인이지 않은가. 다툼의 원인이지 않은가. 그것이 원인이 되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가. 때문에 그것은 사랑일 리가 없다. 사랑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있을 터이다. 그런 사랑은 잘못이다. 그것은 아직도 미개인의 사랑이다』라고 그들은 생각하고, 그대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랑 따윈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그 점을 알아야만 한다.
그대는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기 바란다. 무사람들은 뛰어난 사람들이지만, 이 문화의 높이 속에 교만한 마음이 나타나 있다. 대전당을 짓고, 자신의 지위를 고집하고, 마음을 소홀히 하며, 사람들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차츰 나오고 있다. 그것은 그대가 지상을 떠난 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문명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다. 아니, 그것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튼을 누르자 해상 스크린에 다음 광경이 비쳤습니다.
그것은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무의 대륙이 가라앉아 가는 광경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마음 속에서 외치고 말았습니다. 자꾸자꾸 가라앉아 갑니다. 일부 사람들은 배를 타고 달아날 수가 있었습니다만, 이만큼까지 쌓아 올린 나라가 동쪽부터 점점 가라앉아 갑니다
.
라 무는 외쳤습니다.

「이런 위기가 온다면 나는 어떻게든 사람들을 구해야만 한다!

우주인은 말했습니다.

「아니, 이것은 그대의 시대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더욱 시대를 내려가서 일어나는 사태이고, 그대는 그것을 어떻게 할 수도 없다」

라 무의 눈에 눈물이 어렸습니다.

「그런 무력한 지도자라면 나는 바로 지금 이 나라의 지도자를 그만 두어버리고 싶다. 그런 무력한 지도자라면…」

그러나 그 우주인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국민들에게 미래의 일을 설명할 수가 있을까? 아마도 할 수 없겠지」

확실히 라 무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어떻게 미래를 알 수 있을까? 그런 것을 이야기할 수도 없고, 그것을 믿게 할 수도 없고….

「그런 것이다」

그 우주인은 말했습니다.

「인간에게는 지금이라는 시간밖에 없다. 그 속에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들어 있다. 그대는 지금 속을 최고도로 살아가는 이외에, 빛나게 하는 이외에, 지금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혼을 구하는 이외에 길은 없다」

라 무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우주인이 말하는 것이 아마도 진실이리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그 사람은 「아니, 나의 이름을 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 무는, 「그러나 당신은 신과 같은 사람이 아닙니까? 신과 같은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지상에 머물러, 이 나라에 머물러 나의 대신에 이 나라를 다스려 주시면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하게 되겠습니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5. 크라우드왕의 고뇌


그 우주 사람은 미소를 지은 후 쓸쓸한 듯이 웃고, 그리고 「그대는 지금 자신이 한 말 그 자체를 또 다시 괴로움의 씨앗으로 할 때가 오게 되지. 그것을 보여 주겠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스크린 위에 비친 광경이 있습니다. 산이 많은 광경이었습니다. 지금의 남미 안데스 땅입니다.

「이것은 지금부터 1만 년 가까이 뒤에 일어나는 일이다. 보라. 저 산 속에 만들어져 있는 왕궁을. 저 속에 앉아 있는 왕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저것이 그대의 장래, 전생(轉生)해 가는 모습이다. 그 왕의 이름을 리엔트 알 크라우드라고 한다. 보라. 그대가 무엇 때문에 고뇌하는지를」

그가 말하자, 다음에 나타난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바로 조금 전에 보았을 뿐인 장면과 아주 닮은 것이었습니다만, 공중에서 안데스산중으로 가지각색의 비행물체가 내려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면 횃불을 들고 미칠 듯이 기뻐하며 비행물체를 뒤쫓고 있습니다. 그리고 착륙한 비행물체의 주위를 둘러싸고는 야단법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니 「신이다, 신이다」하고 있습니다. 「신이 내려왔다. 신의 의향을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말을 하며, 우주에서 온 사람들이야말로 신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크라우드라는 이름의 왕이 단호히 맞서고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을 모아서「저건 신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문화문명이 앞선 것도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 혼의 조상들의 모습이지만, 이 지구에 날아와 있는 것은 그와 같은 것만이지는 않다. 십 수 종류, 혹은 그 이상의 갖가지 우주인들이 와 있고, 그 가운데에는 지금의 여러분들에게 해()가 되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우주에서 오는 자 모두를 신이라고 하는 사상은 잘못이다.
우리의 지금 힘을 가지고는 무엇을 선()이라 하고 무엇을 악()이라 할 지, 어느 우주인을 신과 가까운 마음을 가진 고도(高度)한 자라 하고 어느 우주인을 그렇지 않은 자라고 할 지, 이것을 알 수 없다. 때문에 그런 미지(未知)의 것에 동경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것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
우리들의 신은 이 마음 속에 살고 있다. 내가 평소에 늘 말하고 있는 마음의 탐구를 하라. 마음을 탐구해 갔을 때, 자신의 마음 깊숙이를 탐구해 갔을 때 그 속에 위대한 신의 존재를 알 수가 있다. 그 마음 깊숙이에 모든 것이 있다. 마음의 왕국 속에 대우주도 있는 것이다. 비래(飛來)해 오고 있는 우주의 사람들 이상으로 뛰어난 혼이 이 지구에도 살고 있으며 그들이 여러 고급령(高級靈)으로서 사람들을 지도하고 있다. 나아가 그 위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위대한 대령(大靈)이 존재하여 인령(人靈)을 진화,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
언젠가의 날에, 언젠가의 시대, 어딘가의 땅에서 우리는 그런 우주인들과 대등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교섭하는 일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 때가 아니다. 지금은 우리는 마음을 하나로 하여 내적(內的)인 우주를 깊이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될 때이다.

크라우드라는 왕은 그와 같이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라 안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둘로 갈라져 우주인을 신이라고 하는 사고방식과 그렇지 않다는 사고방식, 그런 것이 퍼져 있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에 비친 장면은 지구에 날아온 원반 가운데의 한 무리가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밤에 들판의 상공에 정지하자 원반에서 레이저광선 같은 것이 발사되어 안데스 산중에 기르고 있던 가축들 특히 소들의 배를 정확히 직경 50센티 정도 도려내 가는 것입니다. 차례차례 그 레이저광선을 쬐고는 도려내어가는 것을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마을 사람들이 보러 가니 소들이 죽어 있습니다
.
「왜 죽었는지 모른다. 틀림없이 이것은 신의 공물이 된 거다. 신의 제물이 된 거다」

그런 이유로 점점 더 그것을 고마워하여 신앙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는 말합니다.

「그런 것을 하는 우주인들은 결코 신이 아니다. 그대들은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대들은 그렇게 소나 가축들이 잇달아 죽어가는 것을 환영해서는 안된다. 힘을 합쳐서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마음이 조화되어 하나가 되고, 그리고 이 지상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갔을 때 이 부조화한 마음을 가진 우주인들은 우리와 조화할 수 없게 되어 이 나라에 올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결코 그들을 들여서는 안된다」

그와 같이 하여 대결해 갑니다. 거기서 또 영상이 끊겼습니다.


6. 시대 속에서 최고를 지향한다


우주인은 웃습니다.

「만사는 이와 같이 원인ㆍ결과가 되돌아 온다. 지금 그대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도 장래에는 악이 되는 일도 있다. 그 악은 다시 선이 되는 일도 있다. 각각의 환경 속에서 원인ㆍ결과의 연쇄가 있어 그 시대 그 시대의 최고의 것, 최고의 사고가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지된 상태에서 이것 그 자체가 최고의 사고다, 도덕이다, 사상이다, 철학이다라는 형태로 굳어진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환경 아래, 어떠한 시대 아래에 살고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최고의 것을 지향하려고 하는 인간의 영위(營爲)야말로, 그 주옥의 행위야말로 고귀한 것이다. 그대들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

우주인은 그렇게 말을 마치자 이윽고 다시 그 오렌지색의 물체로 되돌아갔습니다. 그가 계단을 올라 해치가 닫히자 물체는 또 다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렌지색이기는 하지만, 안은 반투명이어서 그 속에 몇 사람인가의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느 사람도 아름다운 용모를 하고 있습니다. 남녀의 구별도 뚜렷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이와 같은 사람의 대열에 끼고 싶구나」하고 라 무는 강하게 마음으로 염원했습니다. 이윽고 그들은 그 해변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이것이 지금부터 17천 년 가량 전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 이 라 무라는 사람의 사상은 더욱 깊고 높아져 갔습니다만, 그 때 안 것, 깨달은 것을 전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하나의 힌트로 하여 인간이라는 것이 그만큼 위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바다 속에서 기어올라와 진화한 그런 존재가 아니라, 태초부터 저 신과도 비슷한 고귀한 조상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는 것을 알고, 또 이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멋진 영계단(靈系團)을 만들어갔을 때에 이윽고 그들과도 자유로이 교류하여 서로의 문화를 같이 높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 후 이 라 무(La Mu)가 다시 아틀란티스대륙의 말기, 지금부터 11, 2천 년 전에 토스(Thoth)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과학과 종교와 정치를 융합시키는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나아가 앞서 말한 대로 7천 년 남짓 전에 남미 안데스 땅에 리엔트 알 크라우드(Rient Arl Croud) 라는 이름의 왕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위에 지금부터 43백 년 가까운 옛날 그리스의 땅에 헤르메스(Hermes)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26백 년 전 인도 땅에서 고타마 붓다(Gautama Buddha)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이들 이름으로 불리어진 사람들은 그 우주인이 말한 엘 칸타아레(El Cantare)라는 혼의, 제각기 개성을 가진 일부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문명은 우리가 역사 교과서에서 배우는 불과 3천 년, 4천 년의 것이 아닙니다. 50만 년 전, 백만 년 전에 살던 원인(原人) 등과 같은 원숭이에 가까운 인류가 조상이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어느 시대에도 높은 문화를 경험하며 차례차례로 문명을 순환시켜 온 사람들인 것입니다.

[1990
년도 제9회 대강연회, 1990년 8월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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