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마음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은지 3일째입니다. 그전에는 담배를 하루에 한갑정도 피우는 편이었습니다.
언제나 입안이 텁텁하여 양치를 아주 세심히 했었습니다만 양치를 할때뿐 담배피우기 시작하면 다시 그 텁텁한 느낌이
돌아와 불쾌함을 유발시키곤 했습니다.
수면을 하고 아침에 일어날때의 느낌은 목구멍과 입안에 담배 액기스와 같은느낌의 미세한 노폐물 같은것이 쌓여있는 느낌에
거북하고 더럽다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좋지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금연한지 3일밖에 안됐지만 입안에 텁텁함이 사라지고 아침에 일어날때 그 특유의 불쾌한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예민하지 않아서인지 그외 다른 느낌은 잘모르겠습니다.
피시방에와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 앉더니 담배를 꺼내고 불을 붙입니다. 담배를 물고는 한숨 쉴때의 큰 호흡처럼
아주 깊게 들이마신뒤 후우~ 하고 길게 내뱉더군요. 그렇습니다. 그분은 진정 담배를 어떻게 피워야 제맛인지 알고 있는
분이더군요. 그모습을 본 저는 옆에서 아주 환장하겠더라고요. 금연 시도할때 가장 힘들때가 담배피우는 사람을 볼때라고 하죠.
겪어보니 그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스타크래프트 무아지경으로 하다가 안타깝게 졌을때 뇌는 명령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손은 열심히 담배를 찾고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죠.
마음만 돌려먹으면 그담배 언제든지 자유롭게 피울수 있을테지만 아직까진 참아내고 있네요..ㅎㅎ
그리고 금욕은 지금 8일째인것 같은데 이것또한 상당히 고난입니다. 여태껏 살면서 몽정한적이 20번 미만인 저로서는
8일 기간을 금욕 유지하는것 또한 아주 많지않은 경험입니다. 올챙이 녀석들이 탈출을 시도하려고 하는지
마음이 심난하지 그지 없습니다. 남성의 뇌가 두개가 있다면 하나는 머리에 하나는 거기에 있을거 같습니다.
여차해서 발동하기 시작하면 이 욕정또한 이성적으로 통제하기가 아주 어렵거든요.
어찌보면 욕정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장난일 뿐인데 그것 호로몬의 장난을 통제하지 못해서 순간 범죄자가
되는 사람도있고 양심의 가책은 물론이요 동물보다 못한 취급을 받을수 있으니 잘 컨트롤 해야겠지요.
때론 부부에게는 남성호르몬이 왕성한것이 금실이 좋게되는 약이 될수도 있겠지만 미혼이거나 애인이 없을경우에는
매우귀찮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이 귀찮은 현상을 견딤으로서 제가 얻게 된 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날때 수면중에 꿈을 꿨다는것이 바로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꿈의 기억이 선명하고 꿈에서 여자도 나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꿈에서 여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예쁜여자가 나오면 자꾸 껴안으려 해서인지..)
이것은 증명할수 없는것이기에 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저의 경우에는 이런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싱숭생숭 마음이 벌렁벌렁해지지요.
깨달음이고 뭐고 매력적인 여성이 유혹해오면 외면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될런지 싶을정도로요
다행스럽게도(?) 제게 그와같은 상황이 올 가능은 없다고 생각되지만요..ㅜㅜㅎㅎ
매화
- 2011.03.20
- 01:18:00
- (*.210.112.229)
고야옹님이....갈팡질팡하시면서...아직 길을 선택하지 못해서 이뤄지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지금 어느곳에 파헤칠수 없는 부부이며 그저 겉만 맴도를 뿐이니...
당연하죠..^^
길을 찾으신다면 좋아지시리라 봅니다...
ps : 다르게 본다면 길을 찾고 싶은데 잘 되지 않으니...스트레스 해소 부분이 그쪽으로 작용될수도 있겠네요...
이것은 당연한 부분이지요 ^^
스트레스 받는중 성욕으 풀게되면 어느정도 해소는 되니깐요,..
음..당연한 과정이라 봅니다,,,
근데 저는...왜 참으시는지 모르겠네요..^^
푸실때는 푸셔야죠 ^^~
고야옹님~~제 노트북에 좋은 영상자료 많은데 공유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