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이 기존의 패턴을 벗어난 특이한 사례라고 하더라도 여기서 우려하는 한반도 전쟁 같은 것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전 예전에 북한군의 백령도 기습점령 시나리오에 대해 글을 썼는데, 그 이유는 북한이 현정권을 딜레마에 빠뜨려 강공책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 한다는 취지로 썼었습니다. 현재 우리군은 북한군의 기습점령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무차별 포격도 김정은의 권력세습에 대한 내부 불만을 억누르고 외부에 김정은이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기본 패턴을 벗어난 강공책을 썼다고 예상했었는데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건들은 이유와 동기가 있고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우발적인 전쟁으로 치달을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많은 이들이 신경을 쓰는 사안에서는 우발성이라는 확률은 떨어지게 됩니다. 무신경 할때 우발적 사건들이 터질 확률이 높은 것이죠.
미항모가 왔다고 북한이 바로 대응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되돌아간 후 보복을 해도 되는데 무리수를 두어가며 강공책을 펼 이유가 없습니다. 상대가 느슨해 졌을때 치는 것이 매우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예전 몽고군은 포위되어 쫓겨가는 7만의 헝가리 연합군을 몰살시킬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바로 공격하지 많고 일주일 동안 소몰이 하듯 추격해서 완전 탈진을 시킨 후 풀베듯 전멸을 시켰었습니다.
즉 전쟁도 경제적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책없이 미사일 날리고 핵쏘고 하는 비경제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북이 하려고 해도 중국이 엄중 감시하며 막을 것입니다.
미.중간의 대결은 미.소와의 대결구도 같이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상호 잠재적인 적국으로 긴장과 균형상태만 유지될 뿐 직접적인 대결은 피할 것입니다.
냉전으로 미소가 대립했지만 전면전을 벌인 적이 없는 것은 서로가 너무 막강하다 보니 전쟁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이기던 지던 지구상에서의 패권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저 으르렁 거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세계전쟁은 일어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저 현재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류의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과연 어떤 정책들이, 어떤 행동들이 필요한 것인지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