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라님의 댓글을 보니 힘이 부쩎 나네요....
이게시판의 고수님이 이렇게 저한테 동의도해주시고..ㅠㅠ
또 블로그홍보가될라나요...
기본적으로 반전에 대한글이었지만
반지의제왕에서 유래된 인용글이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또 예전글 긁어옵니다.ㅠㅠ(새로글써야하는데 요새 많이 놀았어요
힘내야지!!))
http://blog.naver.com/truet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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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쟁을 반대 합니다.
물론 현재 결과적으로 미국이 승리함과 동시에 실리를 취하기 위해
반전을 표명했던 국가들이 돌아서고 있고, 또한 우리나라의 현실적
이익을 위해 그것이 옳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악을 없애기 위해, 정의의 이름으로, 혹은 신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살육과 부조리..결과가 어찌 됬던간에 과정안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은 것입니다.
결과는 중요 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옳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야에서 .
과정간의 약간의 오류와 소수의 희생은 어쩔수 없다. 라는 식의 이론은
순간적으로, 그 당시에 잠시동안은 옳아 보일지 몰라도.
긴 역사 속에서 그러한 이론으로 행해졌던 일들이 제대로 되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the lord of the rings 의 문구를 잠시 인용 해보죠.
사루만:'...(중략).... 우리가 적극적으로 고귀하게 추구해야 할 목적,
즉 지혜와 규율, 질서를 마음 속에 새기고만 있다면 그 과정의 오류와
잘못은 잠시 용납될 수 있을거요.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들의 나약하고
게으른 친구들이 항상 도와준다면서 방해하기만 했던 모든 것을 드디어
이룰 수 있을 것이오. 우리의 계획에는 아무런 실질적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소. 다만 방법상의 차이만 있을 뿐이오.'
갠달프: '사루만, 난 전에도 이런 말을 들은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것은 무지한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모르도르에서 보낸
사자들의 입을 통해서 였소.'
사루만이 타락하고 나서 갠달프를 유혹하는 장면입니다.
물론 갠달프는 넘어가지 않습니다만.
현실적인 국제정세와 또 경제보다 앞서야 할것은 오히려
전쟁과 파괴에 대한 지혜로운 이해와 연민 일 것입니다.
허나 세상은 복잡해서 반전운동을 하더라도 찬성과 반대 세력 둘다에게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한 세력을 부수기 위해서 극단적인 다른 세력으로 몰아버리는 것만큼
쉬운 방법도 없죠.
(예: 반전한데...쟤 빨갱인가봐...<<식. 매우 유치한...)
하지만 그 양측이 야기하는 혼돈과 유혹 속에서 지켜야 할 것은
힘을 버리고 그 자체를 파괴 하고자 하는 지혜 일것입니다.
부서야 할 것은 사우론이 아니고 사용하는 것은 반지도 아닙니다.
반지 그 자체. (인간의 파괴욕과 분노의 파동. 독재. 악의적인 감성
(뭘로 포장하더라도...))이죠.
반지를 사용해서 상대를 부서봤자 자신이 그 마왕이 될뿐 바뀌는 건
없읍니다.
테러리스트나 주전론자나 결국 같은 파동의 사념에 빠져있는데
그러한 것들이 사라지길 기대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죠.
아. 스타워즈에서 루크 스카이 워커도 분노하면 지게 되죠. 그것
자체가 이미 Dark side의 감정이기때문에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전투의 과정에서, 스카이 워커 자신의
성찰이 승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이야기와 실마릴리온을 통해 갠달프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요.
그는 대마왕 모르고스의 사후 일어난 악의 잔재. 사우론의 재래를
견제하기 위해 참서녁에서 발라에 의해 보내진 다섯 사령, 이스딸들의
한명입니다.
사우론과 같은 급의 '마이아'라는 종족이죠.
발라(여기서는 신 급.)들은 그들이 직접 개입해서 인간들을 도와주었
던 일들이 그리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지 않음을 알고, 요정과 인간 속에 섞여서 그들을 다스리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숨어서 그들을 인도하고 사우론을 견제하는 목적을 가지고 보낸
것입니다.
(갠달프가 3시대 말에 전면에 나서긴 합니다만, 그것조차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힘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 없는 것이죠. 그들은
참서녁에서 중간계로 육화 함에 따라 본래의 힘을 많이 잃어 버렸고
다시 지혜와 힘을 연마 하여야 했읍니다.)
그들이 중간계로 보내어질 적에 중요한 규율이 부가 되었는데요.
그것은 1. 절대로 힘을 드러내어 사우론과 정면승부를 벌여서
없애지 말것.(맞짱 떠서 없애지 마라.)
2.인간과 요정을 힘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속에서 그들
자신이 문제를 해결 할수 있도록 숨어서 도와줘라.
이 두가지 입니다. 제일 쉬운 방법일 수도 있고, 실제로 사루만은
결국 타락하여 2번째 규율을 어기고
사우론을 제거한다는 명목하에, 잘못된 힘의 유혹에 넘어 갑니다.
어떻게 보면 저러한 것이 더 약한 거죠.
하지만 설혹 사루만이 사우론을 제거했다 한들, 마왕이 누구냐만
바뀔뿐 , 결정적으로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는게 되는 겁니다.
결국 5명의 이스딸중 임무를 완전히 수행한 것은 소탈한 갠달프(미드란
디르,올로린)였죠.
강한 힘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것을 숨긴채,스스로 낮은곳으로 임하고,
소탈하고 약한 이들을 사랑하며, 압도적인 강함과 약함이 드러난 상황
임 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수 있는지요!
그는 그자신의 시험과(발록과의 사투,발록도 원래 불의 마이아종족인
발라라우카르였다..후에 멜꼴의 유혹에 넘어가 악의 세력에 융화된다.)
반지사자들의 시험, 중간계 모든 족속들의 뒤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 하였고. 그가 사루만처럼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던 이유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민' 이었읍니다.
그것이 이론상으로 옳다고 그래도,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지 않느냐.
하는 분들은 잘 들으세요.
그런식으론 바뀌는 것이 없읍니다. 현실적으로 이미 이루어진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기에.(이런걸 또 이용하는 세력도 물론 있죠?)
아직 인류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것을 잘못되었다고 말도 못하고, 뭐 어쩔수 없지 뭐.. 쟤가
깡패지만 짱인데..어쩔거야. 나도 맞아 죽으라고? 배부른 소리하네.
<<식의 패배주의식의 생각으론 영원히 바뀌는 것이 없읍니다.
우리는 이미 얼마전 우리민족들이 많은 세월동안 감춰왔던 순수한
감정과 함성들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킬수 있었는지 경험한
세대입니다!(아직 우리 사회, 작게는 학교 크게는 국가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어색해 하고 무관심과 적대가 사라지진 않았지
만. 상처받을때는 받더라도 스스로의 감정에 용기있게 충실하는 것을
한번 경험해본것과 아닌 세대들간에 차이는 무척이나 크다고 생각됩
니다....)
잘못된 것을 날카롭게 지적할 줄 알고 (그것이 때때로 사람들의 편견
과 반감을 가져오더라도)용기있게 부조리에 맞서는 불꽃의 힘. (후에
갠달프가 요정의 3반지중 불의 반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
게 됩니다. 요정의 반지는 전쟁이나 정복을 의한 무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 반지를 만든 이들은 힘과 지배와 부의 축적을 바란
것이 아니라. '이해와 생성,치유,순수의 보존'을 희망했었습니다.)
시르단이 갠달프에게 그 반지를 비밀리에 맡기면서 말합니다.
'이 반지를 가져가십시오. 이반지는 여기서 저에게는 쓰임이 없나이다.
사실 이반지는 불의 반지여서. 당신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이땅의
용기와 감정을 뜨겁게 불러일으킬수 있을것입니다.'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독재적인 여론을 견제하는 인터넷 문화, 또
월드컵을 겪으며 바뀌어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 무언가가! 바뀌고 있음을 느낄수 있읍니다.
감성을 억누르지 말고 용기있게 충실하고.
언제나 소수와 희생자들을 잊지말고, 연민의 감성을 약하다고 치부하며
강한척 하지 말고
결과론적으로 괜히 전체적인 시야에서 현실적으로 어쩌구 하면서 어른
인척 하지 마세요.
그러한 패배주의적 사고야 말로 약하고 어리디 어린 짧은 생각입니다.
(오늘의 추천곡 신해철의 70년대에 바침, In the name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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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속에, 진실을 위해 산다는 것. 우선 자신의 실제 됨됨이의
진실. 사람들을 대할 때 구성하는 것을 포기 할 것. 존재하는 것의
진실. 현실을 가지고 꾀를 쓰지 말것. 그러므로 독창성과 그 무력함을
받아들일것. 무력함에까지 그 독창성에 따라 살 것.
그 중심에서는 마침내 존중받는 존재의 무한한 힘을 가지고 하는 창조.
최초의 인간. 에너지의 테마: '나는 지배하겠다. 그러나 더럽히지 않은
채 지배하겠다.
타협,위선,힘에 대한 저속한 욕망, 이런 모든 것은 너무나도 안이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소유하거나 가지기 위한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배하겠다.'
존재의 유일한 법칙은 바로 존재하는 것이며 스스로를 뛰어넘는 것이다.
-알베르트 까뮈-
별을계승하는자
- 2010.10.31
- 02:29:22
- (*.41.147.178)
반지와 실마릴리온으로 여러 날들을보내며 감동했던 날들이...ㅎㅎ
태초의 악에 대해 언급한부분도....주목할만한게 에루께서 창조한 발라들중 가장 뛰어났던 멜코르가 창조주인 에루가
보지못하고있다고 생각한 빈곳을 찾아 노래할때 그리고 노래로 에루에게 맞설때 일어났던 일들....
노래를 현실화 시키고 우주를 창조하는 부분...
약간은 기독교적이면서 시적인부분이있지만 아이누린달레 는 참 봐도봐도 얻는게 많은거같아요
그러나 창조주에게 멀어지면서 결국 타락하고 악마가되는 멜코르를 보면서도.....
제가 고수는 아닙니다...^^ 님의 글이 정확한 거죠...
반지의 제왕을 통해 본 빛과 어둠의 운동에 대한 고찰은 훌륭하며
특히 어둠의 본질 중의 하나가 외부의 힘(권력)의 추종과 추구에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통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