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짤린 탈북자의 편지, 조작 확인

-반북세력들의 반북 조작과 모략 도를 넘었다

자주민보(http://www.jajuminbo.net) 이창기 기자


<사진: 북의 고문으로 다리가 썩어 결국 잘랐다는 탈북 여성>

지난 9월 22일 ‘피랍탈북인권연대’는 연합뉴스를 통해 두 다리가 잘린 박모(41세)라는 여성의 편지를 공개하였다.

편지에는 북한에서는 탈북한 여성의 다리를 절단하여 탈북을 못하게 하기까지 한다는 끔직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  



조선일보와 극우 반북 신문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고 한동안 온통 포털사이트에는 다리 짤린 탈북여성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었었다.

그러나 이 탈북여성의 편지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17일 연합뉴스에서는 이 탈북여성이라고 자처하는 김모 여성을 방콕에서 직접취재를 했는데 자필편지 운운했던 ‘피랍탈북인권연대’ 및 극우신문 보도와 다른 말을 하였다.



첫째 자신은 박모 여성이 아니라 성이 김씨라는 것이다.


둘째 자신은 "그 편지는 결코 내가 쓴 게 아니다"며 동료 탈북자에게 탈북을 하게 된 경위를 간략하게 말했는데 그것이 친필편지로 둔갑되었다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이야기가 최대한 공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점을 보면 무엇인가 꺼려지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마치 죽는 그날까지 싸워 북한을 민주화시키고 북의 체제를 전복시키겠다는 의지가 충천하고 있는데 직접 만나 취재를 해보니 ‘자신의 이야기가 공개되지 않기’를 바란다니 이것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넷째 자신이 한국에 온 목적은 그저 아들 교육을 잘 시킬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일반적인 조선족의 소박한 염원 그대로이지, 기어이 자신의 다리를 썩게 만든 북의 체제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어디에도 없다.



이로써 탈북지원단체와 북한비방단체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슴없이 없는 편지도 만들어내고, 주인공의 성이 김 씨인지 박 씨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공개부터하여 북을 모략하기에 피눈이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여성이 진짜 탈북여성이 아니라 기획탈북을 해주고 돈을 받아 챙기는 브로커들이 장애인 한 가족을 골라 남한으로 보내주겠다고 꼬득여 조작해낸 사건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게 하고 있다. 기획탈북세력이 연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민주노동당에서 연변지역을 직접 조사하여 밝혀낸 사실이다.


이번 연합뉴스의 보도에서는 탈북자 중에는 조선족들도 탈북자인 것처럼 행세하여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도 사실은 탈북자처럼 행세하여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조선족 여성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사진:탈북 여성 김모씨는 이 편지는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 누가, 무엇때문에 이런 편지를 조작하는가!>

사실 ‘피랍탈북인권연대’가 보도한 편지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작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조작된 편지의 주된 내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진짜 탈북한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함부로 비방을 하지 않는다. ‘나와 아들을 김정일 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피켓시위를 했던 유모씨라는 탈북자의 사례만 보더라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남한의 텔레비전 등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탈북자들 속에서 북의 지도자를 함부로 비방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그런데 이 김 모씨의 조작된 편지에서는 초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맞추고 있다.
물론 황장엽이라는 탈북자가 그런 활동을 하기는 한다. 황장엽이 정도는 되어야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어울릴텐데 이름 없는 한 탈북여성의 이야기치고는 너무 멀리 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연합뉴스와의 직접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저의 소망은 한국에 가서 아들 뒤바라지 잘 해서 공부 잘 시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것만 봐도 김모씨의 편지는 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는 것을 짐작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함경남도는 중국과 국경도 접하지도 않았다.

굶주린 채 다리도 없이 기어서 중국까지 갔다는 것을 과연 믿을 수 있나>



그리고 탈북을 못하게 녹이 쓴 쇠꼬챙이로 동상 걸 린 발을 찌르고 숱하게 몽둥이로 두들겨팼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 발로 재탈북을 하여 중국에서 다리 절단 수술을 할 수 있는가. 편지에서 쓴 정도라면 이미 파상풍에 걸려 죽어야 했거나 아니면 북의 교화소에서 이미 다리가 절단되어야 이치에 맞다.
“쌍지팽이를 짚고 굶어서 넘어지고 걷지도 못하여 기면서 중국으로 왔어요.”


이 여성은 함경남도의 00시에서 살았고 그 집에서 중국까지 썩은 다리로 그것도 굶주린 채 기어서 갔다는 것이다. 과연 가능한가. 함경북도라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니 거리상으로 만에 하나 가능할지 모르지만 함경남도에서 중국으로 가려면 백두산을 넘어야 하는데 썩은 다리로 기어서 과연 갈 수 있는가. 그것도 00시라면 함흥시가 유력한데 멀어도 너무 멀다.



이로써 탈북지원단체이니, 북한민주화운동단체이니 하는 반북단체들이 정보를 어떻게 조작하는지를 또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필자가 중국 연변지역에 탈북자에 대한 취재를 했을 때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학술교류부 이광인 부장은 한국의 기자들이 연변에 와서 산골에서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탈북자라고 보도하는 등 말로 할 수 없는 거짓보도를 일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었다.



반북세력들의 진실 왜곡과 반북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목적으로 이런 일을 꾸미는데 그 저의 가 궁금하다.

국회의원재선거가 코앞에 와 있고 지자체선거가 눈앞에 와 있는 시점에서 이런 반공과 대북대결의식을 고취시켜 이득을 얻는 세력이 누구이겠는가는 어렵지 않게 짐작된다. 이제 국민들도 이런 속보이는 모략에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허점만 더 드러내게 되어 국민들의 분노만 사게 될 것이다. .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게 마련이다.



참고자료 1

박모씨의 편지 전문

가고 싶어요, 대한민국에!

존경하는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함경남도 **시에 살던 탈북자 박** 입니다.

2000년에 탈북하여 장춘에서 아들과 함께 길가의 돌마냥 짓밟히우고 살면서 내가 가야 할 곳은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그꿈을 이루어 보려고 만주리(중국 지명-편집자 주)로 떠났다가 천국이 아니라 공안국에 잡혀 북송되었다가 두발마저 다잃고 불구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2003년 12월 12일 성탄절을 맞는다고 모두가 그 준비로 설레일 때 나는 하나님이 꼭 도와주시라는 믿음을 안고 당시 내가 일하던 식당 주방장(엄씨)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아들은 장춘에 두고 떠났습니다. 일단 떠나겠다고 생각하니 무서운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12월 20일 내몽골 알선지에서 공안에 잡혀 연길 도문으로 후송되었고 3일만에 북한으로 나가서 온성군 보위부를 거쳐 청진시 집결소로 갔으며 다시 함경남도 신포시 강제로동단련대까지 갔습니다. 그동안 내가 겪은 일들은 이 몇 장의 종이 우에 다 적을 수도 없고 저주스러운 내고향 내나라가 나에게 준 아픔을 몇 자의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처음 북한에 갈때에는 발이 크게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월 온성군 보위부 추운 감방에서 그들이 내가 한국행을 했다고 약간 부어오른 발에 속이 쓴 쇠꼬챙이로 찌르고 사정없이 두들겨댔으며 그들의 구두발에 채여 눈에서는 피가 났습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때리고 특히 족쇠를 발가락에 채우고 그 위를 사정없이 구둣발로 짓밟고 쇠꼬챙이로 쑤시고 때리고 하니 쇠독으로 발은 더 부어오르고 찔린 자리에서는 피아 엉퀴고 고름이 나오면서 썩기 시작했습니다.



밤에는 통증으로 신음하고 너무 마음 아파서 울었고, 낮에는 그들이 저년은 종아리까지 썼어서 문드러져야 한국으로 못갈 것이다고 사정없이 내리치고, 그때마다 무서운 아픔 속에서도 나는 헛소리치지 말아 기어이 살아서 걸어서 못가면 기어서라도 한국에 가서 오늘 일을 고발할거야 반드시 온세상에 북한의 인권유린문제, 아니 김정일 체제의 죄악성을 고발하겠다는 일념이 더하여졌고 그 각오가 나를 오늘에로 떠밀어 주었습니다.



날마다 나에게 무서운 고름을 주면서 썩어들어가는 발을 보며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지옥에서 죄없는 사람이 매일 같이 죽어 나가며 인간의 존엄란 찾을래야 찾아올 수도 없는 저 김정일 체제, 썩을대로 썩어빠진 이 나라 내 발처럼 빨리 썩어 없어지게 해달라고 믿고 또 믿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마지막에는 말뿐이 아닌 온몸이 다 퍼렇게 멍들고 심지어 흰눈자위까지 퍼렇게 되면서 나의 모습은 사람도 짐승도 아닌 보기에도 끔찍한 괴물로 변하였건만 그들은 웃으면서 사정없이 차고 짓밟았고 오히려 그 발이 나를 살려준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의 말이 맞았습니다. 아마도 썩어빠진 그 발이 아니었으면 나 지금 이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후 한달이 지나 그들은 이미 중국에서 내가 한국으로 가려고 하다가 잡혔다고 쓴 문서를 보여주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앞이 캄캄했어요!!!



그런데 내 발이 너무 한심하고 온몸이 검은 색으로 변하니 집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오라고 내놓았습니다. 그때 나는 나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주는 그발을 보면서 그래도 네가 나를 살렸다며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선생님들!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습니까? 이것이 정상적인 사람으로서는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까? 그때 내가 지른 비명소리… 내가 토한 신음소리… 무서운 고름으로 나를 시달리게 하고 썩어 떨어져 이제는 설수도 없는 이몸!

이것은 내가 아니라 현재 북한에서 살고 있는 우리 부모형제들의 비명소리 신음소리이며 다 썩어서 바로 서지도 못하는 김정일입니다.

그후 나는 집에서 대강 치료하고 아픔이 멎으니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의 만류도 물리치고 그들의 눈물겨운 바램을 뒤에 남기고 그 쌍지팽이를 짚고 굶어서 넘어지고 걷지도 못하여 기면서 중국으로 왔어요.때 나를 만난 아들과 친구들은 나의 두 발을 붙잡고 울었지만 난 울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 지옥에서 탈출하여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기에….



그런데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나도 내가 꿈꾸던 그 나라는 구름넘어 저 멀리 보이지 않고 중국 공안대의 올가미만이 나를 위협하니 정말 너무 안타까워 미칠 것만 같습니다.

매일같이 흰구름 떠가는 저 하늘 너머에 있는 그 나라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고 아픈 마음만 더해갑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 도와주십시오. 그곳으로 가려는 나의 소망을 이루도록 하여주십시오.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공평하신 하나님께 나의 죄 다 용서하시고,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달라고 기도드려 주십시오.

희망안고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2005년 3월 25일

박** 올립니다.



참고자료 2

`두발 잘린' 탈북자 김씨 모자 한국 땅 밟아

김씨 "한국에서 아들과 열심히 살겠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북한 당국의 고문 후유증으로 두  발이  잘린 김모(41)씨와 외아들 이모(16)군이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았다.



김씨 모자는 지난 주말 방콕발 인천행 항공기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김씨 모자와 함께 태국 이민국 방콕 수용소에서 생활해온 동료 탈북자들은 김씨 모자가 지난 주말 한국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씨는 한국으로 가기 전 연합뉴스 방콕 특파원과 만나 한국에 가면 `삶의 전부'인 아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아들이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하고 싶어한다며 한국에서 아들과 함께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들이 걸음마를 배울 때쯤 남편과 헤어졌다며 남편은 따로 탈북,  중국에서 한국행을 기도했으나 실패해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에 있을 때 한국 음식점 주방장으로 일한 적이 있으나 지금은 두 발이 잘린 상태여서 음식점 주방에서도 일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두 다리가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능하다면 무슨 가게든 차려 아들의 공부를 끝까지 뒷바라지  하는  게 가장 큰 소원이라며 일단 한국에 갈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한국으로 가려는 탈북자들의 `고난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며칠  전에도 라오스에서 강을 건너 태국으로 오려던 탈북자 4명이 라오스 경찰에 체포돼 북한 대사관에 인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가슴아파했다.



    그녀는 한국의 탈북자 지원단체에 전달됐다는 `자필 편지'에 대해서는 탈북  과정의 경험담을 간략하게 다른 탈북자에게 전해준 적이 있는데 이 내용이 `자필 편지'로 탈바꿈한 것 같다며 "그 편지는 결코 내가 쓴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 한국 언론 등에 박씨로 소개됐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박씨가 아니라 김씨라고 말해줬다.



    의족에 운동화를 신은 김씨는 아직도 잘리 다리의 통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녀는 또 한국 언론이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의 아들 이군은 스포츠형 머리에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한국에 가면 무엇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군은 학교를 초등학교 3학년 정도밖에 안다녔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  엄마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태국 이민국 방콕 수용소에는 탈북 여성이 보통 10여명 씩 들어와  있으며 이들 중에는 가끔 조선족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5. 10. 17일 연합뉴스



미국의 북 위폐 증거조작 꼬리잡혔다



조천현 탈북전문기자 취재로 밝혀진 미국 음모





자주민보(http://www.jajuminbo.net) 이창기 기자






미국 CIA가 용산 미군기지로 모 탈북자를 데리고 가 북한 위조지폐문제와 마약관련 자료를 조작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2일 월간 ‘말’의 조천현 탈북 전문기자는 자주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CIA 한국 지부 요원들이 용산 미군기지에 최근 탈북하여 ‘하나원’을 갓 졸업한 모 탈북자 조사차 데리고 가서 거액의 사례비를 주겠다고 하면서 그런 자료 수집을 부추겼다는 증언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조천현 기자가 만난 탈북자는 북의 주요기관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탈북 초기 정착교육을 받는 ‘하나원’을 나오자마자 미국 정보요원이 찾아와서 용산 미군기지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하나원’ 조사에서 군인이나, 경호원 출신 등의 주요기관에서 일한 탈북자로 밝혀진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미국 공안기관에서는 귀신같이 알아내고 늘 이렇게 접근하여 정보를 파악하고  특별 관리를 하는 일을 해왔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 산하 대북정보수집팀에서도 이런 주요기관 근무 탈북자들에게 접근하여 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특별한 거래가 오갔던 것이다.



<거액을 주겠다. 조작을 해서라도 영상물만 가져오라>

조천현 기가자 만난 미군 용산기지에 갔다 온 탈북자의 진술에 의하면 기지 내에 있는 미국 정보기관에서는 북한의 위조지폐공장과 마약제작공장에 관한 정보를 자꾸 캐물었다고 한다.

탈북자가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하자 미국정보관계자는 위조지폐공장과 마약공장 영상물을 어떻게든지 제공하기만 한다면 거액의 돈을 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바로 이점이 문제의 지점이다.



조천현 기자는 “미국 공안요원이 없다고 말한 영상물을 어떻게든지 가져오기만 거액을 주겠다고 말 한 것은 ‘조작이라도 해서 가져오라’는 은근한 권유에 다름 아니다. 그렇게 가져온  영상물이 뻥튀기한 것이라고 해도 탈북자가 가져왔다는 것만으로도 북을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라고 말했다.  

정보가 없다고 하면 그냥 보내주어야 할 것인데 미국 정보요원은 거액의 사례금을 제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조작을 해서라도 영상물을 가져오기만 하라’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천현 기자는 바로 이런 공작에 넘어가 탈북자들은 돈에 현혹되어 있지도 않은 뻥튀기 자료들을 오랜 기간 미국과 일본 정보요원들에게 제공해 왔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일본의 정보당국은 그것이 뻔히 조작한 뻥튀기 사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탈북자가 제공했다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워 마치 진실인양 언론사에 흘려 북과의 미디어 전쟁용 총알로 사용해왔다.”



그는 이렇게 모아진 자료들은 유럽연합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는데 결정적인 근거로 사용되고, 일본에서는 극우세력을 결집시키고 북을 공격하는 자료로 이용되며, 미국에서도 대북인권공세와 경제제재를 가하는 결정적 이유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조천현 기자의 이런 주장이 사실임을 어제 우리 정부의 정보 당국자도 증명해 주었다.




<속속 드러나는 미국이 조작 증거들>

북이 25년 전부터 평양 인근의 조폐공장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다는 내용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12일자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정보 당국자가 13일 밝혔다는 연합뉴스 지일우 기자의 보도가 그것이다.

이 당국자는 "LAT가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해당 기사는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고 밝히고 "신문이 인용한 탈북자는 김 모씨로, 역시 신뢰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김씨가 남측에서 들은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가공·조작해 LAT에  말했다는 것이다. LAT는 12일자 기사에서 과거 북한의 조폐공장에서 지폐 도안을 담당하다 북한을 빠져나와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 탈북자 증언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25년전부터 평양 인근의 조폐공장에서 100달러 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고 외국에 나가 위폐를 진폐와 바꿔올 경우 훈장을 줬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보도했었다.



그는 증언에서 조폐공장이 평양 인근 야산에 지어졌으며 기계는 일본에서, 종이는 홍콩에서, 잉크는 프랑스에서 수입한 뒤 전문가들이 모여 정교한 100달러 짜리 위폐를 제작했다고 그럴듯하게 밝혔으며 "위폐 제작의 목적은 자금 마련이지만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도 포함돼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눈으로 식별하기 힘들어 미국 수사관계자들이 `슈퍼노트'라고 명명한 이 위조지폐는 1989년 이래 전 세계에서 수백만 달러 어치가 유통되고 있다는 어마어마한 주장도 곁들이며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하여 자못 소상히 전했었다.



그러나 정부 정보관계자가 진실을 밝힘으로써 이는 탈북자 김 모 씨가 가공·조작한 한 편의 소설임이 드러났다. 탈북자 김씨가 아무 대가나 부추김이 없이 이런 이야기를 심심풀이 삼아 이 민감한 시기에 가공·조작했을 리가 없다.

조천현 기자가 밝힌 미국 CIA의 부추김이 여기서도 작용을 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의 석학 브루스커밍스 박사는 올해 저서 ‘김정일 코드’에서 탈북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북에 대한 진술들은 도서관에서 북한 관련 책 몇 권만 보아도 거의 대부분이 가짜라는 것이 곧바로 드러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었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오죽이나 급했으면!>

조천현 기자와 정부 정보 당국자가 밝힌 탈북자를 이용한 미국의 정보 조작 사실은 미국이 지금 마약과 위조지폐관련 자료를 모으기에 얼마나 혈안이 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6자회담마저 파탄시킬 수도 있는 금융제재를 발동할 정도로 북한의 위조지폐가 심각하다고 말은 하면서,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궁색한 변병만 늘어놓다가 전 세계의 의혹을 눈길을 받고 있었다.



미국이 금융제재를 가한 직접적 근거는 10월7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한 호텔에서 션 갈렌드(71) 북아일랜드 노동당수를 체포해 북한 위조지폐 사건의 대강을 밝혀냈다고 발표한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를 기소한 소장에는 북한과 관련된 개인이나 기구가 있는 지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수사 관계자들도 익명으로 거론된 10명의 관계자가 북한과 관련 있는 인사인 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연합뉴스 12월 13일 장사익 특파원 보도)



신병 치료차 풀어줬을 때 북아일랜드로 돌아가 버린 갈렌드는 "미국이 내세우는 혐의는 근거 없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아래 취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도 터트리기는 했지만 그와 북한과의 거래와 관련된 명백한 증거를 전혀 얻지 못했고 자백은커녕 오히려 미국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작하고 있다는 역공만 당했으며 국제적인 의혹의 눈길을 사게 된 것이다.  



미국은 그 의혹을 풀어주기 위해 지금 탈북자들을 통한 증거조작에 나섰다가 이런 망신을 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주변국을 동원하여 북을 압박하려는 6자회담이 역으로 미국을 고립.압박하는 회담으로 굳어가자 미국은 어떻게든지 이 6자회담 구도를 흔들어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것을 이를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



마약과 위조지폐는 가장 파렴치한 국제범죄들이기 때문에 미국에게 있어서 북을 도덕적으로 타격하고 주변국과 이간질하기에는 가장 적당한 재료들이다. 그러나 그 증거는 아직 마련하지 못했는데 9.19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등 6자회담의 진도는 팍팍 나가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었고 증거들을 급조하다보니 이런 허술한 조작들이 판을 치게 된 것이 아닐까.


<전망>

북이 금융제재를 풀지 않으면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천명한 것도 미국의 이런 의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위조지폐를 만들지도 않았는데 만들었다고 뒤집어씌워 금융제재를 가한 것이니 북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본심이 대화에 과연 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당장 북의 금융제재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6자회담은 파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6자회담의 전망이 아예 물 건너 간 것은 아니다. 금융제재 문제 해결에 미국이 여전히 나서지 않고 있고 브시바워 대사가 북에 악담을 해대고 있기는 하지만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자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고  여건만 마련된다면 평양에 직접 갈 수도 있다는 태도를 천명하였다.



송민순 차관보도 북과 미국을 중재할 수 있는 안을 양측에 제시했다고 한다.
이런 우리 정부의 중재를 미국이 받아들인다면 6자회담은 다시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사실 미국은 6자회담 외에 북의 핵문제를 풀 수 있는 다른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북에 대해 악의적인 모함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북도 이제 더는 미국의 호의를 마냥 기다릴 처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대응하는 행동을 곧 취하게 될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 없이 북은 본격적인 경제개발도 힘들고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도 어렵기 때문이다.




위조지폐 증거가 왜 그렇게 없을까?



'북 위폐' 관련 미국 주장의 모순





자주민보(http://www.jajuminbo.net) 이창기 기자








붙잡힌 탈북자들의 임시 집결소, 고난의 행군시절에는

이런 탈북자들이 많았으며 그들이 위조지폐를 들고

북에 들어간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조천현 탈북전문기자는 14일 자주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으로 들어가는 탈북자들 중에 위조지폐를 들고 들어가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고 말했다. 이 진술은 지금 미국이 주장하는 북의 위조지폐 논란의 진위를 가리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는 북의 장마당이나 시장에서 달러와 같은 외환으로 물건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점과 그런 장마당과 시장의 상인들이 달러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관계로 가짜 식별을 거의 못하는 점을 이용하여 북으로 드나드는 탈북자들이 위조지폐를 가지고 북에 들어가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북의 국경, 특히 두만강 상류의 지점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넘나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북 주민들은 수시로 중국을 왕래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위조지폐의 진상이란 탈북자들과 모종의 연계를 가지고 있는 세력이 그들의 손에 위조지폐를 쥐어주고 그것이 북에 들어가게 만들어 위조지폐 식별기술이 부족한 북이 다시 그것을 국제사회에 유통시키다가 소수의 위조지폐가 북한과의 거래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 것으로 추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북의 위조지폐라고 미국이 내놓은 자료들이 다 이 수준이다. 북의 위폐공장이라든지 대규도 다발 묶음의 위조지폐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이것도 조작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만) 미국이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런 추리를 가능케 한다.

한국은행에서 최근 들어 슈퍼노트라고 부르는 위조지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그 양은 아직 많지 않다. 이 정도의 양이라면 조천현 기자가 발견한 사실에 의한 위조지폐라고 보는 적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수 억 달러 위조지폐 믿을 수 있나?

그런데 미국은 북이 수 억 달러의 대규모 위조지폐를 마구 찍어내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어 그 저의가 더욱 의심스럽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 아시아 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마이클 그린 전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30일 미국은 북한의 불법 활동에 따른 자금흐름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프레시안 12월 30일 -'북한의 위폐 제조' 주장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린 전 보좌관은 이날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수년 전에 100달러 위조지폐를 완성했고 몇 년 전부터 달러의 위조와 마약거래 등 불법활동을 크게 늘렸지만 미국은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이 불법활동으로 얻은 수입은 "수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심각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수 억이나 되는 위조 달러를 만들었다면 증거가 그렇게 없을까. 위폐라는 것은 결국 돌다보면 미국은행으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 미국은 그 진상을 파악하지 못할 수 없다. 아직도 수억달러의 진상을 이렇게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면 미국의 외환 관리는 치명적 허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이미 달러가치는 폭락해야 한다.



수 년 전부터 북은 그렇게 대량으로 위폐를 유통시킬 때 미국의 은행당국에서는 뭐하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고난의 행군시절 30억 달러만 있었어도 북은 고난의 행군을 완전히 극복하고 경제를 비약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당시 여러 경제학자들의 주장이었다.

북은 중화학공업단지와 같은 시설이 없어서 경제위기를 겪은 것이 아니라 정확히 말해서 기름과 원자재, 기자재를 사올 수 있는 달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수 억 달러라면 적어도 그렇게나 힘든 고난의 행군을 했을 리가 없다. 경제라는 것은 숨통만 트게 해주면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것은 사회주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북은 왜 고난의 행군을 겪었는가”(9월 30일) 라는 자주민보 기사를 보면 북의 정기풍 교수가 이 원리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에너지가 부족해 단전이 되고 단전이 되니 탄광이 멈추고 탄광이 멈추니 더욱 전기가 부족해 비료공장이 멈추게 되고 농업이 타격을 받게 되는 식으로 북의 경제가 심각한 고난의 행군으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 억 달러가 에너지 분야에 투자되었다면 경제적 어려움이야 다소 있었다고 해도 고난의 행군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고난의 행군 이후에는 위조지폐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허구이다. 이미 중, 러 관계가 복원되고 베트남, 태국 등의 나라와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조건에서 북이 고난의 행군때도 하지 않은 무리수를 두며 위폐조작을 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북이 증거가 있으면 대보라고 하는 것도 미국의 이런 황당한 주장의 허구를 스스로 증명하게 하려는 계산에서 일 것이다. 거짓을 꾸민 자들은 아무리 치밀하게 작전을 짜도 자꾸 말을 하다보면 종국에 가서는 꼬이게 되어 자체 논리에 모순을 드러내게 된다. 지금의 그린의 말도 그런 것이다. 그러니 미국은 명백한 증거도 절대 속 시원히 내놓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국제은행에서도 위조지폐 물증 없다

이런 미국 당국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 공신력 있는 모습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 <한겨레>는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마카오 당국은 지난 10월 동결된 BDA 은행의 북한 관련 계좌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졌다는 물증을 찾지 못해 '증거가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BDA(방코 델타 아시아)는 미국 재무부에 의해 지난 9월 북한의 위조지폐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된 마카오 소재 은행으로, 북한 관련 계좌 50개를 동결하고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외교소식통은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 상황이어서 일종의 '기소유예' 비슷한 조처가 머잖아 내려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어떻게 미국 그린의 주장처럼 수조원이 풀렸는데 물증이 이렇게 없을 수 있는가. 이것만 봐도 미국의 주장이 허구임이 명백해 보인다.



미국은 왜 위조지폐문제를 제기하는가

앞서 언급한 그린 전 보좌관은 북한을 "범죄국가"라고 지칭하고 "미국 정부가 마약 거래와 위폐 문제에서 유연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 문제에 관해 협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6자회담과 상관없이 위폐문제를 계속 질질 끌고 가겠다는 말이다. 이는 북의 핵억제력 구축을 어떻게든지 막고 보자는 생각에 6자회담에서 북과의 일정한 타협은 하겠지만 계속 북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끌고 가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북에 대한 압박 공세를 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것이며 6자회담에서도 북의 양보를 받아내는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 전 보좌관은 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은 국제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뿐만 아니라 엔화와 중국 위안화, 유로화 등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색깔의 잉크도 구입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엔화와 위안화 위폐를 만들고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 유럽이 북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어떻게든지 막아 북의 외교적 고립을 계속 끌고 가겠다는 속셈도 보인다. 북은 지금 이런 나라들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를 깨고 다극화를 이루내는 중요한 외교전쟁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그런 북이 미국의 고립을 깰 수 있는 다방면적인 외교국과의 관계에 치명상을 안길 수 있는 위폐조작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북이 그런 나라였으면 이미 무너졌을 것이 자명하다. 미국의 공안기관은 말 그대로 공포의 조작기관이다. 베트남전도 자작극으로 일으켰던 전쟁이며 9.11테러도 자작극이라는 명백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런 자신들의 조작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북을 고립시키고 여차하면 전쟁의 빌미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러다가 대규모 '가짜 유로화', '가짜, 위안화', '가짜 엔화', '가짜 달러' 때문에 전 세계가 한 번 곤욕을 치러야할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이 그동안 북한이 제조했다고 주장해온 1백달러 정밀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노트'가 미국 CIA(중앙정보부)에 의해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 유력 언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FAZ)이 보도했다.
  
  FAZ는 7일자(일요판) 보도를 통해 미국이 북한에 뒤집어씌운 달러 위조 지폐를 제작한 것은 미국의 비밀 첩보 기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완벽한 50달러, 100달러 위조지폐를 제작한 것은 미국이 주장하는 테러국 북한이 아니라 미국의 CIA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슈퍼노트가 워싱턴 근교 CIA소유 비밀 인쇄시설에서 제조됐다"고 보도한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차이퉁 일요판ⓒFAZ






  신문이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미국의 정보기관이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비밀 특수 공작에 들어가는 자금을 대기 위해 워싱턴 DC에 위치한 CIA 소유의 비밀 인쇄소에서 위폐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조차도 그 진위를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정밀한 1백달러 위조지폐 '슈퍼노트'는 20년 전부터 나돌았지만 범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신문은 전문가들도 위폐 제조의 배후에 '국가'가 없으면 그런 고난도의 기술을 활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낙후해 위조 달러화를 제작할 만한 기술이 없는 상태이며 현재 북한은 자국 지폐인 원화조차도 자체적으로 인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1백달러 위조지폐 제조의 주범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계좌를 동결시키는 금융제재를 가했고 이로 인해 지난 2005년 11월 6자회담을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작년 7월 인터폴이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소집해 '슈퍼 노트' 문제를 논의한 회의에서 미국 대표는 북한을 위폐 제조국으로 지목했으나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미국 스스로가 위폐를 제조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FAZ는 독일의 대표적 중도우파 권위지로서 기사를 쓴 클라우스 W. 벤더 기자는 이 신문에서 30년간 일해온 경제기자이며, 특히 위폐 분야를 다룬 저서 '위폐의 비밀'(Moneymakers: The Secret World of Banknote Printing)을 내기도 했다.



        

  
탈북자들의 북한실상에 관한 날조되고 조작된 자료들의 배후조정자는 미국의 CIA!!!

번호 90919  글쓴이 심청사달 (leebywan)  조회 178  누리 105 (110/5)  등록일 2008-3-24 14:21  대문 6 추천 1  









탈북자 북, 자료조작 더는 방치할 수 없다.



탈북자들의 대북자료조작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자주민보(http://www.jajuminbo.net) 이창기 기자











탈북자를 통해 일본 후지TV가 입수하여 공개한 북의 강제수용소 동영상을 지난 1월 10일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장면이다. 강제수용소라는 곳의 담벽이 너무 허술하다. 무장교도관도 없다. 누가봐도 구타와 고문이 난무하는 강제수용소라고 볼 수 없다. 영상전문가 조천현 기자는 이곳을 북에서 가벼운 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교양을 받는 너무나 자유스러운 북의 '지역집결소'라고 추정한다. 그런 것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것이다.  





탈북자자료제공으로 후지TV에서 보도한 강제수용소, 수감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벌칙으로 통나무체조를 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장면이다. 그런데 왼쪽에서 네번째 사람들 매고 가는 통나무가 벌칙을 받는 나무로 보기에는 너무 가늘다. 이는 통나무 이동 작업일 뿐이다. 그것을 탈북자와 일본 언론에서 뱅뱅 도는 것처럼 조작하여 무슨 가혹한 벌을 받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북의 집결소나 노동단련소에서는 이렇게 노동과 교양을 통해 스스로 죄를 뉘우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탈북자자료제공으로 후지TV에서 보도한 강제수용소의 서약서, 이것이 어째서 가혹한 탄압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북은 교양을 통해 스스로 죄를 뉘우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름도 교도소라고 하지 않고 교화소라고 한다. 스스로 변화할 '화'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자신의 잘못을 글로 써보는 것이다. 그것이 왜 비인간적인가.



<탈북자들의 반북영상조작 경로>

오랜 기간 중국을 드나들면서 탈북문제를 집중 취재하여 온 조천현 탈북전문기자가 말하는 탈북자를 이용한 대북 악담자료와 영상자료 조작 경로는 이렇다.

미국과 반북단체로부터 수용소나 탈북자 구타, 마약제작공장이나, 위조지폐공장과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져오면 거액의 돈을 준다는 말을 흘려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을 꼬득인다.

그 말을 들은 탈북자들은 중국에 있는 사람에게 연락을 취하여 조작이 가능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구하도록 연락한다. 북에 잠입하여 자료를 가져와 이를 조작하거나 현지에서 아예 무대를 차려놓고 연출을 하기도 한다.  



그것을 마치 북의 반인권적인 영상인양 미국이나 일본에 팔아먹는다.
주로 일본 언론들이 거금을 들여 이를 산는 경우가 많다. 북한과의 손해배상 협상에서 북을 공격할 수 있는 중요한 빌미로 삼을 수 있으며 일본 국민들을 반북 극우 정신으로 무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로 일본과 미국의 언론들은 탈북자가 건네준 조작된 동영상과 사진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보도한다.
그러면 사대주의에 찌들어 있는 한국의 언론은 일본과 미국의 언론에서 보도했기에 마치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착각하여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최종적으로 한국의 탈북 단체들은 이것을 가지고 남북화해협력사업을 하려는 정권을 압박하고 공격한다. 그 내용은 탈북단체 사이트에 고이 게제 된다. 미국의 정보기관에서는 그 자료를 유럽연합과 국제사회 곳곳에 뿌려 북을 모함하는데 적극 이용한다.



브르스커밍스 교수는 ‘김정일 코드’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은 거의 100%가 악랄한 거짓말이고 도서관에서 가서 자료를 조금만 찾아보아도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황당한 내용들이라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를 이런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와 그 허점>

그 사례는 너무나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에서 무슨 탈북자라고 하면서 복면을 씌워 청문회 출석시켜 증언을 하게 했던 것과 일본 후지TV에서 북 무산지구의 한 집결소 화면을 정치범 강제 수용소 화면으로 둔갑시켜 보도한 것을 MBC 뉴스데스크에서 단독 입수하여 무슨 대단한 특종인양 보도한 경우이다.
이 강제수용소 영상은 탈북지원단체에서 수도 없이 사용해먹었고 지금도 무슨 대단한 정보인냥 취급하고 있다.


일본 후지 TV에서 탈북자로부터 입수하여 보도한 북한 강제수용소 동영상을 지난 1월 10일 뉴스테스크에서도 넘겨받아 보도하였다. 그러나 강제수용소 화면을 잘 분석해보면 강제수용소라고 보기에는 허점이 너무나 많이 드러난다. 일단 동영상에서 보여준 강제수용소 담벽이 나무판떼기를 덕지덕지 붙여 만든 오래된 것이어서 틈바구니가 뻔히 보이고 발로 한번만 툭 차버려도 구멍이 뻥 뚫릴 정도이다. 어디에도 총을 들고 보초를 서는 사람도 없고 높은 감시용 망루도 없다.



고문과 구타를 당해서 허리를 못 편다고 보여준 화면도 방에서 나오자마자 허리가 뻐근해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었다. 정말 구타와 고문으로 허리를 다쳤다면 걸어갈 때도 계속 허리를 펴지 못해야 하는데 기지개한번 펴더니 씩씩하게 잘도 걷는다. 강제노동장면이라고 보여준 장면은 ‘집결소’ 뜰 안의 채소밭에서 김을 매는 것이었다.



기합을 주는 것이라고 보여준 통나무체조는 통나무를 운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단련체조를 받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작임이 뻔히 드러난다. 어떤 사람은 나뭇가지처럼 가느다란 나무를 들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자세도 통나무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은 없고 그냥 둘이서 어깨에 걸고 걸어가는 모습뿐이다. 다만 뱅뱅 돌고는 있는데 이것은 통나무를 운반하는 작업 장면을 조작하여 충분히 그렇게 보이게 할 수 있다.



강제수용소 동영상에는 반성문도 보인다.
우리에게는 반성문이 비인간적일지 모르나 북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돌아보고 자발적으로 그 잘못을 고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반성문을 이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것을 무조건 비인간적으로 볼 수는 없다.



조천현 탈북전문기자는 따라서 이 동영상은 무슨 강제수용소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탈북을 하다 잡힌 경우나 중국으로 무단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 그라고 가벼운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데려다가 조사를 하고 자기 반성을 하게하는 ‘지역집결소’라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거액을 주겠다는 일본과 미국 공안기관과 언론사의 부추김을 받은 탈북자가 중국의 탈북자를 의도적으로 북 집결소에 잠입시켜 영상을 촬영하게 한 후 그것을 일본에서는 세밀하게 조작하여 ‘탈북정치범강제수용소’라는 반북영상으로 재편집하여 보도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사대주의에 찌든 한국의 언론은 일본과 미국에서 보도된 내용이라면 무조건 대단한 것으로 여기고 비싼 돈을 주고 사다가 방송을 하게 되고 한나라당과 극우세력들은 이 자료를 가지고 사진전을 열거나 반북행사에 적극 활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한국의 언론들도 요즘은 많이 나아지기는 했다. 그러나 북에 대한 정보는 북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에서 조작한 정보를 거의 믿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반북자료조작이 성행하는 배경>

조천현 기자는 설령 거짓으로 드러나더라도 항의할 사람이 남쪽에는 없다는 점을 그들은 악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뉴스테스크 동영상뿐만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인민군 초소에서 자행되었다고 하는 탈북여성 구타 동영상도 완전히 연출된 것이다. 몰래카메라로 찍었다면 그렇게 선명하고 큰 영상이 나올 수가 없다.


벽에 붙어 있는 3대장군사진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북의 중요한 건물에도 3대장군 사진은 거의 없다고 한다. 대부분 건물 안에 붙이는 사진은 두 지도자의 사진이다. 탈북자들과 지원 단체에서 영상을 조작하는 과정에 사실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았는데 너무 ‘오버’하다보니 3대장군 사진을 걸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탈북단체들이 북을 모함하는 조작된 자료를 마음껏 만들 수 있는 것은 남측에서는 그 진위에 대한 확인 작업이 어려우며, 설령 거짓으로 드러나더라도 이미 보도가 나가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북에 대한 악선전은 이미 퍼져버린 후가 된다.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사람도 없고 아무런 재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것도 없다.  남측의 소위 민간통일운동세력에서도 이런 문제는 자신들의 전문분야가 아니다보니 거의 방치하고 있다.




탈북단체에서 공개하는 영상물들은 대부분 이런 조작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조천현 기자의 말대로 ‘다리 짤린 탈북여성 사진’도 그렇고 올해 탈북단체들이 공개한 영상물 대부분이 조작된 것이었다. 그런데 가짜네 아니네 논쟁이 잠깐 있을 뿐 누구도 그런 조작된 영상의 배후를 파헤치고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제 민민진영과 정부에서 나서야할 때다. 이런 조작된 반북자료들이 6자회담을 진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가는데 있어서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 조건에서 더는 이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본다.

북한의 위조지폐에 대한 탈북자들의 거짓 증언을 이용하여 미국은 북에게 금융제재조치를 취하게 되었고 6자회담에 심각한 난관을 조성하였다.
6자회담의 파탄은 남북관계의 파탄뿐만 아니라 이제 막 살아나는 우리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한나라당과 극우세력 그리고 미국은 한국의 경제사정이 나빠져야 노무현 정권을 더욱 궁지로 몰아 2차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진전을 차단시키고 이후 계속되는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를 이용한 반북정보조작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런 정보는 유럽연합까지도 반북대열에 서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결국 미국과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북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남의 친미·친일세력을 확대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악의적인 반북자료들이다. 따라서 이제 정부에서도 운명을 걸고 미국과 일본 그리고 그와 한통속으로 놀고 있는 이 땅의 극우세력들의 반북책동에 어떻게든지 대처를 해야 하며, 법적 제도적 제재도 고려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거짓 자료를 제공한 탈북자들을 남과 북의 교류와 협력을 방해한 혐의로 처벌을 해야 하며 그를 배후조종한 세력들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민족민주운동세력들도 이에 대한 특별한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3대권력기관원 중의 하나인 국정원은 어떻게 보면, 통일 후의 남북한 경제전망과 해결해야 종합적인 문제점들이라는 테마하에 이런 사건들은 "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는 국정원의 원훈과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21세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꽃피우는 일은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며, 자유와 민주, 정의와 풍요가 가득한 통일조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역사의 전환점에서 조국과 민족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충만해 있다는 국정원의 개요과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정보기관이 개입된 이러한 사태와 외국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북한의 달러위폐에 관한 진실등에 남북한을 떠나서, 민족적인 자존심이 걸린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를 국정원의 명예와 법치주의 대한민국이라는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기울여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대국민발표를 해야함이 바로 국정원이 표방하고 있는 기치 중의 하나인 정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임무가 아니겠는가?


  
<논평>

한나라당 ‘10.4선언’ 비난은 카멜레온적 변신을 시도한 新대북정책의 허구성 스스로 인정하는 표리부동한 짓거리!!!


전 세계가 환호하는데 한나라당만 시비!!!

한나라당 ‘10.4선언’ 비난하는 짓은~

新대북정책의 허구성과 반민족주의노선을

국민들에게 스스로 공표하는 짓거리!!!





자주민보(http://www.jajuminbo.net) 이창기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비난하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기어이 한나라당에서 2차 정상회담 10.4공동선언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얻은 것은 추상적인 선언이지만 북한에 주는 것은 경협으로 위장된 퍼주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공동어로수역 확정은 북방한계선, NLL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여전히 북에 대한 불신감과 대결의식을 드러내었다.



10.4공동선언 발표 당일에는 조용하던 한나라당이 하루 만에 돌변한 것은 한 라이오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9%나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전 국민적인 지지가 이어지자 재를 좀 뿌려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안상수 원내대표의 주장은 10.4공동선언 내용과 전혀 무관한 것이다.
10.4공동선언 어디에도 남측이 북측에 그냥 퍼주기를 한다는 내용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얻은 것이 결코 추상적인 선언에 그친 것도 아니었다.
모든 전문가들은 이번 10.4선언이 대단히 구체적인 약속을 담고 있다고 놀라고 있다.



북은 개성공단까지 남한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안변, 남포지구에 조선업 특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모든 것이 남한 경제발전에 절실한 내용이고 대단히 구체적이다.
그런데도 추상적이라고 몰지각하게 비난을 하고 나서는 것은 진심으로 10.4선언에 대해 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라 10.4선언이 대선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자는 저의를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만 봐도 한나라당이 얼마나 치명적인 아집과 독선에 빠져있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에 젖어있는지 다시 명백히 확인할 수가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이 신북방경제노선이 어쩌고, 새로운 대북정책이 저쩌고 떠들어도 이는 진심이 아니라 평화세력으로 위장하여 표나 좀 더 얻어보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임도 이번 2차정상회담 성과 재뿌리기를 통해 스스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왜 하다못해 러시아에서까지 이명박 후보의 방문을 거부했겠는가. 이명박 후보와 같은 한나라당 후보가 한국 대통령이 되면 동북아의 발전에 심각한 장애가 조성될 것임이 자명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러시아, 중국, 유럽, 유엔 등 대다수의 나라들은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큰 기여를 할 합의라며 10.4 공동선언에 절대적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까지도 10.4 공동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같은 민족인 한나라당만 유독 비판일색이다.

한나라당은 2차 정상회담에의 성과인 10.4 남북공동선언을 비판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고립만 자초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