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 2004.02.10

⊙앵커: 오는 5월과 6월에는 2개의 혜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매우 드문 현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기문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1년에 발견된 니트혜성, 아직은 모습이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리니어혜성은 니트혜성보다 조금 더 태양에 접근한 상태입니다. 현재 화성 부근에서 태양주변을 향해 항진하고 있는 이 두 혜성은 5월 초부터 관측이 가능합니다. 최대 밝기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예상돼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6월 상순에는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에 두 개의 혜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이태형(충남대 교수):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2개의 혜성을 하나의 하늘에서 동시에 본다는 것은 아마 유사이래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이 혜성들은 7년 전 지나간 헤일-밥 혜성과 비슷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882년에 촬영된 태양 앞을 지나고 있는 금성의 모습입니다. 오는 6월 8일 오후에 검은 생유리로 보면 122년 만에 태양면을 지나는 금성을 검은점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10월 14일에는 달이 태양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출처 :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