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가 끝나면서 한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다.

초기 송주(권상우)는 고통과 슬픔이 없는 세계인 천국을 그리워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며 그림까지 그리도록 했다. 즉 현실에선 천국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었다.

그러나 마지막엔 그는 " 정서 네가 있는 곳은 어디든 천국이야! " 라고 이야기 한다. 기존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고 세상이 변형되어 다가왔다. 현실에서 그는 천국을 본 것이다. 죽어야 가는 곳이 아닌 살아서,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마 작가는 저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천국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마음에 따라 얼마든 우리곁에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정서라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한계는 있으나, 큰 인식의 변화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요즘 많이 느끼는 것이 마음에 따라 세상이 변한다는 것이다. 이미 원효대사가 설파를 했지만 예전엔 공감을 못했다. 그러나 pag에서 포용과 수용의 미덕을 배우고 실행을 해본 결과, 현재는 조금씩 피부로 느껴가고 있다. 거기에 천계까지 그런 메시지를 던지니 더욱 공감이 간다.

주변에서 정서와 같은 빛금광을 채굴하면서 천국을 느껴보고, 더 나아가서는 마음(영적인 마인드)의 작용만으로도 천국을 느낄 수 있다면 그대로 세상은 천국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질적인 풍요는 분명 삶의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으나, 천국(빛의 세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송주가 그걸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일반인들도 그러한 천계의 메시지를 인식해서 현재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