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한계를 느꼈다.
포용과 수용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터라 매사에 그렇게 행동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전혀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제길~~

나는 특정인을 몹시 좋아하고 있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그래서 누군가가 그를 비난하는 것은 물론 비판을 가하는 것에도 화가 난다. 상대와 논쟁하기 위해 가식적으로 화를 내는줄 알았는데, 감정이 실려있음을 깨달았다. 친한 사람이라도 그를 비판해면 기분이 나빠진다. 진짜로. 면전에서는 간단히 반박하고 바로 화제를 돌리지만, 나중엔 그 친한사람이 미워지려고 하는 것이다. 이럴수가~

포용, 수용과는 거리가 먼 나의 행동에 스스로가 실망을 했다. 많은 메시지와 좋은 글들을 읽고 공감하며 느끼는 바도 많았었는데, 실제 행동에서는 반영이 안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잘 쌓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모래성이었다니.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전히 속에 단단히 버티고 있는 울타리를 어떻게 부숴야 할지...
그냥 일반인들과 같이 아우다웅 싸우며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 대충 인생 마감할까나. 빛의 일꾼이 아무나 되겠나. 난 아직 갈길이 먼 것 같다. 네사라도 편하게 사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대량착륙도 우주여행에나 관심이 있으니 말이다.

갑자기 아노미 상태가 되는 것 같다. 남들은 하늘문이 열린 것까지 알아채는데 내게 그런것은 절대 알수없는 영역이고 신비체험 한번 해본적이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에잇 될대로 되라. 누구는 인생신조가 '되는 대로 살자" 인데 그게 속은 제일 편한 것 같다. 어울리지도 않는 빛의 일꾼은 나에겐 큰 짐이었다. 이젠 그것도 버리고 바닥부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제길~ 끝이 안보는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