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국의 계단 시청률이 40%부근을 오락가락 한다. 이 정도면 대성공으로 방송가는 평가한다. 10%대는 그냥 유지할 수준, 20%대는 괜찮은 수준, 30%대는 성공작, 40%대는 대성공작, 50%대는 신드롬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물론 한자리대는 조만간 폐지하는 수준.

천국의 계단의 스토리는 별반 특이할 것이 없으나 연기자들의 열연, 쉬지 않고 바뀌는 장면, 적절한 음악등이 조화되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순수한 사랑에의 열정을 추구하며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낸다. 더우기 높은 시청률로 사기가 오른 연기자들이 더욱 내면연기를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적극파가 신현준이다. 망가져가는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매일 악몽과 불면의 밤을 보낼정도로 감정에 몰입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거의 폐인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연기경력이 오랜 최지우도 암진단을 받는 촬영씬에서 OK사인이 났음에도 눈물을 멈출수 없었다고 한다. 정서가 겨우 사랑을 얻었는데 암에 걸려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이 본인이 연기를 하고 있음에도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다고 한다.

이정도면 연기를 하는건지 진짜 인물인지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계선상까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연기자들이 추구하는 이상이 그 구분이 없어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천국의 계단이 더욱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한다. 인물들의 복잡하고 갈등스런 감정들이 잘 나타나있기 때문이다.

진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부터인데, 리얼한 연기자들을 보면 완전히 극중 인물이 되어버린다. 상상속의 인물을 작가가 창조하고 연기자들은 현실화시킨다. 하나의 창조행위라는 것이다. 연기자 자신에게 없던 성격을 만들어서 그것을 표현하고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분명히 인간들의 창조능력을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볼 수 있다. 가짜로 흉내만 내는 빈약한 연기자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 극중 인물이 되어버리는 연기자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들이 리얼한 연기를 하고난 후에는 그 만들어진 성격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다고 한다. 본래 자기성격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만들어진 성격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도 능숙한 연기자라면 쉽게 극복을 할 수는 있다고 하지만, 결코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연기라고 하는 것을 살펴보면 우리들 영혼들이 물질계에 태어나 인생이란 것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질계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또는 다른 무언가를 위해 우리 영혼들은 애초에 없었던 성격들, 개성들을 만들어서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현재는 드라마가 계속 되고 있기에 자신의 본모습을 철저하게 잊고 연기에 몰입하는 고수 연기자들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