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상하게도 즐거운 나날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외관상 변한 것은 거의 없다. 백수신세는 여전하고, 옆구리는 언제나 허전하며, 세상은 여전히 똑같다. 그런데도 즐겁다.

뭔가 희망이 있는 것 같고, 나를 오랫동안 신경쓰이게 하던 문제들이 속시원하게 풀려나간다. 머리는 이해 못하지만, 가슴은 축제분위기이다. 이것이 뭔가 대량착륙과 관련은 없는걸까...
쉘단의 메시지에선 2년전에 대량착륙을 시도하려 했다가 실패했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은 그 당시 대량착륙에 대한 꿈을 꾼적이 있다. 우연의 일치인가... 실패로 끝난 계시인가...

어쨌든 지금은 즐거우며 모든일이 잘 풀려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이런적은 거의 드물다. 다가오는 날들이 설레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