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멀쩡히 걸어다니고 있는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제가 죽었어요.(이때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자, 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어디론가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방에서 뭐랄까... 우주로 날아가는데... 마치 사후세계를 보는 것 같이 정교하더라고요. 눈감은 채 고요히 날아가는 제 옆얼굴 모습이 보였습니다. 배경은... 검은색 바탕에... 별이 빨리 지나가는 잔상들이 길게 선을 그린 것처럼... 그런데 문제는요
제 모습이 점점 변하더니, 흉악한 회색의 그레이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영화에 단골로 나오는 그런 거 있잖아요.. 큰 검은눈에 뾰족한 얼굴 뭐 그런 식으로요..
마침내 완전히 제 모습이 변했을때. 그 그레이가 저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입을 짝 벌리더군요. 너무 놀라서 그때 잠에서 깼습니다.
죽을 그 당시에는 너무나 포근했는데. 제 모습이 그렇게 갑자기 변하더니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