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을 통합하라는 메시지나 글들이 올라오는데, 혼란스럽다.
그럼 어둠을 행해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인가?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국회에 폭탄테러를 해 볼까나...

단지 관념적으로만 양극성을 통합한 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인지, 어둠이라도 빛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행해도 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가 있었으면 한다.
사람을 죽이고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을까? 자기 목적을 위해 살인을 서슴치 않는 그런 자들을 보면서 어찌 창조주를 떠올릴 수 있을까? 아무 이유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심심해서 총으로 쏘아 죽이는 미국의 부랑인들을 어떻게 고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한국의 빈부격차의 차이가 세계1위란 것을 보면서 어찌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어둠의 군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어리석은 짓을 한 것인가?

결정론적 세계관이 아닌가 한다. 이미 주어진 상태가 어떤 것이든 그대로 인정하라는 말로 들리는데, 이는 옛날 귀족계급이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백성들을 탄압할 때 써먹은 수법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불교가 신라시대의 귀족세력에게 환영받은 이유가 전생의 업에 의해 현생이 결정되므로, 귀족은 존경받을 수 밖에 없고 백성은 지배당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가 되어 귀족세력의 지위를 아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도 강남부자들은 닐니리 하며 인생을 즐기고 대부분의 대중들은 뼈빠지게 고생을 하며 겨우겨우 살아가는데, 이런 잘못된 구조를 보면서도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지 말라는 것인가?

본인의 글은 빛과 어둠의 통합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알려달라는 요청이다. 간단히 통합하라는 말은 현실의 복잡한 현상들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때문에 여기서는 이해를 하지만 현실에선 전혀 개선이 안되는 악순환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부정적인 글을 올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