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주민들보다는 전경들이 더 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와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거지만 전경들은 명령에

따라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거기서 방패 들고 서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시위하는 사람들이 먼저 폭력을 휘두르지 않으면 그들도 가만히 있을텐데요.

전경버스를 불태우고 날카롭게 구부린 쇠파이프나 낫으로 전경의 목과 얼굴을

공격한다는건 그야말로 전쟁 상황에나 있을법한 끔찍한 일입니다.  자기 자식들을

위해 자신들의 고장에 핵폐기장이 들어오는걸 반대한다면서 그런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건지 묻고 싶네요. 그렇게 동료가 다치는걸 보면 전경들도 화가 나서

다음부터는 주민들이 먼저 공격하지 않아도 방패로 찍고 싶은 충동이 들게 되겠죠.

하여간 한국인의 민족성은 역시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네요.

작은 땅에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그런 성향이 키워졌는지도...

그리고 징병제로 인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성격이 거친것도 한 이유가 되겠죠.

네사라 공표 이후에 의식주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보다 나은 방법이 소개되면

생존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로 이렇게 서로 아웅다웅할 필요가 없을텐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