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등장하는 최불암 시리즈인데 그냥 할 일이 없어서 올려 봐요. ㅋㅋ...
어느 날, 원반 우주선을 탄 외계인이 두부장사를 하는 최불암 앞에서 내렸다.
그 ET가 최불암에게 한 팔을 올리더니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였다.(그 ET도 손가락은 양손 모두 우리 지구인처럼 다섯 개였다.)
그러자 최불암은 손가락을 쫙 펴 다섯임을 나타내 보였다.
이에 ET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손가락 한 개를 내보였다.
그러자 최불암은 손을 내젓으며 안 된다고 고개도 가로저었다.
이에 실망한 ET는 우주선을 타고 자신이 사는 행성으로 되돌아갔다.
다음은 되돌아간 그 ET가 자기 부인한테 한 말이다.
"여보, 나 지구에서 이런일이 있었는데 내가 어떤 지구인 앞에서 초능력이 세 가지나 할 줄안다고 자랑을 했거든. 아 근데 그 지구인은 자기는 다섯 가지나 할 줄 안다는 거야. 그래서 깜짝 놀랬지. 그리고 난 그 중 한가지라도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는 거야. 우리보다 능력이 더 뛰어난 지구인이 있다니 난 매우 놀랐어."
그리고 다음은 두부장수 최불암이 자기 부인한테 한 말이다.
"여보, 나 오늘 외계인을 만났는데 두부 한 모 값이 삼백원이냐고 묻더군. 그래서 난 그새 오백원으로 올랐다고 했지. 그랬더니 치사하게 백원만 깎아 달라는 거야. 난 안 된다고 거절했지.  내가 거절하니까 자기가 타고 왔던 우주선을 타고 날아갔어. 에누리하는 법은 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