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7년이후 오존층 파괴속도 느려져>  
[연합뉴스 2003-07-30 16:33:54]



(워싱턴 =연합뉴스) 지난 89년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와 할론가스 등의 사용을 강력히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된 후 97년부터 성층권 최상부의 오존층 파괴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29일 나왔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앨라배마대, 조지아 공대, 위스콘신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오존층의 약 20%가 분포하고 있는 지상 35∼45㎞사이의 성층권 최상부의 경우, 지난 79∼96년 사이에는 오존층이 10년 단위로 평균 약 8%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97년부터는 10년간 감소율을 예측해 본 결과 4%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 7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구를 90분마다 한바퀴씩 돌고 있는 NASA의 인공위성에 실린 2개의 기구에서 측정된 대기중화학물질 분포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미국지구물리학회의 지구물리학연구 저널에 실릴 예정으로 이날 일부 연구진에 의해 내용이 공개됐다.

연구팀장인 앨라배마대의 마이클 J.뉴처치 박사는 "오존층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발견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성층권 최상부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며 오존층의 파괴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일뿐"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그는 또 오존층이 파괴되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적어도 40∼5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NASA의 오존전문가인 리처드 스톨라스키 박사는 "오존층 내부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프레온가스의 위험성을 밝혀내 지난 95년 노벨상을 받았던 몰리나 박사도 "인간이 지구환경문제를 유발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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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쉘던의 메시지인가 어떤 메시지에서 은하연합에서 파괴된 오존층을 복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