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다가 교통사고를 당할뻔 했습니다.
아파트 구내인데도 난폭운전으로 과속을 내는 승용차가 나의 바로 앞을 화악~~ 지나갔습니다. 난 10미터 전방에서 그 차를 곁눈으로 보았는데, 거리도 멀고 아파트 구내이며 보행자 우선이기에, 당연히 정지를 할 줄 알고 계속 갔습니다. 그러나 3-4걸음 갔을까 그 차는 멈추기는 커녕 시속 40킬로 정도의 속도로 내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난 멈춰섰고 그 여성 운전자는 손만 달랑 들고 계속 과속으로 먼지를 날리며 사라졌습니다.

내가 그 차를 계속 의식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그냥 갔다면 그냥 치였을 것입니다. 그 육중한 그랜져에... 물론 사망까지는 아니겠지만 전치 4-5주는 나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중요한 것도 할 수가 없게 되겠구요.

전 평소 아파트 구내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는 자들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멋모르고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난폭운전자'의 궁합은 최악입니다. 항상 사고를 동반하게 마련이죠. 오늘같은 상황도 내가 아니고 어린아이였다면 그냥 사고가 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사고를 목격했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을 쉽게 이해해 줄수가 없습니다. 미움이나 증오감은 아니지만 불쾌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정신이 번쩍 들게 혼을 내서 다시는 난폭운전 못하게 했으면 합니다. 사고 나면 모두 피해자가 되는것 아닙니까? 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무조건적 용서보다는 자극적인 적절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달리 대응을 해야죠. 용서해줘도 무방한 사람이 있고 자극적인 교육이 들어가야 정신을 차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