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저는 고향 시골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마침 하얀 큰 나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나무가 점점 저에게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의식이 고양되고 저는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정신을 바짝차리고 모든 것을 잘 기억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의 몸은 산위로 떠오르고 하늘로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려다 본 하늘에는 옅을 구름이 흐르고 그 속으로 작은 우주선 10여대가 같이 날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늘 나와 함께 하고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좀 오래 걸린다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몇몇의 여자분들이 보이고 저에게 이름을 물었습니다.
저의 이름을 말해주자 탁자같은 곳에 선명하게 저의 이름이 쓰여진 봉투가 보이고, 옷걸이 제일앞에 걸려진 원피스를 가리키며 다른옷과 같이 입으라고 하더군요.

원피스는 연두색에 가슴에 짙은색으로 굵은 띠가 둘러져 있었습니다.
옷을 갈아입으러 가는 도중에 '아이는 이곳에 맡기라'는 말에 돌아보니, 나이 많은 여자분과 젊은 여자분들이 저를 보고 조용히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무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창밖의 복도같은데, 헬멧으로 얼굴까지 가리고 완전무장을 한 군인들 몇몇이서 저에게 총을 들이대며, "이 사람들이 당신을 조율(?)하고 있다"며 저에게 돌아갈것을 요구하며 무섭게 위협을 했습니다.
저는 옆의 사람들에게 '이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었지만,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지 아무말도 없고, 저는 당신들이 상관할바 아니라고  하면서도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자, 앞이 캄캄해 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젠 끝났나보다라고 생각을 하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요.

그런데 "앨범 보셔야죠."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의 사람이 앨범을 건네주었습니다. 앨범에는 아름다운 은하계 사진들과 은하계 중심에 커다란 지구가 있는 사진들, 그리고 은하계를 배경으로 웃고 있는 저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속 은하계의 별들은 아주 커다랗고 밝았습니다.

저는 내심 궁금했던 말, "여기가 어디예요?"하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그 여자분의 말이 " PAG UNA예요."라고 하더군요.
저는 재차 확인을 하며 속으로 'UNA라면 UN ASIA를 말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남자분을 만났는데, 그분은 녹색옷에 바지를 입고 있었고 가슴에 짙은 색으로  띠가 둘러져 있었습니다. 저는 옆의 사람에게 연두색옷과 녹색옷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연두색옷은 첫접촉후 우주선을 탈때 사람들을 안내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이고, 녹색옷은 의료팀과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입는 옷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점차 현실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습니다.  시계를 보니 5시50분, 아주 산뜻한 느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