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전쟁이란 이미지를 떠올리면 대체적으로 "싫어!"란 반응을 보입니다. 물론 그래야 정상입니다.

전쟁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그시대의 사람에게는 끔직한 체험이자 후손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암울한 과거며 양자간의 극심한 증오의 에너지만을 발산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전쟁이란 것은, 워낙에 그것이 가지고 있는 힘과 존재성이 너무나도 크기에, 무조건 회피하고 저주해야 하기 보다는 이것을 가지고 치밀하게 연구해야 합니다.

전쟁의 실체를 알아내면 일단 그사람은 내면적으로 굉장히 강력한 힘을 얻게 됩니다. 쉽사리 다른 부정적인 에너지에 휘말리지 않고 더욱더 침착하고 완강해 집니다.
히틀러나 스탈린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그들을 전쟁터 위에 세우는 데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사람들은 실제 역사를 조작하고 후세 사람들을 기만하는 데 뛰어났습니다.

전쟁은 가장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가장 많은 역사를 바꾸고 창조해 냈습니다. 지구뿐만 아니라 전 우주가 거의 전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였습니다. 창조주는 사랑과 빛으로 천지를 창조하였지만 그에 상반되는 어두운 전쟁의 에너지는 천지를 바꾸어 나갔습니다.

이 두 에너지는 항상 서로 맞물려 가면서 창조해내고 변화시켜 나갑니다. 사랑만으로는 이 우주를 보다 빨리 그리고 높게 진화시켜 나갈 수 없습니다. 전쟁이 내포하고 있는 파괴의 에너지는 육체를 가진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가 아니라 우리의 진화를 위해서 꼭 거쳐야 할 비극 아닌 비극이었습니다.

저 높은 차원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피해는 있을 지언정 손해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전쟁은 허락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찬미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쟁자체를 부정해 버리면 또한 그것도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인류사에서 중요한 전쟁은 인간이 벌이는 것도 지구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우주 세력들이 벌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쟁은 언제나 창조주가 벌여왔습니다. 왜? 왜 그때 그 전쟁이 났어야 했느냐, 왜 그편이 안 이기고 저 편이 이기게 되었느냐 하는 것은 모두 계획된 것이었으며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불만도 상대방에 대한 증오도 가져선 안됩니다. 그렇지만, 막상 그 전쟁이란 것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면 그 때에는 그 어느 누구라도 상대방에게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나가 싸워야 합니다. 여기에는 어떤 누구라도 예외가 되서는 안됩니다. 단지 생명을 죽인 다는 현실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심지어는 위대한 성자일지라도... 너무나 슬픈 현실이긴 하지만 모두 궁극적인 진화를 위하여 전쟁의 에너지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전쟁을 떠맡은 시대의 사람들이 가진 숙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개개인은 각자 반전과 평화의 에너지를 발산해 조금이라도 전쟁의 피해를 줄이고 빠른 영적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순전히 지도자 개인의 야욕을 위해 벌어지는 전쟁은 확실하게 경계하고 막아야만 합니다.  

요즘 지구는 다시 전쟁의 여파로 시끌벅적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어느 작은 변방에서 벌어지는 무의미한 이름의 전쟁이 아니라, 온세계가 집중을 하고 이 전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여기 회원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해 지구인들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크게 변화하게 될 것이며, 지구의 역사 또한 새로운 방향으로 굴러나가게 될 것입니다. 전쟁에서 죽어가는 생명들은 그들의 역할이 있으며, 이들을 축복해주고 사랑의 파동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들에게 너무 집착해선 안됩니다. 이번 전쟁의 목표는 앞으로에 있을 날에 대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며, 우리는 단순히 반미와 반전만을 외쳐서는 안됩니다. 부쉬와 미정부만 지독하게 미워할 것이 아니라 더욱더 침착하게 이 전쟁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요즘 이상하다 할 정도로 시끌벅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주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와 우리 국민이 취하고 있는 행동과 우리가 내린 결정은 틀린 선택이든 옳은 선택이든 궁극적으로 지구의 역사를 바꾸어 나가는데 강력한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절망도 부끄러움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지구는 또다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번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과거로부터 쭉 가지고 이어왔던 모든 경험들이 어우러져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현실을 이루어내기 위해, 이번 전쟁은 여느전쟁과 다름없이 평범하고 슬프게 시작되었습니다.